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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정씨 가문에는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

정국진이 다시 회사에 나타났고 그 당시 일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당연히... 한 명도 빠짐없이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백산 별장의 거실에서, 이유영은 자기 맞은쪽에 있는 키가 1.85m 되는,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와 키가 비슷한 여진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온몸에서 고귀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이틀 동안, 이유영은 여진우를 만나기만 하면 그의 얼굴 곳곳을 샅샅이 들여보곤 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드디어 자기랑 똑같이 생긴 여진우는 얼굴을 빼면 자기와 같은 점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뭘 봐?”

입을 연 여진우에게서는 타고난 날카로움이 묻어있었다.

이유영은 순간 정신이 바짝 들었다.

반대편의 여진우를 보며 그녀는 말하려다가 말았다. 여러 번 뜸을 들인 뒤에 이유영은 도저히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우리 둘 중에서 누가 먼저 태어났을까 생각 중이야.”

“나!”

이유영이 말을 마치자마자 여진우가 말했다.

“너라고?”

“응.”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키를 봐서!”

“...”

이 말에 이유영은 순간 얼굴이 새파랗게 변했다.

그동안 키는 줄곧 이유영의 트라우마였다.

‘이틀 동안 지냈는데 이 사람한테 남의 고통을 밟기 좋아하는 습관이 있는 걸 왜 이제야 알았지?’

“키가 나이랑 뭔 상관이야! 누가 그래?”

‘이 사람도 뭐 이딴 논리가 있어.’

여진우는 앞에 놓여있는 커피잔을 들어서 아주 우아하게 한 모금 마셨다.

“그럼 우린 어떻게 가를 건데!?”

필경 임소미는 그때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이유영은 여진우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된 걸 안 후, 이온유의 학교로 찾아가 몰래 꼬맹이의 머리카락을 뽑았다. 그리고 그녀는 그것과 자신의 유전자 샘플, 여진우의 유전자 샘플을 함께 해외로 택배를 보냈다.

이번에는 그 누구의 손도 거치지 않았다.

이 배후에 도대체 누가 있는지 이유영은 이번 기회에 단단히 알아보려고 했다.

“무슨 생각하는 거야?”

여진우는 커피잔을 내려놓고 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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