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마왕귀환 / 제326화

공유

제326화

작가: 골든트리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02-27 19:00:00
”근데 네 스승도 곤륜옥의 열쇠가 무엇인지 몰랐고 진사랑은 할 수 없이 네 스승이 태허산에서 물려받은 선학신침을 훔칠 수밖에 없었어. 그걸로 얼렁뚱땅 넘어가서 남궁 가문을 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지.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이었을까? 그 계략이 들통나고 그들은 남궁 가문 일가를 몽땅 다 죽여버렸어. 네 스승의 처자식까지 싹 다! 네 스승에겐 동방 가문의 여인과 결혼해서 낳은 딸이 하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때 죽었어. 그리고 이 모든 악행을 저지른 게 바로 고전 무술 왕족과 선진 가문, 그리고 또 다른 가문들도 많아.”

“그 사람들은 남궁 가문을 몰살한 후 진사랑을 인질로 잡고 사람을 시켜 태허산으로 서신을 보내려고 했어. 진사랑을 이용해 네 스승을 복종하도록 만들려고 한 거지. 하지만 진사랑은 이에 응하지 않고 손목을 긋고 자결한 거야. 이에 그 사람들은 격분해서 남궁 가문 학살의 모든 책임을 진사랑한테 뒤집어씌웠고. 그리고서 네 스승이 산에서 내려온 후 가문이 풍비박산이 나고 모든 단서가 진사랑을 가리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울분이 터지면서 동시에 낙담한 거야. 진사랑이 나타나지 않는 한 맹세코 절대 산에서 내려오지 않겠다고 하고 진사랑이 나타나면 산에서 내려와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어.”

“이도현, 이 정도 이유라면 충분하지 않아? 막 복수하고 싶지 않아? 네 스승이야 어쩔 수 없어서 복수를 못 한다지만 너는 가능하잖아. 만약 네가 복수를 원한다면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들, 그 가족들, 그 모두의 리스트를 전부 싹 다 알려 줄 수 있어. 너는 네 스승을 위해 복수만 하면 돼! 절대 거짓말은 하지 않을 테니 걱정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한 말이 전부 다 사실이라고 야마타노오로치를 걸고 맹세할 수 있어!”

현재 이도현의 마음은 정말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이 음흉한 영감탱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에도 동방우성의 입을 통해 스승님에 대한 일을 조금은 들었었지만, 스승님이 이렇게 비참한 과거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 마왕귀환   제327화

    ”안 돼…. 안 돼…. 날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너…. 약속을 지켜야지! 제발 날 죽이지 말아 줘!”홀딱 벗은 영감이 겁에 질린 듯 이도현을 바라보며 계속 뒷걸음질을 쳤다.“내가 언제 죽이지 않겠다고 했지? 가서 뒈져라!”이도현은 냉소를 지으며 이 불쌍한 영감탱이를 발로 확 차버렸다.“으악….”영감은 비참한 외마디 비명과 함께 더 이상 살아남지 못했다.불과 몇 분 만에 이도현은 야노 가문에서 가장 콧대 높은 가문 동족 장로 다섯 명을 차례로 죽였다.방에서 알몸으로 벌벌 떨고 있는 여자들은 구석 한 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감히 이도현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다음으로 죽을 사람이 자신들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한편, 반대편에 있던 야노 요시코의 아버지인 야노 마사오는 이 순간 더 심하게 몸을 부르르 떨며 감히 숨을 내쉬지 못하고 이도현이 자신을 보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그러나 그의 기도가 무색하게 이도현은 여전히 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었다.“당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도현은 야노 마사오 앞에 다가와 놀리듯 말했다.“너…. 뭐 하자는 거야? 나 야노 가문의 가주야! 감히 나를 함부로 건드렸다간 우리 야노 가문이 끝까지 가차 없이 보복하려 들 거야!”야노 마사오가 벌벌 떨며 말했다.“야노 가문? 쳇! 그럼 널 죽이고 나서 어떻게 보복하나 두고 볼까?”이도현이 말하면서 손바닥으로 한 방을 크게 날렸다.“그만…. 악….”야노 마사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문밖에 있던 야노 요시코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이도현이 돌아서서 그녀를 냉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으니 복수하고 싶으면 드루 와!”야노 요시코는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서둘러 눈물을 닦아냈다.“이 눈물은 야노 가문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야노 요시코가 아닌 스승님의 제자로만 살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피식 웃었다.“네 대

    최신 업데이트 : 2024-02-28
  • 마왕귀환   제328화

    이도현은 사회적 위상을 위해서라도 빨리 이 위험한 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도현이 문을 나서자마자 입구에서 불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선우 가문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이도현의 돌변한 얼굴을 본 선우재천은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젊은이, 뭐 어쩔 건가?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은 야노 가문이 아니야!”이도현은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고전 무굴 왕족도 온갖 좀도둑질은 다 하더라고! 사람을 죽이고 멸족하는 파렴치한 짓까지! 좋기는 선우 가문은 그때 그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무슨 말이야, 그게?”선우재천은 얼굴을 찌푸렸다.“별 뜻은 없어. 그저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야! 만약 그때 남궁 가문 일가를 학살한 사람 중에 당신네 선우 가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내가 직접 선우 가문을 박살 내러 갈 거야!’이도현이 직설적으로 말했다.그 말에 선우재천의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다시 차갑게 말했다.“이도현! 네가 강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고전 무술 왕족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아! 우리는 고전 무술 왕족의 최강자, 상속자들이야! 모두가 지금 너보다 강해! 천 년을 이어온 우리 고전 무술 왕족 가문의 전통이 정말 너희 태허산에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해? 흠! 오늘 누누이 말하지만, 감히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을 건드리면 네놈은 물론이고 네 스승까지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넌 절대 모르지!’선우재천은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다만 그의 말이 이도현의 귀에는 어찌나 힘 빠지게 들리는지 일부러 센 척하려는 위협으로 느껴질 뿐이었다.“그렇구나. 고전 무술 왕족이 정말 그렇게 강해? 우리 태허산보다 훨씬 더 강한가 봐?”선우재천은 이도현의 비웃는 듯한 얼굴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지금은 네가 혈기 왕성하고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 말은 귓등으로 듣지? 이 늙은이가 장담하는데 언젠가는 뒤

    최신 업데이트 : 2024-02-28
  • 마왕귀환   제329화

    ”뭐라고?”선우재천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번쩍였다.비록 그들이 고전 무술 왕족 중 동방 가문, 배씨 가문, 전 남궁 가문, 서씨 가문, 강씨 가문처럼 거물급 가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들 역시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들이었다.‘이도현 이 자식, 지금 어디라고 건방을 떨어? 한 마디 때문에 고전 무술 왕족 제자의 한쪽 팔을 넘봐? 이렇게 오만하다는 걸 네 어미 아비는 알고 있나 몰라? 어떻게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이 언제 이렇게 쉬워졌어?’“왜, 내키지 않아?”이도현의 나른한 목소리는 울려 퍼져 다시 악마처럼 들렸다.그의 표정이 점점 더 냉랭해지자 선우재천의 눈에서도 분노가 점차 사그라들었다.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났고 이내 두려움과 공포가 뒤따랐다.조금 전, 이도현의 신출귀몰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암막 인자를 처단한 수단을 생각하면 그는 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젊은이, 사사건건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지 마. 항상 여지를 남겨둬야지, 훗날 우리가 또 만날 수도 있잖아. 우리가 보통 사람도 아니고 모두 이 바닥에서 한 인물 하는 사람인데, 굳이 이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있겠어?”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허…. 허허허! 여지를 남기라? 나는 이미 충분히 자비를 베푼 거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간단하게 팔로 끝날 문제가 아닐 거야! 다시 한번 묻겠다! 너희들이 직접 할 거야, 아니면 내가 할까?”선우진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이도현! 능력이 있으면 어디 네가 직접 와서 내 팔을 가져가!”“좋아! 네 뜻대로 해줄게!”이도현은 씩 웃으면서 순식간에 선우진 앞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선우진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는 한 손으로 선우진의 팔을 꽉 움켜쥐고 강렬한 힘으로 선우진의 팔을 사정없이 찢어버렸다.“아악….”처참한 비명과 함께 선우진의 왼팔은 이미 텅텅 비어 없어졌고 팔이 부러진 자리에는 피만 뿜어져 나왔다.선우재천은 분노에 가득 차서 화급히 선우진의 피를 막으려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마왕귀환   제330화

    그러나 야노 요시코가 넋을 놓고 있을 때 이도현이 느닷없이 뒤돌아서 다시 돌아왔다.어리둥절한 야노 요시코가 급히 그를 맞이하며 공손하게 물었다.“스승님! 무슨 지시하실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부탁할 일이 하나 있다.”이도현이 바로 말했다.“말씀하세요, 스승님!”“네가 가진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염국의 몇몇 고전 무술 왕족의 소식을 알아봐 줘! 그리고 몇몇 선진 가문들, 특히 조씨 가문도!”“그건….”“왜, 무슨 어려움이라도?”야노 요시코가 솔직하게 대답했다.“제가 비록 야노 가문의 가주의 딸 이긴 하지만 야노 가문에서 저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어요. 아버지에게 전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저한테 그다지 권한을 주지 않았어요. 염국에서 야노 가문의 모든 권력은 전부 다 아버지 손에 있어요. 그리고 여기 몇몇 동족 장로들의 손에 통제되는 부분도 조금 있고요. 제… 제 명령은 아예 듣지도 않습니다.”이도현이 물었다.“그럼, 염국에 아버지 밑에 있는 부하들은 얼마나 돼?“기본적으로 500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10명의 관리자로 나뉘어 각각 50명씩 지휘합니다만 아버지는 매번 관리자들에게만 명령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아버지를 만나지도 못합니다.”“그렇다면 확실히 쉽겠네. 마침 내가 여기 이 사람들을 다 조종할 수 있는 기혈단 10알을 가지고 있어. 이 관리자들만 통제되면 다른 사람들은 상관없어! 지금 가서 그 열 명을 불러와!”이 말을 들은 야노 요시코는 이도현이 나서기만 하면 일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다.그녀는 즉시 명령을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명의 니뽄인이 방 한가운데 나타났다.그들은 야노 마사오와 야노 가문의 다섯 동족 장로의 시신을 보자마자 저마다 무릎을 꿇고 목놓아 통곡했다.“가주님…. 장로님….”“가주님! 누구입니까?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어요?”“나와! 도대체 어떤 놈이야?”10명의 니뽄인은 큰 소리로 처절하게 통곡하며 마치 자기 친아버지가 죽은 것처럼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마왕귀환   제331화

    지국 그놈은 함성을 지르고 이도현을 향해 달려갔다.그의 모습을 본 이도현은 더는 봐주지 않고 손을 뻗어 힘으로 그 사람의 머리가 터지도록 때렸다. 터져 나온 피는 그 뒤에 있는 사람 얼굴에 뿜었다.이런 상황에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이건 너희들이 말귀를 못 알아듣고 까부는 대가야. 방금 너희들한테 기혈단을 먹였으니 다시 명을 어기면 저 인간이랑 같은 처지가 될 거다.”이도현은 말을 끝마치고 방에서 더는 머물지 않고 나왔다.“스승님께 인사드립니다. 가주님께 인사드립니다.”이도현의 등 뒤에서는 그 아홉 명의 마음에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저희는 죽을 때까지 가주님의 명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이도현은 웃으며 떠났다.......다시 돌아와 보니 행사는 이미 시작했고 현장에 있는 수천 명 사람들은 방금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방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리고 그들이 말하던 사이에 여기 산 주인이 변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오민아는 이도현을 찾았고 그제야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급히 다가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간 거야? 계속 안 보이니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이도현은 웃으면 말했다. “사정이 있어서 잠깐 어디 다녀왔어.”“그래? 그럼 얼른 와서 뭐라도 먹어. 배고프지?”그리고 아무렇지 않는 듯 이도현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마치 현모 양처인 것처럼 이도현의 식사를 챙겼다. 이도현도 별 신경 쓰지 않는 듯 그녀가 주는 데로 먹었다. 남자로 태어나서 음식 투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남자는 정말 쉽게 데리고 살수 있을 것이다.이도현이 배불리 먹은 걸 보고 오민아는 다시 말했다. “나쁜... 아니. 도현 오빠, 내가 우리 화장품 회사의 지분을 오빠한테 주고 부사장으로 모시고 싶은데 오빠 생각은 어때?”이도현은 의아한 듯 말했다. “나한테 그걸 왜 줘? 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걸 받고 부사장직을 주는 게 말이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마왕귀환   제332화

    그래서 그는 고민 없이 오민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게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어차피 그건 내가 너한테 소원 들어주기로 해서 한 거니까 내가 당연히 잘했어야지. 그런데 지금 너의 제안을 받는다면 내가 또 신세 지는 거잖아.”“그래도......”오민아는 실망스럽다 못해 속상했다. 사실 자기가 이런 제안을 한 이유는 이도현을 자기 옆에 두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 이도현 같은 능력 있는 남자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는 거짓말이다.그래서 이를 악물고 마음에 있는 얘기를 다 꺼냈다. “도현 오빠! 사실 내가 이런 제안을 한 것도 오빠를 내 곁에 있게끔 하고 나를 계속 도와줬으면 해서 제안한 거야.”그녀의 말은 정말 직설적이었고 이건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도현도 그녀의 말에 놀라워했고 자기가 오민아의 마음에 들어 오민아가 직접 고백하게끔 멋있는 사람인지 몰랐다.“사실... 그게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내가 주안단의 제작 방법을 더 쉽게 만들었어. 약물의 비율만 다시 조정하고 특수 처리만 하면 전보다 그런 효과는 없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갖게 될 거야. 그래서 추후 주안단 제작할 때는 더 이상 나 없이도 만들 수 있어.”“그래도 한 마디 더 할게. 이 방법은 꼭 네 손에 쥐고 있어야 하고 중간에 든 약재나 절차에 대해서는 네가 직접 하던 아니면 제일 믿음이 가는 사람한테 맡기는게 좋을 거 같아. 제작 방법을 쉽게 바꾸다 보니 약재나 방법만 알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명심해. 이건 네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이도현은 진심을 담아 말했고 주머니에 있는 제작 방법을 꺼냈다. 그건 주안단을 만드는 방법이었다. 종이 한 장이 꽉 차게 약재의 비율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 주의해야 할 내용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오민아는 자세히 적힌 내용을 보고 마음속으로는 감동했다. 눈시울이 붉어지고는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도현 오빠, 너무 고마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지?”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마왕귀환   제333화

    산에서 내려온 이도현은 택시를 타고 다시 산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집에서 며칠 쉬면서 컨디션 조절도 하고 바로 열리게 될 무도 교류대회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다섯번째 선배님이 말씀하신 거니 꼭 준비를 잘해서 선배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게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이 와중에 오민아가 약재를 찾아 보내준다면 시간을 내서 단약을 만들어 얼마 전 돌파한 수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수련을 높이는 단약을 만들어 선배 누님들께 드리고 싶은 생각이었다. 특히 열 번째 선배님 연진이는 너무 약해 눈뜨고 봐줄 수가 없었다.이제야 천급까지 왔다니 무도의 문턱도 들어가지 못해 계속 이렇게 두고만 있을 수 없었다.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신이 여러 사람들이랑 원한이 생겨 자기한테는 감히 못 덤비지만 주변 사람한테 손 델까 봐 걱정이다.다른 선배님은 몰라도 지금 만나본 누님들 중에 여덟 번째 선배 신연주는 봉팀 멤버에 염나라의 백으로 쉽게 건들 수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다섯 번째 선배 기화영은 원래부터 실력이 강했고 또 염나라에서 제일 신비로운 용팀의 팀장이어서 더욱 쉽게 건들 수 없는 존재다.두 사람에 비해 제일 걱정된 사람이 열 번째 선배 연진이였다. 그 누님은 무술은 둘째 치고 뭐 믿을 곳 하나 없이 또 해커 같은 일을 배우고 있다. 그건 분명히 남들의 개인사나 정보를 캐내는 건데 어느 하나 좋아할 사람이 없다. 만약 자기랑 원한 있는 사람들이 연진이를 찾아 복수한다면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이도현은 연진이의 수련을 높이려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른 누님들도 무술은 괜찮지만 실력을 높여서 손해 볼 건 없으니 같이 하기로 했다.마음속으로 계획을 다 짜고 실행하기만 하면 됐다.산정에 도착하려던 차에 이도현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고민끝에 그래도 받았다. 그러니 상대방은 너무 급한 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혹시... 혹시... 이도현 씨 맞으신가요?”“네, 이도현입니다.”“선생님, 제가 오사장님 비서인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 마왕귀환   제334화

    “기사님, 다시 제가 차 탄 곳으로 가주세요.” 이도현은 기사님한테 다시 돌아가라고 말했다.몇십 분 안 돼 차는 도착했고 이도현은 차에서 내려 지국산으로 향해 걸어갔다. 멀리서부터 정장을 입고 있는 여자가 급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걷고 있는 걸 보게 되었고 그를 보고 급히 달려왔다.“이선생님, 드디어 오셨네요. 우리 오사장님 제발 빨리 구해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하마터면 이도현한테 무릎까지 꾸를 뻔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오민아 씨 별일 없을 겁니다. 먼저 돌아가세요. 제가 오사장님 찾으러 갈 겁니다.” 그리고 이도현은 핸드폰을 꺼내 야노 요시코한테 전화를 걸었다.“도련님! 어쩐 일이십니까?” 야노 요시코는 전화로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오씨 그룹의 오민하 씨가 산에서 내려올 때 누군가한테 납치당했다고 하던데 누군지 알 수 있을까?” 이도현은 바로 물었다.“도련님, 잠시만요. 내려가는 길에 안 보이게끔 cctv 설치되었으니 500m 안에는 빠짐없이 잘 보일 겁니다. 제가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관리실로 가서 확인해 보니 바로 나왔다.“도련님, 오민아 씨를 납치한 사람들은 원나라 사람인 거 같습니다. 그들이 사이비 조직이라 전에는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떠들며 다녔어요. 제가 관리실에서 다운 받은 내용과 차량번호도 도련님 핸드폰으로 보내드릴게요.”“도련님, 이번 일은 제가 도와드릴까요?” 야노 요시코가 말하던 사이에 영상과 차량번호는 이미 이도현 핸드폰에 도착했다. “아니,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그리고 이도현은 전화를 끊었다.야노 요시코의 말대로 그들이 사이비 조식인데다 불로장생하는 걸 찾는다면 이건 분명히 주안단 때문에 온 거라고 생각했다. 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사실 첫 번째로 만든 주안단은 정말 별 볼 거 없는 거였다. 그런데 신상품 론칭 발표회에서 한 기자가 자글자글한 아줌마에서 피부 탱글탱글한 아가씨로 변한 걸 보니 보통사람은 이게 신이 아닌 이상 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최신 업데이트 : 2024-02-29

최신 챕터

  • 마왕귀환   제1258화

    말을 해야 그 속을 알아주듯 때로 충신도 마찬가지였다.“좋아,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은 필요 없어. 덤벼...!”말을 마친 이도현은 몸에서 엄청난 기운을 뿜어내더니 공중으로 떠버렸다. 그의 손에는 음양검이 나타났고 검에서는 오색의 빛이 번쩍였다. 그 모습은 실로 위협적이었다.“죽어!”잔뜩 분노가 서린 목소리와 함께 그는 손에 들고 있던 검을 휘둘렀다. 그러자 오색의 검기 하나가 마치 세상을 집어삼킬 듯이 공작제국의 사람들을 향해 날아갔다.“피해...”늙은 스님은 놀란 표정이었다. 곧이어 두 손을 내밀며 공작상제와 뒤에 있는 신하들을 몇 보 뒤로 밀어냈다.이어서 몇 명의 스님들이 칼을 뽑아 들며 이도현의 검기를 막아내려 했다.그러나 그들은 이도현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이도현의 오행검기는 음양신공이 더해져 그들의 마음대로 막아낼 수 있을 리가 없었다.엄청난 검기가 하늘을 가르면서 내려왔다. 몇 명의 스님이 날린 오색신광에서 나온 검기와 얽히긴 했지만, 힘없이 무너져 내려버렸다.오행검기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신광으로 발산된 검기는 전혀 버틸 수 없었다.그런데도 스님들은 물러서지 않았다.“금강불괴 신공!”늙은 스님이 크게 외쳤다. 그러자 몇 명의 스님들이 합장하면서 금강불괴 신공을 펼쳤다.그 순간 몇십 명의 스님들의 몸에서 금색의 빛이 났다. 금빛은 부단히 퍼져나오면서 거대한 금색 구체를 형성하더니 이도현의 검기를 막았다.쾅!엄청난 충격음이 울려 퍼졌다. 오색 검기와 금빛 광선이 맞붙으면서 엄청난 폭발음을 냈다. 그 충격으로 문무백관이 우르르 쓰러졌다. 후퇴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위압이었다.몇십 명의 스님 안색도 하나같이 창백해졌다.하지만 이도현의 엄청난 위압이 느껴지는 검기는 결국 그들에게 막혀버렸다.만약 막지 못했다면 공작제국이 천년을 넘게 유지해오던 청용문은 아마도 오늘 이 순간에 폐허가 되었을 것이다.“시주님, 잠시만요! 우리 대화로 천천히 풀어보죠!”늙은 스님은 여전히 검을 휘두르려는 이도현을 보더니 기겁하며

  • 마왕귀환   제1257화

    청용문앞에서 열 명이 넘는 스님과 몇백 명이 되는 문무대신들이 잔뜩 화가 난 눈으로 이도현을 보고 있었다.이도현은 너무도 오만했다. 그의 오만함은 도를 넘고도 남았다.공작상제가 이미 고개를 숙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도현은 끝까지 몰아붙였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공작상제를 공격하려고 했다.만약 스님의 도행이 높지 않았다면 방금 이도현의 그 한 방으로 공작상제는 정말로 죽게 되었을지도 모른다.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앞으로 공작제국은 고무계에서 얼굴도 들지 못하고 다니게 될 것일 뿐만 아니라 사대 제국의 자리도 지킬 수 없게 된다.게다가 이 자리에 있는 신하들도 앞으로 조정에 설 면목이 없게 되고 더는 공작제국의 수많은 백성들을 마주할 수 없게 된다.자신들의 주군이 죽임을 당하게 되면 그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아마 산 채로 갈기갈기 찢겨 죽거나 멸문당할 것이 분명했다.순식간에 청용문의 분위기가 기묘함의 극에 달했다.세 사람은 몇백 명의 사람들을 상대하게 되었고 서로 시선을 주고받더니 각자의 기세를 펼쳐 보였다.시간이 1분 1초 흘러갔다. 양측의 기세는 한계에 달했다.강렬한 기운이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 내공 실력이 낮은 문신들은 안색이 창백해졌다.드디어 공작사의 늙은 스님이 먼저 입을 열었다.“시주님, 왜 이렇게 몰아붙이는 겁니까. 우리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면 되는 것을 왜 이렇게까지 일을 크게 벌이는 겁니까?!”그 말을 들은 이도현은 저도 모르게 코웃음을 쳤다.“한 발씩 양보하자고요! 그럼 양보를 해주시죠. 우린 이미 충분히 양보해 주고 있었으니까. 애초에 양보를 해주지 않은 사람은 스님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저더러 양보하자고요? 스님처럼 뻔뻔한 사람은 또 처음이군요!”“너...!”이도현의 말에 공작제국의 사람들은 이를 빠득 갈았다. 눈앞에 있는 스님은 그들의 태상황제였다. 그런데 이도현이 감히 모욕하다니!특히 공작상제는 더는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욕하려고 했지만 조금 전 하마터면 죽을 뻔했던 일이 떠올랐다. 결국 한 글자만 내뱉은

  • 마왕귀환   제1256화

    공작상제는 들어오면서부터 지금까지 이도현 등 사람들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 오로지 눈앞에 있는 스님들에게만 예의를 차리며 공손하게 대했다.“나무아미타불! 제가 폐하를 불러온 이유는 바로 이 세분의 오해를 풀어드리기 위함입니다. 폐하 때문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지 않았습니다. 이젠 이 일을 끝마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알겠습니다! 스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공작상제는 아주 고분고분했다.뒤에 있던 문무백관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모시는 상제라는 사람이 예전에는 자기 아버지 앞에서 머리가 어떻게 된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굴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즉결 처형하겠다고 했었다.그런데 지금은 할아버지 앞에서 고분고분 순종하는 모습을 보니 꼬리가 달린 강아지 같았다. 이런 반전에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폐하가 그렇게 말씀하시니 이 일은 제가 주관하겠습니다.”늙은 스님은 단호하게 말했다.“네, 가르침을 따르겠습니다!”스님은 공작상제의 태도에 아주 만족한 듯 보였다. 이내 시선을 이도현에게 돌리며 말했다.“시주님, 제 뜻은 상제가 문무백관을 이끌고 시주님께 사과드리는 것으로 이 일을 마무리하자는 것입니다. 시주님 뜻은 어떠한지요?”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바로 웃음이 터졌다. 정말이지 스님이 아니라 장사꾼이었다면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었을 것 같았다.이도현은 사람을 죽이러 온 것이다. 그런데 스님은 그에게 단순히 사과하는 것으로 끝내려고 하다니. 공작상제가 대체 얼마나 뻔뻔해야 이런 제안을 받을 수 있는 걸까. 상제라고 해서 특별대우를 받아야만 하는 것일까?“허, 그쪽들은 체면도 없는 건가 봐요? 사과로 해결될 일이었으면 우리가 무술을 배워서 뭐하겠어요?”“제가 공부하는 이유는 멍청이들과 차분하게 대화하기 위해서예요. 마찬가지로 무술을 익히고 있는 이유도 멍청이들이 내 앞에서 헛소리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죠. 스님, 제 말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이도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의 말은 공작상제는 물론이고 이 자리

  • 마왕귀환   제1255화

    칠색동백꽃이라니! 이것은 아주 진귀한 영약이었다. 그 효과는 심마를 억누를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었다. 꽃잎 하나만 뜯어 먹어도 심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무사에게 칠색동백꽃이란 그야말로 돈으로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아주 귀한 것이었다. 어느 누가 한 송이만 소유하고 있어도 먹는 순간 수련 실력뿐만 아니라 내공의 경지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기에 심경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무사의 수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는 것이다. 만약 칠색동백꽃을 먹는다면 그 걱정은 할 필요 없었다. 설령 폐관 수련하던 도중에 누군가 억지로 쳐들어와 방해한다고 해도 그저 잠시 수련 속도가 멈춰질 뿐 반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그랬기에 칠색동백꽃은 무사들이 꿈에 그리던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보물이었다.하지만 이 칠색동백꽃을 손에 넣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려웠다.일단 꽃이 자라나는 환경도 까다로웠을 뿐 아니라 반드시 동백꽃들 사이에서 자라야 했고 누군가 재배하는 것이 아닌 야생동백꽃밭에서 자라나는 것이었다.전체 고무계에서 이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나라는 오로지 공작제국이었다. 공작사 뒷산만 칠색동백꽃이 자라날 가능성이 아주 컸다.공작사 뒷산엔 야생동백꽃밭이 펼쳐져 있었다.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규모였다.칠색동백꽃이 자라나는 조건을 만족시켰지만 정말로 자라날지 아닐지는 그건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한다.솔직히 말해서 공작제국이 세워진 지 천년이 지났지만 공작사 뒷산엔 기껏해야 고작 두 송이의 칠색동백꽃이 자라났다. 거의 오백 년에 한 송이꼴로 자라난 것이다.게다가 칠색동백꽃을 따는 것도 어려웠다. 꽃잎은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순으로 꽃잎 하나씩 변했다. 그렇게 49일이 지나야 완전한 칠색동백꽃으로 자라나 꺾을 수 있게 된다.빨간색 꽃잎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하나씩 꽃잎의 색이 변하면서 마지막에 보라색 꽃잎이 자라난다. 그러나 그 꽃은 오래가지 않았다. 칠색동백꽃으로 자라나고 15분이

  • 마왕귀환   제1254화

    그들의 노스님을 대하는 존경스러운 태도를 보아하니 눈앞 노스님의 지위, 나이, 항렬이 이 무리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 같았다.“화해! 허허! 당신들이 화해한다면 화해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이기지 못할 것 같으니 화해라 말하니 사후에 사람을 보내서 저를 때려죽이라고 외치지 않을 겁니까? 감정이란 물론 당신들이 다 좌우지하는 것이지요!”이도현이 비아냥거렸고 그의 눈빛 속의 살기는 누가 보아도 알 수 있었다.“아미타불! 언제 복수를 했습니까! 더군다나 이 일의 과정에서 시주님 당신은 아무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우리 공작 제국은 한 명의 황자와 세 명의 왕후를 잃었습니다. 수만 명의 금군이 모두 시주의 손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주께서 왜 붙잡고 놓지 않으십니까!”“시주님께 사과드립니다. 그러니 시주께서는 그만 놓아주십시오! 만약 시주가 배상을 원한다면 배상의 대가로 저희는 뭐든지 해드릴 수 있습니다!”스님은 여전히 상냥한 얼굴로 말씀하셨다.“배상! 그래요. 그럼, 공작사의 오색신광 비서를 한 번 볼 수 있나요?”단이정이 웃었다.“장난이지요? 오색신광은 공작사의 전설 같은 존재입니다. 같은 성의 황족이라도 재능이 뛰어난 자제만이 오색신광을 수련할 자격이 있습니다. 시주의 이 요구에 소인은 감히 승낙하지 못하겠네요!”스님이 웃으시며 말씀하셨다.“말에 진정성이 안 보이네요.”“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시주께서 제시한 이 조건은 무리입니다! 우리 공작사의 오색신광은 한 번도 밖으로 전해지지 않는데 시주께서 이런 요구를 한다니. 저희가 어찌 성의가 있게 대답할 수 있겠나요?”노스님이 말씀하셨다.“오색신광이 안 되면 황제의 머리를 보내는 건 어떤지요! 그렇지 않으면 공작 제국은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단이정은 횡포하게 말했다.“아미타불, 선재 선재, 시주님 다른 조건을 좀 주세요. 오색신광만 아니라면 공작 제국이 할 수 있는 다른 일이라면 우리는 반드시 승낙할 것입니다!”한 무리의 스님들이 매우 공손한 태도로 답했다. 원래 이치대로라면

  • 마왕귀환   제1253화

    그 말을 듣자마자 공작상제는 죽은 아이를 잡아먹은 것 같은 메스꺼움을 느꼈다.협박인 걸까?혼자 안 간 거고, 심지어 이도현을 데려오다니, 이게 무슨 뜻일까?공작상제는 한참을 생각해도 조상님들의 음란한 조작을 이해하지 못했다.그러나 조상님의 협박에 그는 가지 않으면 안 됐다! 반드시 가야만 하는 상황에 그는 처하였다.여기까지 생각한 공작상제는 어이가 없었다.“애경 여러분! 조상님께서 우리보고 가라고 하셨으니 우리 함께 청용문으로 갑시다!”“예! 폐하.”이런 상황에 부닥치니 아래 문무백관 왕후들은 순순히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같은 시각, 공작제국 청용문.이도현과 두 선배는 성문 앞에 서 있었다. 절세 미남과 미녀들, 그들이 풍기는 기질은 말할 필요가 없었다.그리고 그들의 맞은편에는 나이를 먹은 듯한 십여 명의 중들이 하나같이 자비롭고 선한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치 득도한 고승 같았다.“아미타불! 시주님, 여기는 공작 제국 황궁입니다! 세 시주님, 걸음을 멈춰주십시오.”“스님! 빨리 이곳을 떠나시기를 권합니다! 오늘 저희가 이곳에 온 이유는 단지 저의 사제를 도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입니다! 개 같은 황제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을 연루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 당신들께서 방해하고 싶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저희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윤선아가 말했다.다만 그녀의 바로 전에 문장은 오만하기 그지없었다.입만 열면 황제를 죽이겠다고 하는 그녀의 덤덤한 말투는 마치 개를 죽이고 개미 한 마리를 밟아 죽이는 것처럼 가벼웠다.윤선아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몇 명의 스님들의 귀에 가시처럼 박혔다.그들 중 많은 사람들은 황제의 신분을 가진 적이 있었고 윤선아의 말을 듣자 하니 마치 그들의 약점을 밟는 것처럼 느껴져 그들을 매우 힘들게 하였다.“아미타불, 운궁주여! 이렇게 말하는 건 좀 심하지 않소, 나 공작 제국! 말썽을 일으키고 싶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습니다! 당신은 연묘궁도 대단하지만, 저희 공작사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 마왕귀환   제1252화

    악당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당당 정정한 한 제국이 만약 그를 죽일 수 없다면 이 제국한테는 존엄이 존재할 수 없었다.“폐하, 이도현, 그가 아직 도성 안에 있다.”소식을 알아보던 병사가 무릎을 꿇고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아직 할 말이 너무 많았지만 말을 꺼내면 여기서 살아서 나갈 수 있을지 그는 확신할 수 없었다.“아직 가지 않았다고! 도대체 무슨 속셈인 건지? 설마 황궁에 와서까지 또 소란을 피우려고 그러는 거야?”공작상제의 얼굴이 새파래졌다.“그, 이도현이 공작사를 떠나기 전 한마디 한 적이 있다.”병사의 목소리가 더 떨리기 시작했다.“무슨 말?”공작상제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는 궁금했다.“소인… 소인은 감히 말할 수 없다.”“말해!”공작상제의 목소리는 싸늘했다.“그가 말하길 폐하께서 목을 깨끗이 씻고 오라고 했다. 목을 베겠다며 이제 찾아오겠다고 합니다”“개자식, 감히.”공작상제는 분노했고 그의 얼굴에는 순간 살기로 가득했으며 그의 몸에는 강력하고 차가운 살기가 풍기고 있었다. 분노로 하여금 그의 얼굴은 흉악하기 그지없었다.“폐하 살려주시옵소서. 폐하 살려주시옵소서. 이것은 소인이 한 말이 아닙니다. 이도현이 한 말입니다. 폐하께서는 노여움을 가라앉히십시오.”그러자 병사들은 겁에 질려 푹신푹신 엎드려 꼼짝도 하지 못했다.“개자식! 말도 안 되는 소리! 여봐라, 짐의 명령을 전하라! 천하의 모든 고수들을 소집하여 이도현을 죽이고 그를 죽일 수 있는 자는 왕을 봉하겠으며 보상금은!”이도현의 노골적인 도발로 황제의 체면을 구긴 공작상제는 현재 그의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그런데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대전 밖에서 한 병사가 달려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폐하, 이도현… 이도현이 궁문까지 펴 들어왔습니다.”“뭐라고?”공작상제의 안색은 순간 변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이도현이 궁문까지 쳐들어왔고 경비병들은 전혀 그를 막지 못합니다. 폐하께서 빨리 결정을 내리셔야….”병사가 다급하게 소리쳤다.

  • 마왕귀환   제1251화

    “이 자식아! 공작상제를 죽여도 난 반대하지 않을 거야. 그래도 필경 한 나라인데도 선을 넘으면 안 되지.”둘째 선배 윤선아가 말했다.“그가 죽지 않으면 난 이 평생 맘 편히 지낼 수가 없어요. 전 이미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주었고 자신이 소중히 여기지 않았을 뿐이에요. 저를 상대하려면 그들은 기필코 죽어야 합니다.”이도현이 차가운 말투로 답했다.윤선아는 이도현의 진지한 표정을 보았고 그를 말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죽이면 죽이죠. 이 개황제도 좋은 놈은 아닙니다! 그의 했던 만행들 제가 많이 들었고 그를 죽이는 것은 해충을 소멸하는 거랑 같아요.”“하지만 후배! 황제를 죽이는 것은 상관없지만 남의 나라를 멸망시키는 건 아닌 것 같애. 둘째 선배의 말처럼 네가 상대하는 건 한 나라라고.”“사람끼리 잡아먹는 이 고무계에서 한 제국이 수천 년 동안 전승될 수 있다는 것은 결코 간단한 일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래될수록 그들의 숨겨진 잠재력은 더 향상되고 어쩌면 그곳에 오래된 괴물이 몇 명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다만 공작사의 진짜 고수가 나온다면 이 세상에 그의 체면을 깎을만한 사람이 몇 명 없을 거야.”단이정이 말했다.“알겠어요. 선배! 기다려 주세요, 금방 갔다 오겠어요!”이도현은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그는 방금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고무계의 10대 강자를 죽였었다. 사람을 죽일 때 눈 한번 깜빡이지 않는 그는 지금 자신의 두 선배 앞에서 사회에 금방 나온 순정 강아지처럼 부끄럼을 타고 있었다.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다.“너와 같이 갈게.”윤선아가 말했다.“그럼 좋아요.”이도현은 감히 거절하지 못했다.이어 그들은 함께 공작 제국의 황궁으로 향했다.같은 시각의 공작 제국의 하늘은 먹구름으로 뒤덮은 듯 궁전 전체가 공포에 떨고 있었다.“폐하, 공작사 선조들이 싸움을 피하고 후퇴하였으며 주왕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더군다나 10대 강자들 또한 죽었으니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젠장! 이럴 수가!

  • 마왕귀환   제1250화

    위풍당당하게 나타나던 공작사의 스님은 떠나갈 때, 마치 비 맞은 강아지처럼 어깨가 축 처져 있었고 다소 낭패해 보였다.감각이 무뎌지다 못해 완전히 무감각해졌다.처음엔 그나마 충격을 받았지만 한 차례 또 한 차례의 충격 끝에 사람들은 모두 무감각해졌다.이도현의 행동은 한번 또 한 번 그들의 인지를 깨뜨렸다. 공작사 스님의 행동 역시 그들의 세계관을 뒤흔들어 놓았다.공작사가 무적이라는 믿음도 그들의 마음속에서 철저히 무너졌다.이번 일이 이쯤에서 마무리되는 줄 알고 공작사의 스님들도 떠나려 할 무렵 이도현이 또 입을 열었다.“늙은 스님들, 내 말을 명심해. 가서 황제 그 개자식에게 목을 깨끗이 씻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전해. 난 조금 있다가 바로 그놈의 머리를 땋으러 갈 거니까.”이 말을 들은 공작사의 스님들은 화가 나서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치밀어 오르고 울화가 터져도 감히 고개를 돌려 대꾸할 담이 없었다. 반대로 그들은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공작사의 스님들이 스르르 떠나자 구경꾼들도 더는 머무를 이유가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길에는 이도현 세 선후배만 남게 되었다. 그리고 이도현에게 소식을 알린 여자도 함께 있었다.이도현은 고개를 돌려 여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나에게 편지를 보내줘서 고마워요. 당신도 이제 공작제국에 남아있기 힘들 것 같은데 앞으로 어쩔 계획이에요?”여자는 이도현을 한 눈 보고 나지막하게 말했다.“이제 가는 대로 봐야죠. 저는 원래 공작제국 변운왕의 후손이었어요. 하지만 한 사건이 있고 나서 황제 그 개자식은 제 아버지를 억울하게 죽였어요. 저는 복수하기 위해 황제를 습격하려다가 그의 곁에 감금되었고 황제는 그저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인상을 남기기 위해 나를 곁에 두고 거짓 치레를 했어요.”“그놈은 한시도 빠짐없이 날 죽이려고 했고 이번이 절찬의 기회일 거예요. 그놈은 저를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전에 저는 그놈을 암살하려고 곁에 남아있었지만 인제 희망이 없을 것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