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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그래서 산전 검사에서도... 단서를 얻을 수 없었다.

이유영은 임소미를 안아주었다.

“괜찮아요. 우리 일단 들어가 봐요.”

“그래.”

비록 이때 두 사람은 모두 것이 너무 혼란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모든 의심은 다 헛되고 말았다.

모든 두려움과 불확실함, 그리고 의심은 정국진과 같이 서 있는 여진우를 본 순간, 다 사라지고 말았다.

“유영아, 유영아...”

임소미와 이유영은 거실에 선 채, 주방 안의 정국진 맞은 쪽에 앉은, 이유영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보았다.

그 순간, 모든 의심은 다 사르르 사라졌다.

아까 집에 들어오기 전만 해도 임소미는 신중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모든 의심은... 연기가 되어 삭 사라졌다. 이유영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그저 넋 놓고 멍하니 바라보았다.

외동자식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하루아침에 자기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보면 기분이 어떨까?

이유영의 마음속은 충격으로 가득 찼다.

...

정씨 저택 안의 분위기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정도라면, 다른 한편 소은지 쪽도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방금 샤워를 마치고 나온 소은지는 소월이 급급히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소은지 아가씨, 여섯째 도련님께서 오셨습니다!”

“...”

이 말에 소은지는 멈칫하였다.

‘왔으면 왔지!’

하지만 소월의 모습만 보아도 오늘 밤 엔데스 명우가 쉽게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소은지는 손에 든 수건을 내려놓았다.

“왜 왔대요?”

“도련님...”

소월은 눈물을 흘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소월의 눈에는 눈물이 핑 고였으며 소은지를 위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괜찮아요. 왜 왔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엔데스 명우는... 이미 소은지를 한두 번 모욕한 것이 아니었다. 그 과정들은 모두 치가 떨릴 정도였다.

‘왜 왔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

“여섯째 도련님은 설유나 아가씨, 의료진과 함께 오셨습니다.”

“...”

‘설유나? 설선비!’

소은지가 말을 하기도 전에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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