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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왜?”

“유라는 지금 어디에 있어요?”

이유영이 갑작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부드럽던 임소미의 눈빛은 이 질문을 듣자마자 순간 굳어져 버렸다.

“갑자기 걔 얘기는 왜 꺼내?”

말투는 이미 조금 안 좋아졌다.

“아무리 화가 크게 냈었다고 해도 지날 때가 되었잖아요.”

다들 가문 간의 재산분쟁이 제일 큰 골칫거리라고 하지만 이유영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로열 글로벌의 경영을 맡으면서부터 이유영은 비록 일에서 뜻대로 되는 일은 없었지만, 딸의 곁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적었다.

그래서 이유영은 외숙모와 외삼촌이 하루빨리 정유라와 모순을 화해해서 정유라를 집에 돌아오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화를 내는 게 아니야!”

“그럼 도대체 무슨 일이에요? 유라는 지금 도대체 어디에 있어요?”

특히 2년 전부터 정유라는 집에 돌아오지도 않았다.

그중에 도대체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이유영은 줄곧 사정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매번 외숙모 또는 외삼촌에게 물을 때면 그들은 이 주제를 항상 피하면서 얘기를 꺼렸다.

지금...

임소미는 이유영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그만 물어봐.”

또 이 대답이었다!

‘외삼촌과 외숙모가 유라를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는데 왜 지금은 유라 얘기를 묻는 것조차 마음이 아파하시는 거지...!?’

‘2년 전에 도대체 내가 모르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외숙모.”

이유영은 자신의 따뜻한 손바닥으로 임소미의 손등을 감쌌다. 그녀는 이런 방식으로 임소미의 감정을 달래주려고 하였다.

임소미가 뭐라고 입을 열려고 하는 때, 갑자기 핸드폰이 진동했다.

순간, 임소미는 갑자기 해방을 받은 것처럼 말했다.

“네 외삼촌의 전화야. 먼저 전화 좀 받을게!”

이유영은 눈빛이 흔들리는 임소미의 눈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

‘또 이렇게 얘기를 빼시네.’

“월이. 아.”

이유영은 조금 어이가 없었다.

이유영은 정말 정유라가 정씨 가문으로 돌아왔으면 했다. 그렇게 되면 그녀는 딸과 놀아줄 시간이 더 생길 수 있었다.

매번 외삼촌이 병원을 다녀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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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날아라병아리
여기서 끈어 버리네 다음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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