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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그건 외삼촌 도와 회사를 경영하는 거랑 완전히 다른 개념이었다.

그리고 이유영을 키워준 부부에 대해서... 임소미는 당연히 감사했다.

그들은 이유영의 마음속에서 엄청 아름다운 존재였다. 특히 정국진의 언니는 죽으면서도 이유영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이유영을 수호해 주었다.

이유영은 운이 좋았다!

“유영아...”

임소미는 깊게 숨을 한 모금 들이마시고는 2년 전 파리에서 생긴 엄청난 변화를 빠짐없이 이유영에게 알려주었다.

뒤로 들을수록, 이유영의 안색은 하얗게 질렸고 심장도... 한데 쪼여 들었다.

이제야 이유영은 2년 전 그때, 자기가 청하시에서 커다란 사고를 당하고 있었을 때 외삼촌도 그녀를 돌볼 시간이 전혀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원래 그 당시 외삼촌과 외숙모도 일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에 처해 있었다.

그들은 갑작스럽게 자기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딸이 기실은 원수의 딸이며 자신들의 쌍둥이 딸과 아들은 행방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당시의 충격은 생각하지 않아도 엄청나게 클 게 뻔했다!

청하시의 일은 지현우와 루이스에게 맡겼고 정국진은 이유영이 위험에 처하면 안 된다는 명령을 내린 뒤, 자식을 찾는 일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그게 언제 적 일인데, 이렇게 인산인해인 세상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었겠는가?

결국...

유전자 풀의 대비를 통해, 이유영을 찾아낸 순간, 정국진은 정말 미친 듯이 청하시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큰불 속에서 정국진은 이유영을 데려왔다.

그 뒤의 일은 이유영도 알고 있었다. 외숙모는 보통 이상으로 이유영에게 잘해 주었고 정유라에 대해서는 신경을 일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유영은 그저 매번 정유라 얘기를 꺼내면 외숙모가 화를 내는 것만 알았지, 임소미와 정유라 사이에 도대체 어떤 모순이 일어났는지 몰랐다.

‘원수의 딸이었구나!’

이건 어떤 개념이지...

“어떻게?”

임소미의 말을 듣고 한참 동안 이유영은 여전히 정신을 차리고 못 했다. 이 모든 것은 그녀에게 너무나 갑작스러운 게 분명했다.

하지만 임소미에게는 2년이나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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