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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이도현은 사회적 위상을 위해서라도 빨리 이 위험한 곳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도현이 문을 나서자마자 입구에서 불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선우 가문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의 얼굴이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이도현의 돌변한 얼굴을 본 선우재천은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

“젊은이, 뭐 어쩔 건가?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은 야노 가문이 아니야!”

이도현은 뒷짐을 지고 서 있었다.

“고전 무굴 왕족도 온갖 좀도둑질은 다 하더라고! 사람을 죽이고 멸족하는 파렴치한 짓까지! 좋기는 선우 가문은 그때 그 일에 연루되지 않는 것이 좋을 거야.”

“무슨 말이야, 그게?”

선우재천은 얼굴을 찌푸렸다.

“별 뜻은 없어. 그저 주제넘게 굴지 말라고 경고하는 거야! 만약 그때 남궁 가문 일가를 학살한 사람 중에 당신네 선우 가문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면 내가 직접 선우 가문을 박살 내러 갈 거야!’

이도현이 직설적으로 말했다.

그 말에 선우재천의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다시 차갑게 말했다.

“이도현! 네가 강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고전 무술 왕족도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아! 우리는 고전 무술 왕족의 최강자, 상속자들이야! 모두가 지금 너보다 강해! 천 년을 이어온 우리 고전 무술 왕족 가문의 전통이 정말 너희 태허산에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해? 흠! 오늘 누누이 말하지만, 감히 우리 고전 무술 왕족을 건드리면 네놈은 물론이고 네 스승까지 절대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가문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넌 절대 모르지!’

선우재천은 거만한 태도로 말했다.

다만 그의 말이 이도현의 귀에는 어찌나 힘 빠지게 들리는지 일부러 센 척하려는 위협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그렇구나. 고전 무술 왕족이 정말 그렇게 강해? 우리 태허산보다 훨씬 더 강한가 봐?”

선우재천은 이도현의 비웃는 듯한 얼굴을 보자 자기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지금은 네가 혈기 왕성하고 항상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 말은 귓등으로 듣지? 이 늙은이가 장담하는데 언젠가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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