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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야노 가문 동족 장로는 서두르지 않고 이도현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다가 막 이도현 앞에 다다랐을 때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단숨에 이도현 뒤로 몸을 날리며 동시에 주먹으로 이도현을 향해 맹렬히 내리쳤다.

펑!

그의 주먹이 이도현에게 닿기도 전에 이도현은 순간 공중으로 힘차게 솟아올라 곧바로 발차기를 시전해 그를 멀리 날려 보냈다.

이도현은 전혀 물러설 생각 없이 자기 힘의 10%를 다 사용해 발차기를 날렸고 이 발차기로 인해 그의 오장 육부가 산산이 부서졌다.

알몸의 로자는 뒤로 날아가 버리면서 이미 기절해 버렸고 끙끙거릴 틈도 없이 숨을 거두었다.

“헉! 뭐야! 망할 놈! 어서, 쳐 죽이자!”

전에는 형제 중 한 명이 죽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그들이었지만 이제 또 다른 형제가 죽게 되자 분노에 휩싸여 무심코 지나칠 수 없었다.

현장에 있던 여자들도 마찬가지로 홀딱 벗은 채 두려움에 한쪽에서 벌벌 떨고 있었는데 방금까지 힘을 과시하던 영감이 모두 죽은 사람으로 변하자, 그녀들도 겁에 질려 꽥꽥 소리를 질렀다.

여자들의 소름끼치는 비명 속에서도 이도현은 세 명의 영감과 태연하게 싸우고 있었다.

다만 양측의 실력 차이가 극명하게 달라 몇 수도 못 겨루고 세 명 중 두 명은 이도현에게 죽임을 당했고 나머지 한 명도 심각하게 다쳐 더는 싸울 힘도 없었다.

“요시코, 네가 직접 복수할래, 아니면 내가 대신 죽여줄까?”

이도현은 문밖에서 넋이 나간 야노 요시코에게 시선을 돌려 말했다.

“스승님…. 저는…. 저는….”

야노 요시코는 너무 놀란 나머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이를 본 이도현은 무릇 야노 요시코가 자신이 없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네가 못하겠다면 내가 해줄게!”

그는 말하면서 중상을 입은 로자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갔다.

“안 돼…. 오지 마! 넌 날 못 죽여! 넌 나를 죽일 수 없어!”

가까스로 살아남은 로자는 이 순간에도 예전의 오만함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는 중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힘겹게 기어다니며 이도현을 두려움이 가득 찬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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