Share

제697화

그 당시, 다 믿을 것처럼 하던 강이한이 돌아서자마자 바로 퀘벡으로 와서 검사를 할 줄 이유영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언제 채취해 갔어요?”

“이미 세 시간 전이야!”

세 시간!

이 시간에 강이한의 성격대로 라면, 검진센터의 사람을 시켜 샘플을 유관기관에 보내고도 남았다.

“알겠어요.”

말을 마친 후, 이유영은 전화 반대편의 임소미가 뭐라 하는지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바로 최익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안에서 잠결에 받은 듯한 최익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가씨.”

“강이한이 혈액 표본을 어느 기관으로 보냈는지 당장 알아봐 주세요.”

“샘플이요?”

“아이 유전자 검사하는 샘플!”

전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최익준은 바로 이유영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차렸다.

이 일이 이렇게 빠르게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눈치였다!

전화를 끊은 후, 이유영은 공항의 출구에 서서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최익준도 행동이 빠르게 이유영이 아이와 외숙모가 지내는 별장에 도착하기 전에 전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그는 이유영에게 강이한의 행방을 다 알려주었다.

“막을 방법이 있을까요?”

이유영은 조금 뻣뻣한 말투로 물었다.

이유영의 말한 막을 방법이라는 것도 당연히 여러 가지가 있었다. 예를 들어 샘플을 바꿔치기한다든지!

그녀가 막으려는 건 강이한이 아이가 자기 자식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었다.

“당장 안배하겠습니다!”

최익준이 말했다.

“꼭 그렇게 해야 해요!”

“네.”

이 순간, 아무리 전화기를 통해 교류하고 있었지만, 최익준은 그녀가 강이한이 자기 자식인 것을 알게 하는 것을 거부하는 것을 생동하게 느낄 수 있었다.

원래 이유영, 강이한 두 사람의 사이는 이미 결판이 났다!

하지만 지금처럼...

한지음이 죽고 한지음의 딸이 나타났다.

이런 아수라장은 아마도 이유영에게만 나타날 수 있을 정도였고 강이한만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임소미는 화를 내며 말했다.

“걔가 어떻게 너한테 그럴 수 있어?”

‘그러니까. 강이한이 무슨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