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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뭐라고?”

선우재천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번쩍였다.

비록 그들이 고전 무술 왕족 중 동방 가문, 배씨 가문, 전 남궁 가문, 서씨 가문, 강씨 가문처럼 거물급 가문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들 역시 고전 무술 왕족의 사람들이었다.

‘이도현 이 자식, 지금 어디라고 건방을 떨어? 한 마디 때문에 고전 무술 왕족 제자의 한쪽 팔을 넘봐? 이렇게 오만하다는 걸 네 어미 아비는 알고 있나 몰라? 어떻게 감히? 고전 무술 왕족이 언제 이렇게 쉬워졌어?’

“왜, 내키지 않아?”

이도현의 나른한 목소리는 울려 퍼져 다시 악마처럼 들렸다.

그의 표정이 점점 더 냉랭해지자 선우재천의 눈에서도 분노가 점차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억울하고 화가 났고 이내 두려움과 공포가 뒤따랐다.

조금 전, 이도현의 신출귀몰로 눈 깜짝할 사이에 암막 인자를 처단한 수단을 생각하면 그는 절로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해? 젊은이, 사사건건 너무 극단적으로 행동하지 마. 항상 여지를 남겨둬야지, 훗날 우리가 또 만날 수도 있잖아. 우리가 보통 사람도 아니고 모두 이 바닥에서 한 인물 하는 사람인데, 굳이 이렇게 극단적일 필요가 있겠어?”

하지만 이도현은 전혀 자비를 보이지 않았다.

“허…. 허허허! 여지를 남기라? 나는 이미 충분히 자비를 베푼 거 같은데?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간단하게 팔로 끝날 문제가 아닐 거야! 다시 한번 묻겠다! 너희들이 직접 할 거야, 아니면 내가 할까?”

선우진이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이도현! 능력이 있으면 어디 네가 직접 와서 내 팔을 가져가!”

“좋아! 네 뜻대로 해줄게!”

이도현은 씩 웃으면서 순식간에 선우진 앞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

선우진이 반응할 새도 없이 그는 한 손으로 선우진의 팔을 꽉 움켜쥐고 강렬한 힘으로 선우진의 팔을 사정없이 찢어버렸다.

“아악….”

처참한 비명과 함께 선우진의 왼팔은 이미 텅텅 비어 없어졌고 팔이 부러진 자리에는 피만 뿜어져 나왔다.

선우재천은 분노에 가득 차서 화급히 선우진의 피를 막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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