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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우지는 이렇게 많은 유아용품을 산 이유영을 보고, 게다가 얼굴색이 안 좋은 걸 보고 대충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짐작하였다.

“아가씨, 사모님께서 끓이라고 시킨 약입니다. 얼른 드십시오.”

“네.”

이유영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어쨌든 임소미가 안배한 것이었으면 이유영은 종래로 거절하지 않았다.

그제야 이유영은 자기가 강이한 때문에 화가 나서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것이 생각났다. 지금도 별로 배고프지는 않았다.

이유영은 정말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때 이유영은 정말 외삼촌에게 가짜 얘기를 진짜로 만들고 싶었다. 그녀는 정말 로열 글로벌에서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왜냐하면 강이한이 파리에 있는 한, 두 사람 앙숙의 인연에 의하면 이유영은 하루하루가 숨 막히게 답답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들은 다 작은 아가씨를 위해 구매하신 겁니까?”

우지는 이유영 손에 든 것들을 보며 물었다.

이유영은 고개를 끄덕이었다.

“네. 조금 있다가 최익준이 올 겁니다. 그 사람이 갖고 온 것들까지 전부 잘 정리해 주세요. 제가 내일 다 갖고 갈 거예요.”

“네.”

우지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우지도 이미 이런 상황에 습관 되었다. 왜냐하면 이유영은 매번 퀘벡으로 갈 때마다 아이에게 물건을 한 무더기 사서 가져가기 때문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익준이 왔다.

이유영의 안색은 별로 안 좋았다...

최익준은 이유영의 앞으로 다가가 말했다.

“앞으로 공공장소에서는 최대한 그 사람이랑 충돌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같이 큰 난리는 더욱 피해야 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이유영과 엔데스 명우의 일로 온 파리가 들끓었었다.

하지만 그 후 그 일은 흐지부지되었다.

지금 또 강이한과의 일이 소문이라도 나면 또 뜨거운 열의를 불러일으킬 게 뻔했다. 비록 로열 글로벌에 엄청나게 훌륭한 홍보팀이 있다지만 입은 결국 말을 하는 사람에게 달렸다.

이유영은 최익준의 말을 듣고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현장에서 사람들에게 찍혔나요?”

“네. 근데 걱정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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