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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321 - 챕터 330

1137 챕터

제321화

선우 가문의 그 몇몇은 이도현이 어떻게 처참하게 짓밟힐지를 아주 깨 고소하며 지켜보았다.야노 요시코는 주먹을 꽉 움켜쥐고 극도로 불안한 마음으로 나지막이 말했다.“조심하세요, 스승님! 눈보다는 마음으로 감지하세요!”이것은 야노 요시코가 인자를 다루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표현했다. 또한 그녀가 수년 동안 터득한 경험으로 인자의 신출귀몰을 눈으로 관찰하면 종종 속는 경우가 많았다.쉽게 말해서 인자의 모든 기술은 사실 눈 가리고 아옹인 셈이었다. 그것은 사람의 눈을 속이고 판단 착오를 일으켜 해를 끼칠 기회를 찾았다.야노 요시코의 배신에 야노 마사오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요시코! 이 아비는 정말 실망이야! 내가 20년 동안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간 지 단 며칠 만에 나를 배신하고 야노 가문까지 배신해? 이 배은망덕한 놈아! 귀신에 들린 게 틀림없어!”“저를 키워주셨다고요? 딸이라고요? 당신은 지금껏 저를 딸로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그러고도 아버지가 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이 처음 저를 이 악마에게 바쳤을 때 저를 딸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신이 저를 그 동족 장로들에게 가져다 바치고 그들과 잠자리를 같이 하게 했을 때, 제 동족 할아버지들, 동족 증조할아버지까지 제 위에 올라타서 저를 원 없이 가지고 놀게 했을 때 저를 당신의 딸로 생각해 본 적 있어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당신 눈에는 저는 그저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일 뿐이고, 그 사람이 당신한테 이익이 된다면 저를 그곳에 보내 버렸어요. 내가 딸이 맞기나 해요, 아니면 그저 남에게 주는 노리개인가요?”야노 요시코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짓눌렸던 말들을 한꺼번에 토해내면서 히스테리를 부렸다.“이 나쁜 계집애야, 무슨 소리야! 노리개라니! 동족 장로들에게 놀릴 수 있다면 그건 네 영광이야. 동족 장로들은 모두 가문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이고 야노 가문의 공신들이야! 장로들이 네 몸뚱어리를 좋아한다는 것도 너한테는 큰 영광이라고! 근데 넌 영광으로 생각하기는커녕 그런 배은망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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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이 광경을 본 선우재천은 눈살을 찌푸렸다.“아직도 한참 어려! 여자가 한 말을 곧이곧대로 믿다니, 이런 사람이 오래 살 수나 있겠어?”선우은정이 이도현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아닙니다, 장로 할아버지! 저건 감각을 느끼고 있는 겁니다. 때로는 감각이 눈보다 더 정확할 때가 있거든요.”반면 야노 마사오는 이 광경을 보고 시큰둥해서 비꼬듯이 웃었다.“야노 요시코! 이 천한 계집애야, 지금 봤지? 네 스승도 겨우 이 정도밖에 안 돼. 곧 저놈도 암막에게 죽임을 당하고 정혈이 암막에게 삼켜지겠지! 하하하!”야노 요시코는 아무 말 없이 이도현을 매우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이도현이 매우 대단하다는 것은 그녀도 알고 있었지만, 암막 인자도 매우 강력했으며 특히 그가 수련한 인술은 이미 무도의 경지를 넘어 입신의 경지에 이르렀다.그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실수한 적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왕급의 강자를 죽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도현이 암막 인자의 적수가 될 만한 인물인지 단언하기가 어려웠다.정면 승부라면 이도현이 두렵지 않았겠지만, 암막 인자의 인술은 예측 불가라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공격할지 알 수 없었고 방어하는 것도 불가능했다.하지만 야노 요시코가 불안해하며 걱정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갑자기 공기를 깨뜨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그 순간, 암막 인자의 6명의 분신이 똑같은 포즈로 이도현을 향해 빠르게 돌진하는 것이 보였다.그들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벌써 이도현 바로 코앞까지 도착해 이도현의 안팎을 집중 공격했다.6명의 암막 인자의 인자검이 이도현의 몸을 찌르려는 순간 이도현이 갑자기 눈을 떴다.그는 오른손으로 부채질하듯 손을 흔들었다.다만 그의 텅 빈손이 이 손동작과 함께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였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왜 이도현이 갑자기 그런 바보 같은 액션을 취했는지 반응하기도 전에 다음 순간, 이도현의 손에는 갑자기 너덜너덜하고 검게 바랜 부채가 나타났다.휴….바로 그 순간! 그의 손에서 갑자기 엄청난 힘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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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두려움! 공포! 무서움!그러하다, 바로 공포였다. 그들은 이도현을 보면 공포감이 먼저 들었다.그들은 암막 인자가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선우재천은 암막 인자를 처음 본 순간부터 암막 인자가 자신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것을 직감했었다.하지만 이도현이 매우 손쉽게 암막 인자를 쓰러뜨렸으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전까지만 해도 그는 야노 가문과의 협력이 끝나면 이도현을 상대로 전설 아이템을 얻은 후 이도현을 끝장내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달았다. 그는 애초에 이도현을 죽일 수 없었다.이런 생각을 하니, 전에 선우진 그들을 저지하고 이도현과 부딪히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들의 시체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다, 아마 암막 인자와 같이 시체도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이도현은 뒤로 물러나는 선우 가문을 흘끗 쳐다보았지만, 그들에게 신경도 쓰지 않고 야노 마사오에게 시선을 고정했다.“야노 가문, 당신들! 요시코를 범한 자들은 지금 어디 있나?”이도현은 지금 야노 요시코를 위해 복수하려는 듯했다. 이 광경이 그와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면 그는 지국의 막장극이라 생각하며 그저 코웃음 한 번 치고 넘어갔을 것이다.하지만 야노 요시코는 이제 그의 제자가 되었으니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었고 야노 요시코도 그를 스승으로 인정했으니 충분히 복수할 권리가 있었다. 아니면 굳이 이도현을 스승으로 섬길 이유도 없었다.야노 마사오는 당황한 나머지 몸을 부르르 떨었다.“뭐 어쩌려고? 내가 말해주지! 우리 야노 가문은 지국에서 최고의 대가문으로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 충고 하나 하는데 야노 가문을 건드려서 좋은 결과는 없을 거야! 알아서 잘 판단해!야노 마사오의 말투가 당당했지만, 그의 목소리에 담긴 공포는 모두가 느낄 수 있었다.이도현이 무시하듯 말했다.“야노 가문이 그렇게 대단해? 자, 내가 다시 한번 묻겠다. 그 사람들 어디 있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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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이 일이 우리 야노 가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란 거 잊지 마! 이 일이 잘만 성공하면 우리 야노 가문은 또다시 정통 로열패밀리로 등극하게 되고 지국 전체가 우리 야노 가문의 것이 될 거야!”안에서 영감은 숨을 헐떡거리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는데 그 소리만 들어도 영감이 무척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야, 이 창녀야! 빨리…. 대체 누가 우릴 만나고 싶다는 거야?”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밖에서 더 이상 들어줄 수가 없었던 이도현은 단번에 야노 마사오를 발로 걷어차 확 날려 버렸다.날아가 버린 야노 마사오는 문을 세게 내리쳐 문짝 두 개를 그대로 산산조각 냈다.“젠장! 너 누구야?”“죽고 싶어 화장했어? 감히 여기서 소란을 피우다니, 이 망할 놈아, 넌 누구냐? 우리 야노 가문을 감당할 수 있겠나?” 그들의 좋은 일이 방해되자 야노 가문의 동족 장로들이 이도현을 보고 격노하며 고함을 질렀다.여자 위에서 게걸스레 플레이를 즐기던 영감이 갑작스러운 소란에 화들짝 놀라더니 원래도 별로 강하지 않던 고놈이 갑자기 쏙 들어가 버렸다.이것은 그들을 분노로 들끓게 했다. 아직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한창 플레이를 하고 있을 때 하필이면 방해받게 되었다. 그만 놀란 영감은 제대로 힘도 못 쓰고 약효가 날아가 버리게 생겼다.“이 짐승 같은 놈들! 모두 지옥에나 가라!”이도현은 이 늙다리들과 더 이상 말 섞기도 싫은 듯 곧바로 맨 앞에 있는 로자를 확 걷어찼다. 그 로자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 벽에 세게 부딪히면서 입에서는 피가 마구 쏟아졌다. 그가 바닥에 쓰러졌을 때 이미 숨이 남아있지 않았다.“장로님, 저 사람이 바로 염국에서 온 이도현, 태허산의 제자입니다!”야노 마사오가 바닥에서 일어나 고함을 질렀다.이 말을 들은 나머지 네 명의 홀딱 벗은 영감은 문득 깨달은 듯 그제야 이도현의 뜻을 알아챘다.“당신이 태허산의 제자라고?”“당신이 바로 최근에 염국에서 오만방자한 이도현인가?”이도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내가 바로 태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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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야노 가문 동족 장로는 서두르지 않고 이도현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다가 막 이도현 앞에 다다랐을 때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단숨에 이도현 뒤로 몸을 날리며 동시에 주먹으로 이도현을 향해 맹렬히 내리쳤다.펑!그의 주먹이 이도현에게 닿기도 전에 이도현은 순간 공중으로 힘차게 솟아올라 곧바로 발차기를 시전해 그를 멀리 날려 보냈다.이도현은 전혀 물러설 생각 없이 자기 힘의 10%를 다 사용해 발차기를 날렸고 이 발차기로 인해 그의 오장 육부가 산산이 부서졌다.알몸의 로자는 뒤로 날아가 버리면서 이미 기절해 버렸고 끙끙거릴 틈도 없이 숨을 거두었다.“헉! 뭐야! 망할 놈! 어서, 쳐 죽이자!”전에는 형제 중 한 명이 죽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들이었지만 이제 또 다른 형제가 죽게 되자 분노에 휩싸여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현장에 있던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홀딱 벗은 채 두려움에 한쪽에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방금까지 힘을 과시하던 영감이 모두 죽은 사람으로 변하자, 그녀들도 겁에 질려 꽥꽥 소리를 질렀다.여자들의 소름끼치는 비명 속에서도 이도현은 세 명의 영감과 태연하게 싸우고 있었다.다만 양측의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달라 몇 수도 못 겨루고 세 명 중 두 명은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했고 나머지 한 명도 심각하게 다쳐 더는 싸울 힘도 없었다.“요시코, 네가 직접 복수할래, 아니면 내가 대신 죽여줄까?”이도현은 문밖에서 넋이 나간 야노 요시코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다.“스승님…. 저는…. 저는….”야노 요시코는 너무 놀란 나머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이를 본 이도현은 무릇 야노 요시코가 자신이 없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네가 못하겠다면 내가 해줄게!”그는 말하면서 중상을 입은 로자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안 돼…. 오지 마! 넌 날 못 죽여! 넌 나를 죽일 수 없어!”가까스로 살아남은 로자는 이 순간에도 예전의 오만함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는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힘겹게 기어다니며 이도현을 두려움이 가득 찬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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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근데 네 스승도 곤륜옥의 열쇠가 무엇인지 몰랐고 진사랑은 할 수 없이 네 스승이 태허산에서 물려받은 선학신침을 훔칠 수밖에 없었어. 그걸로 얼렁뚱땅 넘어가서 남궁 가문을 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이었을까? 그 계략이 들통나고 그들은 남궁 가문 일가를 몽땅 다 죽여버렸어. 네 스승의 처자식까지 싹 다! 네 스승에겐 동방 가문의 여인과 결혼해서 낳은 딸이 하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때 죽었어. 그리고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게 바로 고전 무술 왕족과 선진 가문, 그리고 또 다른 가문들도 많아.”“그 사람들은 남궁 가문을 몰살한 후 진사랑을 인질로 잡고 사람을 시켜 태허산으로 서신을 보내려고 했어. 진사랑을 이용해 네 스승을 복종하도록 만들려고 한 거지. 하지만 진사랑은 이에 응하지 않고 손목을 긋고 자결한 거야. 이에 그 사람들은 격분해서 남궁 가문 학살의 모든 책임을 진사랑한테 뒤집어씌웠고. 그리고서 네 스승이 산에서 내려온 후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고 모든 단서가 진사랑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울분이 터지면서 동시에 낙담한 거야. 진사랑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맹세코 절대 산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하고 진사랑이 나타나면 산에서 내려와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어.”“이도현, 이 정도 이유라면 충분하지 않아? 막 복수하고 싶지 않아? 네 스승이야 어쩔 수 없어서 복수를 못 한다지만 너는 가능하잖아. 만약 네가 복수를 원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들, 그 가족들, 그 모두의 리스트를 전부 싹 다 알려 줄 수 있어. 너는 네 스승을 위해 복수만 하면 돼!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한 말이 전부 다 사실이라고 야마타노오로치를 걸고 맹세할 수 있어!”현재 이도현의 마음은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이 음흉한 영감탱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이전에도 동방우성의 입을 통해 스승님에 대한 일을 조금은 들었었지만, 스승님이 이렇게 비참한 과거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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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안 돼…. 안 돼…. 날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너…. 약속을 지켜야지! 제발 날 죽이지 말아 줘!”홀딱 벗은 영감이 겁에 질린 듯 이도현을 바라보며 계속 뒷걸음질을 쳤다.“내가 언제 죽이지 않겠다고 했지? 가서 뒈져라!”이도현은 냉소를 지으며 이 불쌍한 영감탱이를 발로 확 차버렸다.“으악….”영감은 비참한 외마디 비명과 함께 더 이상 살아남지 못했다.불과 몇 분 만에 이도현은 야노 가문에서 가장 콧대 높은 가문 동족 장로 다섯 명을 차례로 죽였다.방에서 알몸으로 벌벌 떨고 있는 여자들은 구석 한 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감히 이도현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다음으로 죽을 사람이 자신들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한편, 반대편에 있던 야노 요시코의 아버지인 야노 마사오는 이 순간 더 심하게 몸을 부르르 떨며 감히 숨을 내쉬지 못하고 이도현이 자신을 보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그러나 그의 기도가 무색하게 이도현은 여전히 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었다.“당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도현은 야노 마사오 앞에 다가와 놀리듯 말했다.“너…. 뭐 하자는 거야? 나 야노 가문의 가주야! 감히 나를 함부로 건드렸다간 우리 야노 가문이 끝까지 가차 없이 보복하려 들 거야!”야노 마사오가 벌벌 떨며 말했다.“야노 가문? 쳇! 그럼 널 죽이고 나서 어떻게 보복하나 두고 볼까?”이도현이 말하면서 손바닥으로 한 방을 크게 날렸다.“그만…. 악….”야노 마사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문밖에 있던 야노 요시코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이도현이 돌아서서 그녀를 냉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으니 복수하고 싶으면 드루 와!”야노 요시코는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서둘러 눈물을 닦아냈다.“이 눈물은 야노 가문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야노 요시코가 아닌 스승님의 제자로만 살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피식 웃었다.“네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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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이도현은 사회적 위상을 위해서라도 빨리 이 위험한 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도현이 문을 나서자마자 입구에서 불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선우 가문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이도현의 돌변한 얼굴을 본 선우재천은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젊은이, 뭐 어쩔 건가?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은 야노 가문이 아니야!”이도현은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고전 무굴 왕족도 온갖 좀도둑질은 다 하더라고! 사람을 죽이고 멸족하는 파렴치한 짓까지! 좋기는 선우 가문은 그때 그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무슨 말이야, 그게?”선우재천은 얼굴을 찌푸렸다.“별 뜻은 없어. 그저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야! 만약 그때 남궁 가문 일가를 학살한 사람 중에 당신네 선우 가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내가 직접 선우 가문을 박살 내러 갈 거야!’이도현이 직설적으로 말했다.그 말에 선우재천의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다시 차갑게 말했다.“이도현! 네가 강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고전 무술 왕족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아! 우리는 고전 무술 왕족의 최강자, 상속자들이야! 모두가 지금 너보다 강해! 천 년을 이어온 우리 고전 무술 왕족 가문의 전통이 정말 너희 태허산에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해? 흠! 오늘 누누이 말하지만, 감히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을 건드리면 네놈은 물론이고 네 스승까지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넌 절대 모르지!’선우재천은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다만 그의 말이 이도현의 귀에는 어찌나 힘 빠지게 들리는지 일부러 센 척하려는 위협으로 느껴질 뿐이었다.“그렇구나. 고전 무술 왕족이 정말 그렇게 강해? 우리 태허산보다 훨씬 더 강한가 봐?”선우재천은 이도현의 비웃는 듯한 얼굴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지금은 네가 혈기 왕성하고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 말은 귓등으로 듣지? 이 늙은이가 장담하는데 언젠가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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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뭐라고?”선우재천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번쩍였다.비록 그들이 고전 무술 왕족 중 동방 가문, 배씨 가문, 전 남궁 가문, 서씨 가문, 강씨 가문처럼 거물급 가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들 역시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들이었다.‘이도현 이 자식, 지금 어디라고 건방을 떨어? 한 마디 때문에 고전 무술 왕족 제자의 한쪽 팔을 넘봐? 이렇게 오만하다는 걸 네 어미 아비는 알고 있나 몰라? 어떻게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이 언제 이렇게 쉬워졌어?’“왜, 내키지 않아?”이도현의 나른한 목소리는 울려 퍼져 다시 악마처럼 들렸다.그의 표정이 점점 더 냉랭해지자 선우재천의 눈에서도 분노가 점차 사그라들었다.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났고 이내 두려움과 공포가 뒤따랐다.조금 전, 이도현의 신출귀몰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암막 인자를 처단한 수단을 생각하면 그는 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젊은이, 사사건건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지 마. 항상 여지를 남겨둬야지, 훗날 우리가 또 만날 수도 있잖아. 우리가 보통 사람도 아니고 모두 이 바닥에서 한 인물 하는 사람인데, 굳이 이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있겠어?”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허…. 허허허! 여지를 남기라? 나는 이미 충분히 자비를 베푼 거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간단하게 팔로 끝날 문제가 아닐 거야! 다시 한번 묻겠다! 너희들이 직접 할 거야, 아니면 내가 할까?”선우진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이도현! 능력이 있으면 어디 네가 직접 와서 내 팔을 가져가!”“좋아! 네 뜻대로 해줄게!”이도현은 씩 웃으면서 순식간에 선우진 앞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선우진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는 한 손으로 선우진의 팔을 꽉 움켜쥐고 강렬한 힘으로 선우진의 팔을 사정없이 찢어버렸다.“아악….”처참한 비명과 함께 선우진의 왼팔은 이미 텅텅 비어 없어졌고 팔이 부러진 자리에는 피만 뿜어져 나왔다.선우재천은 분노에 가득 차서 화급히 선우진의 피를 막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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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그러나 야노 요시코가 넋을 놓고 있을 때 이도현이 느닷없이 뒤돌아서 다시 돌아왔다.어리둥절한 야노 요시코가 급히 그를 맞이하며 공손하게 물었다.“스승님! 무슨 지시하실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부탁할 일이 하나 있다.”이도현이 바로 말했다.“말씀하세요, 스승님!”“네가 가진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염국의 몇몇 고전 무술 왕족의 소식을 알아봐 줘! 그리고 몇몇 선진 가문들, 특히 조씨 가문도!”“그건….”“왜, 무슨 어려움이라도?”야노 요시코가 솔직하게 대답했다.“제가 비록 야노 가문의 가주의 딸 이긴 하지만 야노 가문에서 저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어요. 아버지에게 전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저한테 그다지 권한을 주지 않았어요. 염국에서 야노 가문의 모든 권력은 전부 다 아버지 손에 있어요. 그리고 여기 몇몇 동족 장로들의 손에 통제되는 부분도 조금 있고요. 제… 제 명령은 아예 듣지도 않습니다.”이도현이 물었다.“그럼, 염국에 아버지 밑에 있는 부하들은 얼마나 돼?“기본적으로 500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10명의 관리자로 나뉘어 각각 50명씩 지휘합니다만 아버지는 매번 관리자들에게만 명령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아버지를 만나지도 못합니다.”“그렇다면 확실히 쉽겠네. 마침 내가 여기 이 사람들을 다 조종할 수 있는 기혈단 10알을 가지고 있어. 이 관리자들만 통제되면 다른 사람들은 상관없어! 지금 가서 그 열 명을 불러와!”이 말을 들은 야노 요시코는 이도현이 나서기만 하면 일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다.그녀는 즉시 명령을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명의 니뽄인이 방 한가운데 나타났다.그들은 야노 마사오와 야노 가문의 다섯 동족 장로의 시신을 보자마자 저마다 무릎을 꿇고 목놓아 통곡했다.“가주님…. 장로님….”“가주님! 누구입니까?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어요?”“나와! 도대체 어떤 놈이야?”10명의 니뽄인은 큰 소리로 처절하게 통곡하며 마치 자기 친아버지가 죽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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