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안 돼…. 날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너…. 약속을 지켜야지! 제발 날 죽이지 말아 줘!”홀딱 벗은 영감이 겁에 질린 듯 이도현을 바라보며 계속 뒷걸음질을 쳤다.“내가 언제 죽이지 않겠다고 했지? 가서 뒈져라!”이도현은 냉소를 지으며 이 불쌍한 영감탱이를 발로 확 차버렸다.“으악….”영감은 비참한 외마디 비명과 함께 더 이상 살아남지 못했다.불과 몇 분 만에 이도현은 야노 가문에서 가장 콧대 높은 가문 동족 장로 다섯 명을 차례로 죽였다.방에서 알몸으로 벌벌 떨고 있는 여자들은 구석 한 모퉁이에 웅크리고 앉아 감히 이도현을 똑바로 바라보지도 못했다. 다음으로 죽을 사람이 자신들이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한편, 반대편에 있던 야노 요시코의 아버지인 야노 마사오는 이 순간 더 심하게 몸을 부르르 떨며 감히 숨을 내쉬지 못하고 이도현이 자신을 보지 않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그러나 그의 기도가 무색하게 이도현은 여전히 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고 있었다.“당신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이도현은 야노 마사오 앞에 다가와 놀리듯 말했다.“너…. 뭐 하자는 거야? 나 야노 가문의 가주야! 감히 나를 함부로 건드렸다간 우리 야노 가문이 끝까지 가차 없이 보복하려 들 거야!”야노 마사오가 벌벌 떨며 말했다.“야노 가문? 쳇! 그럼 널 죽이고 나서 어떻게 보복하나 두고 볼까?”이도현이 말하면서 손바닥으로 한 방을 크게 날렸다.“그만…. 악….”야노 마사오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세상을 뜨고 말았다.문밖에 있던 야노 요시코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눈에서는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이도현이 돌아서서 그녀를 냉정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내가 네 아버지를 죽였으니 복수하고 싶으면 드루 와!”야노 요시코는 연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서둘러 눈물을 닦아냈다.“이 눈물은 야노 가문을 위해 흘리는 마지막 눈물입니다. 이제부터 저는 야노 요시코가 아닌 스승님의 제자로만 살겠습니다.”이 말을 들은 이도현은 피식 웃었다.“네 대
이도현은 사회적 위상을 위해서라도 빨리 이 위험한 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이도현이 문을 나서자마자 입구에서 불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선우 가문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이도현의 돌변한 얼굴을 본 선우재천은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젊은이, 뭐 어쩔 건가?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은 야노 가문이 아니야!”이도현은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고전 무굴 왕족도 온갖 좀도둑질은 다 하더라고! 사람을 죽이고 멸족하는 파렴치한 짓까지! 좋기는 선우 가문은 그때 그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무슨 말이야, 그게?”선우재천은 얼굴을 찌푸렸다.“별 뜻은 없어. 그저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야! 만약 그때 남궁 가문 일가를 학살한 사람 중에 당신네 선우 가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내가 직접 선우 가문을 박살 내러 갈 거야!’이도현이 직설적으로 말했다.그 말에 선우재천의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다시 차갑게 말했다.“이도현! 네가 강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고전 무술 왕족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아! 우리는 고전 무술 왕족의 최강자, 상속자들이야! 모두가 지금 너보다 강해! 천 년을 이어온 우리 고전 무술 왕족 가문의 전통이 정말 너희 태허산에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해? 흠! 오늘 누누이 말하지만, 감히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을 건드리면 네놈은 물론이고 네 스승까지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넌 절대 모르지!’선우재천은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다만 그의 말이 이도현의 귀에는 어찌나 힘 빠지게 들리는지 일부러 센 척하려는 위협으로 느껴질 뿐이었다.“그렇구나. 고전 무술 왕족이 정말 그렇게 강해? 우리 태허산보다 훨씬 더 강한가 봐?”선우재천은 이도현의 비웃는 듯한 얼굴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지금은 네가 혈기 왕성하고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 말은 귓등으로 듣지? 이 늙은이가 장담하는데 언젠가는 뒤
”뭐라고?”선우재천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번쩍였다.비록 그들이 고전 무술 왕족 중 동방 가문, 배씨 가문, 전 남궁 가문, 서씨 가문, 강씨 가문처럼 거물급 가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들 역시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들이었다.‘이도현 이 자식, 지금 어디라고 건방을 떨어? 한 마디 때문에 고전 무술 왕족 제자의 한쪽 팔을 넘봐? 이렇게 오만하다는 걸 네 어미 아비는 알고 있나 몰라? 어떻게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이 언제 이렇게 쉬워졌어?’“왜, 내키지 않아?”이도현의 나른한 목소리는 울려 퍼져 다시 악마처럼 들렸다.그의 표정이 점점 더 냉랭해지자 선우재천의 눈에서도 분노가 점차 사그라들었다.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났고 이내 두려움과 공포가 뒤따랐다.조금 전, 이도현의 신출귀몰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암막 인자를 처단한 수단을 생각하면 그는 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젊은이, 사사건건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지 마. 항상 여지를 남겨둬야지, 훗날 우리가 또 만날 수도 있잖아. 우리가 보통 사람도 아니고 모두 이 바닥에서 한 인물 하는 사람인데, 굳이 이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있겠어?”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허…. 허허허! 여지를 남기라? 나는 이미 충분히 자비를 베푼 거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간단하게 팔로 끝날 문제가 아닐 거야! 다시 한번 묻겠다! 너희들이 직접 할 거야, 아니면 내가 할까?”선우진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이도현! 능력이 있으면 어디 네가 직접 와서 내 팔을 가져가!”“좋아! 네 뜻대로 해줄게!”이도현은 씩 웃으면서 순식간에 선우진 앞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선우진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는 한 손으로 선우진의 팔을 꽉 움켜쥐고 강렬한 힘으로 선우진의 팔을 사정없이 찢어버렸다.“아악….”처참한 비명과 함께 선우진의 왼팔은 이미 텅텅 비어 없어졌고 팔이 부러진 자리에는 피만 뿜어져 나왔다.선우재천은 분노에 가득 차서 화급히 선우진의 피를 막으려
그러나 야노 요시코가 넋을 놓고 있을 때 이도현이 느닷없이 뒤돌아서 다시 돌아왔다.어리둥절한 야노 요시코가 급히 그를 맞이하며 공손하게 물었다.“스승님! 무슨 지시하실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부탁할 일이 하나 있다.”이도현이 바로 말했다.“말씀하세요, 스승님!”“네가 가진 모든 인맥을 동원해서 염국의 몇몇 고전 무술 왕족의 소식을 알아봐 줘! 그리고 몇몇 선진 가문들, 특히 조씨 가문도!”“그건….”“왜, 무슨 어려움이라도?”야노 요시코가 솔직하게 대답했다.“제가 비록 야노 가문의 가주의 딸 이긴 하지만 야노 가문에서 저는 실질적인 권한이 없어요. 아버지에게 전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저한테 그다지 권한을 주지 않았어요. 염국에서 야노 가문의 모든 권력은 전부 다 아버지 손에 있어요. 그리고 여기 몇몇 동족 장로들의 손에 통제되는 부분도 조금 있고요. 제… 제 명령은 아예 듣지도 않습니다.”이도현이 물었다.“그럼, 염국에 아버지 밑에 있는 부하들은 얼마나 돼?“기본적으로 500명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10명의 관리자로 나뉘어 각각 50명씩 지휘합니다만 아버지는 매번 관리자들에게만 명령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은 아예 아버지를 만나지도 못합니다.”“그렇다면 확실히 쉽겠네. 마침 내가 여기 이 사람들을 다 조종할 수 있는 기혈단 10알을 가지고 있어. 이 관리자들만 통제되면 다른 사람들은 상관없어! 지금 가서 그 열 명을 불러와!”이 말을 들은 야노 요시코는 이도현이 나서기만 하면 일이 잘 풀릴 것 같다는 생각에 눈이 번쩍 뜨였다.그녀는 즉시 명령을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10명의 니뽄인이 방 한가운데 나타났다.그들은 야노 마사오와 야노 가문의 다섯 동족 장로의 시신을 보자마자 저마다 무릎을 꿇고 목놓아 통곡했다.“가주님…. 장로님….”“가주님! 누구입니까?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했어요?”“나와! 도대체 어떤 놈이야?”10명의 니뽄인은 큰 소리로 처절하게 통곡하며 마치 자기 친아버지가 죽은 것처럼
지국 그놈은 함성을 지르고 이도현을 향해 달려갔다.그의 모습을 본 이도현은 더는 봐주지 않고 손을 뻗어 힘으로 그 사람의 머리가 터지도록 때렸다. 터져 나온 피는 그 뒤에 있는 사람 얼굴에 뿜었다.이런 상황에 현장은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이건 너희들이 말귀를 못 알아듣고 까부는 대가야. 방금 너희들한테 기혈단을 먹였으니 다시 명을 어기면 저 인간이랑 같은 처지가 될 거다.”이도현은 말을 끝마치고 방에서 더는 머물지 않고 나왔다.“스승님께 인사드립니다. 가주님께 인사드립니다.”이도현의 등 뒤에서는 그 아홉 명의 마음에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저희는 죽을 때까지 가주님의 명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그들의 말을 듣고 이도현은 웃으며 떠났다.......다시 돌아와 보니 행사는 이미 시작했고 현장에 있는 수천 명 사람들은 방금 멀리 떨어져 있지 않는 방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그리고 그들이 말하던 사이에 여기 산 주인이 변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오민아는 이도현을 찾았고 그제야 그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급히 다가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간 거야? 계속 안 보이니까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이도현은 웃으면 말했다. “사정이 있어서 잠깐 어디 다녀왔어.”“그래? 그럼 얼른 와서 뭐라도 먹어. 배고프지?”그리고 아무렇지 않는 듯 이도현의 손을 잡고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마치 현모 양처인 것처럼 이도현의 식사를 챙겼다. 이도현도 별 신경 쓰지 않는 듯 그녀가 주는 데로 먹었다. 남자로 태어나서 음식 투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남자는 정말 쉽게 데리고 살수 있을 것이다.이도현이 배불리 먹은 걸 보고 오민아는 다시 말했다. “나쁜... 아니. 도현 오빠, 내가 우리 화장품 회사의 지분을 오빠한테 주고 부사장으로 모시고 싶은데 오빠 생각은 어때?”이도현은 의아한 듯 말했다. “나한테 그걸 왜 줘? 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걸 받고 부사장직을 주는 게 말이
그래서 그는 고민 없이 오민아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게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어차피 그건 내가 너한테 소원 들어주기로 해서 한 거니까 내가 당연히 잘했어야지. 그런데 지금 너의 제안을 받는다면 내가 또 신세 지는 거잖아.”“그래도......”오민아는 실망스럽다 못해 속상했다. 사실 자기가 이런 제안을 한 이유는 이도현을 자기 옆에 두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 이도현 같은 능력 있는 남자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는 거짓말이다.그래서 이를 악물고 마음에 있는 얘기를 다 꺼냈다. “도현 오빠! 사실 내가 이런 제안을 한 것도 오빠를 내 곁에 있게끔 하고 나를 계속 도와줬으면 해서 제안한 거야.”그녀의 말은 정말 직설적이었고 이건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도현도 그녀의 말에 놀라워했고 자기가 오민아의 마음에 들어 오민아가 직접 고백하게끔 멋있는 사람인지 몰랐다.“사실... 그게 이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내가 주안단의 제작 방법을 더 쉽게 만들었어. 약물의 비율만 다시 조정하고 특수 처리만 하면 전보다 그런 효과는 없겠지만 그에 못지않은 효과를 갖게 될 거야. 그래서 추후 주안단 제작할 때는 더 이상 나 없이도 만들 수 있어.”“그래도 한 마디 더 할게. 이 방법은 꼭 네 손에 쥐고 있어야 하고 중간에 든 약재나 절차에 대해서는 네가 직접 하던 아니면 제일 믿음이 가는 사람한테 맡기는게 좋을 거 같아. 제작 방법을 쉽게 바꾸다 보니 약재나 방법만 알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만들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명심해. 이건 네가 나보다 더 잘 알잖아.”이도현은 진심을 담아 말했고 주머니에 있는 제작 방법을 꺼냈다. 그건 주안단을 만드는 방법이었다. 종이 한 장이 꽉 차게 약재의 비율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 주의해야 할 내용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오민아는 자세히 적힌 내용을 보고 마음속으로는 감동했다. 눈시울이 붉어지고는 이도현을 바라보며 말했다.“도현 오빠, 너무 고마워.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지?”
산에서 내려온 이도현은 택시를 타고 다시 산장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집에서 며칠 쉬면서 컨디션 조절도 하고 바로 열리게 될 무도 교류대회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건 다섯번째 선배님이 말씀하신 거니 꼭 준비를 잘해서 선배님 얼굴에 먹칠하지 않게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이 와중에 오민아가 약재를 찾아 보내준다면 시간을 내서 단약을 만들어 얼마 전 돌파한 수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또 수련을 높이는 단약을 만들어 선배 누님들께 드리고 싶은 생각이었다. 특히 열 번째 선배님 연진이는 너무 약해 눈뜨고 봐줄 수가 없었다.이제야 천급까지 왔다니 무도의 문턱도 들어가지 못해 계속 이렇게 두고만 있을 수 없었다.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신이 여러 사람들이랑 원한이 생겨 자기한테는 감히 못 덤비지만 주변 사람한테 손 델까 봐 걱정이다.다른 선배님은 몰라도 지금 만나본 누님들 중에 여덟 번째 선배 신연주는 봉팀 멤버에 염나라의 백으로 쉽게 건들 수 없는 존재였다. 그리고 다섯 번째 선배 기화영은 원래부터 실력이 강했고 또 염나라에서 제일 신비로운 용팀의 팀장이어서 더욱 쉽게 건들 수 없는 존재다.두 사람에 비해 제일 걱정된 사람이 열 번째 선배 연진이였다. 그 누님은 무술은 둘째 치고 뭐 믿을 곳 하나 없이 또 해커 같은 일을 배우고 있다. 그건 분명히 남들의 개인사나 정보를 캐내는 건데 어느 하나 좋아할 사람이 없다. 만약 자기랑 원한 있는 사람들이 연진이를 찾아 복수한다면 정말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래서 이도현은 연진이의 수련을 높이려고 다짐했다. 그리고 다른 누님들도 무술은 괜찮지만 실력을 높여서 손해 볼 건 없으니 같이 하기로 했다.마음속으로 계획을 다 짜고 실행하기만 하면 됐다.산정에 도착하려던 차에 이도현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고민끝에 그래도 받았다. 그러니 상대방은 너무 급한 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혹시... 혹시... 이도현 씨 맞으신가요?”“네, 이도현입니다.”“선생님, 제가 오사장님 비서인
“기사님, 다시 제가 차 탄 곳으로 가주세요.” 이도현은 기사님한테 다시 돌아가라고 말했다.몇십 분 안 돼 차는 도착했고 이도현은 차에서 내려 지국산으로 향해 걸어갔다. 멀리서부터 정장을 입고 있는 여자가 급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걷고 있는 걸 보게 되었고 그를 보고 급히 달려왔다.“이선생님, 드디어 오셨네요. 우리 오사장님 제발 빨리 구해주세요. 정말 부탁드립니다.” 하마터면 이도현한테 무릎까지 꾸를 뻔했다.“걱정하지 말아요. 오민아 씨 별일 없을 겁니다. 먼저 돌아가세요. 제가 오사장님 찾으러 갈 겁니다.” 그리고 이도현은 핸드폰을 꺼내 야노 요시코한테 전화를 걸었다.“도련님! 어쩐 일이십니까?” 야노 요시코는 전화로도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오씨 그룹의 오민하 씨가 산에서 내려올 때 누군가한테 납치당했다고 하던데 누군지 알 수 있을까?” 이도현은 바로 물었다.“도련님, 잠시만요. 내려가는 길에 안 보이게끔 cctv 설치되었으니 500m 안에는 빠짐없이 잘 보일 겁니다. 제가 바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관리실로 가서 확인해 보니 바로 나왔다.“도련님, 오민아 씨를 납치한 사람들은 원나라 사람인 거 같습니다. 그들이 사이비 조직이라 전에는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떠들며 다녔어요. 제가 관리실에서 다운 받은 내용과 차량번호도 도련님 핸드폰으로 보내드릴게요.”“도련님, 이번 일은 제가 도와드릴까요?” 야노 요시코가 말하던 사이에 영상과 차량번호는 이미 이도현 핸드폰에 도착했다. “아니, 괜찮아. 내가 알아서 할게.” 그리고 이도현은 전화를 끊었다.야노 요시코의 말대로 그들이 사이비 조식인데다 불로장생하는 걸 찾는다면 이건 분명히 주안단 때문에 온 거라고 생각했다. 이도현은 마음속으로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사실 첫 번째로 만든 주안단은 정말 별 볼 거 없는 거였다. 그런데 신상품 론칭 발표회에서 한 기자가 자글자글한 아줌마에서 피부 탱글탱글한 아가씨로 변한 걸 보니 보통사람은 이게 신이 아닌 이상 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