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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이유영은 지금 죽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았다.

결국 그녀는 안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반대편에서 안민은 오늘 오전 강이한이 확실히 사무실에 다녀갔다고 말했다.

예전에 쓰던 방법대로 안민은 이유영이 체코로 출장을 갔다고 말하자 강이한은 돌아갔다.

안만의 말을 들은 이유영은 안색이 더욱 안 좋아졌다.

강이한은 출장을 갔다는 말을 믿는 것이 아니라 지금 무슨 화를 참으며 이유영을 찾고 있는지 모른다.

안민과 통화를 끝낸 뒤 이유영은 최익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가씨!”

“강이한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당장 가서 알아보세요. “

“네.”

최익준은 알아보러 갔다.

이유영은 온몸에서 긴장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임소미는 아이를 안고 이유영 곁으로 다가가 물었다.

‘무슨 일이 생겼어?”

‘제일 싫어하는 강이한의 행방을 왜 찾는 거지!? 이건 또 무슨 상황이야?’

임소미는 도통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유영을 바라보는 임소미의 눈에는 걱정이 더해졌다.

이유영은 임소미를 바라보고 또 임소미 품속에 있는 아이를 바라보더니 덥석 아이를 자기의 품속으로 넘겨받아 안았다.

이 순간 이유영의 가슴은 꽉 쪼여있었다!

“외숙모.”

“응?”

“난 그 사람한테 아이의 존재를 알게 해서는 안 돼요.”

이유영은 깊게 숨을 한 모금 들이마시고는 말했다.

‘그래 절대 강이한이 아이의 존재를 알게 해서는 안 돼. 누가 뭐래도 그에게 알려서는 안 돼!’

“당연히 모르게 해야지. 필경 그놈은 지금 한지음 아이의 아버지 행세를 하느라고 바쁘잖아!”

‘지금 그놈 한지음 딸의 아버지 행세를 열심히, 그럴듯하게 하고 있잖아.’

이 말에 이유영은 침묵했으며 안색은 몇 푼 더 안 좋아졌다!

외숙모는 그저 흘러 다니는 소문을 조금 들었다고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데 이유영은 오죽하겠어? 그녀는 파리에서 두 눈으로 직접 강이한이 어떻게 좋은 아버지를 하고 있는지 보았다.

“왜? 무슨 큰일이라도 생긴 거야?”

“어젯밤에 제가 아이 물건을 살 때 백화점에서 강이한이랑 그 애를 만났어요. 그리고 다툼이 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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