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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그 사람들은 오민아한테 다가가 차가운 물을 그녀한테 부었다. 오민아는 너무 놀라 바로 깨고 정신을 차렸다. 자기 앞에 있는 사람들과 묶여 있는 자신을 보더니 크게 소리를 지르며 말했다.

“지금 뭐 하는 짓이야? 내가 누군지는 알고 이러는 거야? 이거 얼른 안 놔? 아니면 너희들 오늘 후회하게 될 거야.”

“허허허, 우리가 당신을 잡았는데 누군지 모를 리가 있나? 오씨 가문의 오민아 아가씨잖아. 우리 말대로만 하면 고생 덜할 거니까 알고 있지?”

“너희들 뭐 어쩌자는 건데? 혹시 돈 필요해? 얼마 필요한데? 지금 당장 전화해서 가져오라고 할게.” 오민아는 이 사람들이 단순히 돈 때문에 이 짓을 한 거라 생각했다.

“돈? 우린 돈 필요 없어! 네가 주안단의 제작 방법과 절차를 우리한테 알려주면 그때 바로 보내줄게.”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에 오민아는 표정이 변하며 바로 말했다. “당신들이 원하는건 내 손에 없어. 주안단은 우리 집안의 기밀이라고 할 수 있지. 난 판매 쪽 담당이어서 단약 만드는 방법은 우리 집 어르신한테 있어. 난 본적도 없어.”

“아가씨, 이렇게 말하면 곤란한데. 우리는 그게 분명히 아가씨한테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여기까지 데리고 온 거거든.”

“우리가 물론 남자지만 그래도 챙길 건 챙기는 스타일이라 더는 협조하지 않으면 우리도 어떤 짓 할지 모르는 거니까 잘 생각해.”

“오민아 씨처럼 이렇게 예쁜 여자도 오랜만에 보는 거라 남자들이 이쁜 여자만 보면 뭐라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을 거 같은데. 정말 그렇게 되면 우리 일곱 여덟 명이 다 달려들면 오민아 씨가 쉽게 견디지 못할 거 같은데.”

그리고 남자는 흉악한 눈빛으로 오민아를 쳐다보았고 그 까칠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만지고 있었다. 그의 말이 어떤 뜻인지 알고도 남을 거 같았다.

“그 손 안 치워? 나한테 손 떼...” 오민아는 계속 야단했지만 속으로는 무서웠다.

이 사람들이 돈을 원하든 고문을 하든 다 두렵지 않는데 자기 몸에 손 데는 게 제일 무서웠다.

“허허허, 손 떼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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