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선우재천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번쩍였다.비록 그들이 고전 무술 왕족 중 동방 가문, 배씨 가문, 전 남궁 가문, 서씨 가문, 강씨 가문처럼 거물급 가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들 역시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들이었다.‘이도현 이 자식, 지금 어디라고 건방을 떨어? 한 마디 때문에 고전 무술 왕족 제자의 한쪽 팔을 넘봐? 이렇게 오만하다는 걸 네 어미 아비는 알고 있나 몰라? 어떻게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이 언제 이렇게 쉬워졌어?’“왜, 내키지 않아?”이도현의 나른한 목소리는 울려 퍼져 다시 악마처럼 들렸다.그의 표정이 점점 더 냉랭해지자 선우재천의 눈에서도 분노가 점차 사그라들었다.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났고 이내 두려움과 공포가 뒤따랐다.조금 전, 이도현의 신출귀몰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암막 인자를 처단한 수단을 생각하면 그는 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젊은이, 사사건건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지 마. 항상 여지를 남겨둬야지, 훗날 우리가 또 만날 수도 있잖아. 우리가 보통 사람도 아니고 모두 이 바닥에서 한 인물 하는 사람인데, 굳이 이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있겠어?”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허…. 허허허! 여지를 남기라? 나는 이미 충분히 자비를 베푼 거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간단하게 팔로 끝날 문제가 아닐 거야! 다시 한번 묻겠다! 너희들이 직접 할 거야, 아니면 내가 할까?”선우진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이도현! 능력이 있으면 어디 네가 직접 와서 내 팔을 가져가!”“좋아! 네 뜻대로 해줄게!”이도현은 씩 웃으면서 순식간에 선우진 앞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선우진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는 한 손으로 선우진의 팔을 꽉 움켜쥐고 강렬한 힘으로 선우진의 팔을 사정없이 찢어버렸다.“아악….”처참한 비명과 함께 선우진의 왼팔은 이미 텅텅 비어 없어졌고 팔이 부러진 자리에는 피만 뿜어져 나왔다.선우재천은 분노에 가득 차서 화급히 선우진의 피를 막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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