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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여기까지 말한 임소미는 잠시 멈칫하였다.

이유영을 바라보는 임소미의 눈빛에는 애절함이 스쳐 지나갔으며 심지어 숨결도 조금 무거워졌다. 그녀는 이 일을 생각하기만 해도 이미 감당할 수 없는 게 분명했다.

그래서 2년 전, 진실을 알았을 때 임소미는 도대체 마음속으로 어떤 고통을 감당하면서 이유영을 받아들였을지 상상이 가곤 하였다.

이유영은 임소미를 안아주었다!

사실, 이때 임소미가 마저 얘기하지 않아도 이유영은 대충 마음속으로 답안이 서군 하였다! 정유라는 외숙모의 딸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사실 이 2년 동안 이유영은 의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필경 전에 이 가족의 감정은 엄청나게 좋았다. 정유라가 제멋대로 굴어도 그들은 언제나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관용했다.

‘왜 갑자기 유라를 내버린 거지?’

2년이었다!

이 2년 동안 이유영은 시도 때도 없이 임소미와 정국진이 냉담하게 정유라를 대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역시 2년 전, 외삼촌의 몸이 서서히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외숙모!”

이 순간, 이유영은 임소미를 달래주고 싶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위로해 줘야 할지 몰랐다.

예전에 이유영이 아이를 잃어버린 건 아이가 배속에서 나오기 전이었다. 근데도 이유영은 그 트라우마에서 하마터면 걸어 나오지 못했다!

반명 외삼촌과 외숙모는?

이 2년 동안 어떤 고통을 엮었을까!?

정유라가 그들의 자식이 아니면 그럼 그들의 진짜 자식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외숙모는 또 어떤 고통을 감당하였을까?

“유영아 그거 알아? 내가 그때 낳은 건 사실 쌍둥이였어. 내 아이들은...”

여기까지 말한 임소미는 이미 감정을 공제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녀는 흐느끼면 울기 시작했다.

더는 얘기를 이어 나가지 못할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유영의 가슴도 바늘에 콕콕 찌르는 것만 같았다.

“아이가 둘이었어요?”

“응.”

그러니까 아이가 두 명이었다.

그동안 임소미가 정유라를 얼마나 아꼈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임소미가 자신이 낳은 아이가 사실 쌍둥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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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날아라병아리
머야 진짜 막장드라마 저리가라네 막 쓰는거 아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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