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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81 - 챕터 190

1321 챕터

제181화

“아...... ” 이도현의 손끝이 닿자마자 배동민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의 손바닥은 구멍이 뚫려 피투성이가 되었다.“이 미친놈! 어디서 까불고 있어?”배동민은 마치 토끼를 본 호랑이처럼 이도현의 머리를 향해 달려갔다. 이도현을 이 자리에서 죽일 셈이다.“곱게 늙어야지, 이러다 다쳐, 조심해야죠!” 이도현은 비웃으며 말하고 배동민이 날려온 장풍에 맞서 그의 팔을 힘껏 쳤다. 배동민의 비명소리에 이어 팔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아픔과 수치스러움도 잠시 잊고 남은 팔로 다시 이도현을 향해 날려갔다. 이도현을 죽이고 싶은 마음에 종사 실력까지 뽐내 온몸의 힘을 모아 힘껏 날렸지만 이도현의 발차기 한 방에 날려 깃털처럼 쓰러졌다.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죽어도 싸!” 배동민은 이 발차기 한 방에 모든 기운이 빠져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바닥에 널브러졌고 경련이 온 것처럼 계속 떨고 있었다. 무술을 하는 자에게 기운이 빠진다는 거는 구술이 없는 구미호처럼 죽을 날만 기다리는 거다. 배동민도 마치 혼이 나간 것처럼 늙어 보였다. 이도현이 목숨을 살려준다 하더라도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런 상황을 계속 지켜보던 사람들도 불통이 자기한테 트일까 봐 무서워 이도현한테 덤빌 수가 없었다. 무도 단계까지 가려던 종사급 강자를 한 방에 해결한다는 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다시 한번 이도현의 실력에 감탄스러워했다.“이게 말이 되냐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 하는지, 이게 사람이야?”“배씨 장로님을 한 방에 해결하다니, 더 이상 이놈을 누가 이겨?”“배동민은 배씨 가문의 장로님인 데다 실력으로는 손에 꼽힐 정도인데, 이렇게 죽다니?”이 모든 걸 지켜보던 남자들은 이도현의 무술 실력에 감탄하고 충격받았지만, 여자들은 오히려 더 자극받은 것 같다.그중 오민아는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다리까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흥분도 되고, 경악도 되고, 충격도 받은 데다 이 오만가지 감정이 섞여 마치 감전된 것처럼 찌릿찌릿해 터질 것만 같았다. 이도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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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모든 사람의 경악을 뒤로한 채 주계상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했다.“아버지한테 이를 거면 당당하게 전화해, 쥐새끼처럼 행동하지 말고!”“걱정하지 마, 조용히 있으면 가만둘 거니까, 동방명우 오기 전까지 난 여기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을 테니까.” 이도현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와인을 마시면서 고위 자들의 눈빛도, 신경도 쓰지 않았다.주계상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아버지, 여기로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호영이가 죽었어요...” 몇 마디 안 하고 주계상은 또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장인어른, 호영이가 살해당했어요. 네 맞아요, 경매 현장에서요. 그리고 그놈도 여기 있으니 애들 데리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전화를 끊고 주계상은 계속 이도현을 째려봤지만, 아무런 말도 못 했다. 그 외 다른 중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이도현 근처에서만 맴돌았다.농담이 아니라 배동민까지 죽인 자를 누가 쉽게 건드릴 수 있는가? 당사자인 이도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와인만 즐기고 있었다. 약 30분 뒤 입구 쪽 소란 소리가 들리더니 한 어르신이 위풍당당하게 걸어 들어왔다.“어느 새끼야! 내 손자를 죽인 놈이 누구야! 내가 네놈 조상까지 파헤쳐 다시 죽여버릴 테니까!”이 어르신은 자기가 황제인 줄 아는가 봐, 입만 열면 조상까지 파헤치다니.“아버지!” 어르신을 보자 주계상은 바로 달려갔다. 어르신도 무사이자 천급의 초반 단계지만 그 아우라는 마치 오랫동안 최상 단계에 있었던 것처럼 기가 너무 셌다.“어르신 오셨다.”“주씨 가문의 어르신이 오셨으니까 이도현 오늘 죽었어.”“이도현, 오늘 끝장이다.”주씨 가문의 어르신은 천급 강자지만 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이도현을 강압할 수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오민아는 걱정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쳐다봤다. 마음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급했다.주씨네 어르신이 너무 강해 이도현을 상대로 맞선다면 이도현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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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이도현의 말에 경악을 참지 못하고 경직해 있었다. 주씨 가문의 어르신인데 어디서 이런 대우를 받아본 적 있는가? 비록 이미 퇴직했지만 주씨 가문의 실세는 이 어르신이다. 그래서 대놓고 어르신을 상대로 맞서는 사람은 없었다. 염나라의 귀족은 많지만, 실세를 가진 사람은 별로 없다. 이도현이 무슨 수를 쓴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대놓고 주씨 어르신을 무시하고 심지어 저세상에 보낸다고 말한다는 사람은 생전 처음이다. “너...... 제정신이야?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주씨 할아버지한테 무슨 말이야? 너...... ”오민아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어 이도현한테 귀띔했다.주씨 어르신도 화를 참고 이도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너 참 잘났구나! 내가 이 나이에 뭔들 모르고 뭔들 못 봤겠어. 어디 한번 해봐! 나를 저세상으로 보낸다고? ”어르신은 이미 화에 벅찼고 주변 사람들도 다 이 싸한 분위기를 느끼고 있었다.“그래? 당신은 뭐 어디 대단한 줄 아는가 봐? 너무 나대지 마시지, 이러다 나중에 다쳐! ” 이도현은 무덤덤한 말투로 말했다.“어허허허, 그래 좋아, 내가 대체 누구고, 대체 어디가 대단한지 한번 보여줄게.” 주씨 어르신은 너무 어이없어 오히려 웃음만 나왔다. 이어서 급히 다운된 목소리로 말했다.“이 새끼야! 내가 뭐 어디 잘난 거는 없지만 말 한마디에 개미 밟듯이 너를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게 할 수 있어. 그뿐만 아니라 너랑 관계있는 모든 사람도 같이 사라지게 해주지. 너희 집 쥐새끼도 가만두지 않겠어.”“지금 내 말 한마디면 수십만 대군이 움직일 수 있고, 그들이 너를 이 세상에 살아온 흔적도 없게끔 만들 수 있어! 그리고 수많은 무사를 동원해 너를 죽일 때까지 괴롭힐 수 있어, 이래도 뭐가 어째? 너를 상대하기는 충분하지! ”주씨 어르신은 이도현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면서 말했다. 마치 그의 아우라로 이도현을 삼킬 거처럼 같았다.“다시 기회를 줄게, 이래도 나를 한 방에 보내겠다고? ” 주씨 어르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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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화

경매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도현이 이렇게 대놓고 주씨 어르신한테 맞선다는 걸 그 누구도 생각 못 했다. 대담하다는 걸 넘어 눈에 뵈는 게 없다고 말할 수 있다.주씨 어르신은 황성뿐만 아니라 염나라 통틀어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거물급이다. 피도 안 마른 젊은이한테 늙은이라고 불리고 저세상까지 보낸다는 말까지 듣고 삿대질까지 받으니 어디서 이런 대우를 받아 본 적 없을 것이다. 정말 간이 배 밖에 나왔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경악을 넘어서 이도현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경매 현장에 있는 젊은이들도 어디서 빠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도현 앞에서는 정말 별 볼 거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이도현은 그들이 감히 생각도 못 하는 일을 했다. 사실 평소에 여기저기 나대면서 다녔지만, 자신보다 약한 사람 위주로 괴롭혔을 뿐이다. 주씨 어르신처럼 거물급을 상대한다는 거는 상상도 못 하는 일이다. 웃으면서 매를 받아야 하는 처지인데 어디 감히 이도현처럼 삿대질하고 늙은이라고 부르면서 떳떳하게 맞댈 수 있을까. 그들한테는 악몽 같은 일이다.이런 상황에서 주계상도 아무 방법이 없다. 자기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가 모욕당하는데도 어쩔 수 없이 나설 수가 없어 얼굴 근육까지 움츠리면서 경직해 있었다. “제가... 제가... 미친건가? 아니면 제정신이 아닌 건가?”석이는 지금 눈앞에서 생긴 일이 진실인지 아니면 잘못 본 건지 확인하고 싶어 계속 눈을 비비고 있었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 온몸은 식은땀이 범벅이며 여태까지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적은 없었다.이 와중에 제일 화나는 사람은 당연히 주씨 어르신이다. 자기가 누군지까지 말했는데도 아무렇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이도현을 보면서 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 미친놈인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 건지, 정말 간이 배 밖에 나와 눈에 보이는 게 없는 것 같았다. “그래, 너 정말 대단하구나! ” 주씨 어르신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이어서 그는 부하직원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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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5화

항우현은 이미 종사급 실력을 갖춘 능력자다.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는 거는 다 주씨 어르신 덕분이다. 주씨 어르신은 항우현의 스승님이자 은인이다. 자기를 여기까지 올 수 있게끔 업어 키운 거랑 마찬가지다. 이 은혜를 평생 잊지 않을 거라 맹세하며 주씨 어르신을 모시게 되었다. 항우현은 이도현 앞으로 다가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이 자식이 어디서 행패야? 여기서 살인까지 저지르다니, 내가 장군의 명으로 너를 체포하겠다. 혹 반항한다면 이 자리에서 바로 처리하거라! ” 그의 말에 순식간에 수십 명이 바로 나섰다.그들은 검은색 평상복을 입었지만 포스를 보면 틀림없이 군인일 것이다. 그 살기는 감출 수 없으며 그들만이 갖고 있는 군인의 냄새라고 할 수 있다.그들을 보자 현장에 있던 귀족들도 그들의 포스에 눌려 숨었거나 더 심한 사람은 제자리에서 눌러앉았다. 여자애들은 귀신을 본 것처럼 얼굴이 하얘졌다.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황성에서 이들이 어떠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쉽게 알수 있었다. 이도현마저도 그들의 기를 느낄 수 있었으며 전부 다 종급일 뿐만 아니라 기타 종급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타 종급 고수들도 강하고 살기를 뿜었지만 이들은 달랐다. 단순한 살기가 아니라 악마처럼 뼈까지 씹어먹을 듯 죽음을 부르는 느낌이다. 이에 이도현은 불편한 느낌이지 무섭지는 않았다.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는 모르지만 이들을 상대하기에는 껌 씹듯 쉬운 거 같았다. “뭐해! 덤벼! ” “네! 장군님! ”항우현의 명을 받고 수십 명 부하들이 이도현을 향했다.하지만 이때 문밖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누구야! 그만하지 못해! ”이 목소리에 다들 문밖으로 쳐다보았다. 편안한 복장을 하였지만 살기가 가득했고 그 뒤에는 수백 명 병사들이 따라 들어왔다. “신영성조다! ” 누군가가 그를 알아보고 말했다.“신영성조? 여기 왜 온 거지? ”“신영성조는 완성으로 간거 아니었어? 웬일로 황성에 오신 거지? ”“왜 왔겠어? 복수하러 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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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주씨 어르신의 말에 많은 뜻이 담겼다. 애 엄마라는 표현은 다른 사람들이 오해하게끔 일부러 한 말이다.“흥! 내가 언제 이도현씨를 죽인다고 했는가! ” 신영성조는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이도현을 향해 쳐다보았고 주씨 어르신한테는 눈길 한번 안 줬다.그리고 바로 이도현 앞에 다가가 바로 무릎 꿇었다. 모든 사람이 또 한 번 놀라워했다.“도련님, 너무 걱정되어 따라왔습니다. 도련님 명을 어긴 점 양해 부탁드리며 그에 따른 벌을 받겠습니다.” 신영성조는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말했다. “어머나......”모든 사람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정말 대낮에 귀신을 본 듯 너무 충격이었다. 신영성조가 무릎을 꿇다니, 그 어떤 사람들은 경악을 참지 못해 입을 벌리고 멍하니 서 있었다. 아까 이도현의 행동에 비교하면 지금이 더 충격이다.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모든 사람은 행동을 멈추고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도... 도련님? 이게 어떻게 된 거지?” 한 사람이 정신 차리고 말했다.“아닐 거야, 아닐 거야! 내가 잘못 들은 거 맞지? 내가 눈이 안 좋은 게 아니라 귀도 안 좋네, 시간 내서 병원에 가봐야겠어.” 또 한 사람이 자기가 본 것과 들은 거를 믿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신영성조님이 이도현을 도련님이라고 부른다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어머나, 너무 충격이다...”“백만대군의 리더이자 염나라의 성조님이신데 이도현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다니, 자기 제자를 죽인 사람인데, 그리고 또 아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지?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이 상황을 믿고 싶지 않았다. 심지어 이게 신영성조께서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일부러 놀라게 하게끔 만들려고 한 행동이라고 생각했다. 아니면 다른 이유는 없다. 신영성조님 같은 절대적인 강자가 어떻게 누군가의 종으로 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엄마야...... 오늘이 무슨 날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대체 뭘 본거지? ”석이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이번에는 아예 쓰러졌다. 오민아는 조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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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신영성조는 마치 큰 은혜를 받은 것처럼 공손하게 대답하고 일어섰다..“네, 알겠습니다.”“완성에 있으라고 했는데 왜 따라왔어?” 이도현은 신영성조를 보고 물어보았다.“도련님이 너무 걱정스러워서 따라왔습니다. 완성 쪽은 걱정 안 하셔도 좋습니다. 제가 다 처리 잘했으니까 별문제 없을 겁니다.”그의 말을 듣고 이도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알겠어.”신영성조가 여기까지 올 거라고 생각 못 했고 이 많은 사람 앞에서 무릎 꿇을거라곤 더더욱 생각 못 했다.신영성조의 대답을 못 듣자, 주씨 어르신은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말했다.“너도 간이 배 밖에 나왔구먼, 염나라 백만대군의 리더로서 개인 사정으로 여기까지 오다니 염국 왕님께서 너를 처벌하지 않겠어? 너를 죽일 수도 있어! ”그의 말에 신영성조는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어떤 벌을 받던 그건 내 사정이고, 당신이 신경 쓸 일은 아닌 거 같은데! ”“너......” 주씨 어르신은 말문이 막히고 너무 황당해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나랑 상관없는 일이긴 하지, 그냥 네가 걱정돼서 한 말이야, 괜히 나섰다가 나중에 어떻게 죽을지도 모르는 처지가 될 수 있어! ”“넌 이 자식이랑 한패 먹고 나랑 맞설 거니? ”항우현은 주씨 어른신이 말하는 동안 몇십 명 종사급 고수와 같이 신영성조와 이도현을 둘러쌌다. 신영성조를 기로 누르고 싶고 어르신 명만 내리면 그 두 사람을 바로 체포하겠다는 것이다.“그건 당신이 그 제주 있는지 봐야지! ” 신영성조는 신경 쓰지 않은 듯 말했다.“이 두 사람을 체포해! 반항하면 바로 죽여버려!” 주씨 어르신은 화에 벅차 명을 내렸다.“네!” 항우현은 명을 받고 바로 손을 쓰려고 하자 밖에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누가 감히 내 동생을 건드려! 어디 한번 해봐! ”“또 누구야? 왜 이렇게 다들 이도현을 도와주는 거야? ”주씨 가문에서 이도현을 잡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왜 다들 이도현을 위하여 주씨 가문이랑 맞서려고 하지? 이 모든 의문을 품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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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어르신, 이런 자리에서 또 보게 되네요. 꼭 이렇게 제 동생을 잡아야겠어요?”신연주는 주씨 어른신한테 말했다.“이 자식이 내 손자를 죽였는데 내가 가만둘 거 같아?” 주씨 어르신은 분노를 감출 수 없어 말했다.“신연주! 쓸데없이 끼어들지 마! 네가 봉황팀 팀장이라고 내가 봐줄거라고 생각하지마! 그러니까 그만 물러가! ”“나를 봐준다고? 정말 웃긴 말이네, 주씨 영감 참 위풍당당하네. 당신 손자가 무슨 짓을 했기에 내 동생 손에 죽었지? 당신 손자는 별 볼 거 없이 건달처럼 행패 부리면서 다니는데, 쓰레기 같은 인간이 내 동생한테 먼저 시비 걸었겠지! ” 신연주는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네년이 이게 무슨 말이야! 어떻게 내 아들한테 험담이야! 아무리 내 아들이 잘못 있다고 하더라도 네년이 뭐라고 할 게 아니야! ” 주계상은 신연주한테 쏟아부었다. 아무리 자기 아들이 쓰레기라고 하더라도 이런 말을 듣고 가만있을 부모가 없다. “넌 빠져! ” 주씨 어르신이 자기 아들한테 말하고 신연주를 향해 또 말했다.“신연주! 여기 염나라가 아니라 황성이야! ”“황성이면 어때? 황성이면 너희 주씨 집안 마음대로 행패 부릴 수 있는 거야? ”신연주의 말에 다들 너무 놀라 쥐 죽은 듯 조용했다.“이 여자 누구야? 봉황팀 팀장이 뭐 하는 건데? 이도현 선배라고 했지? ”“엄마야... 악녀라고 부르는 신연주 몰라? 넌 그냥 집에만 있어.”“그렇게 세?”“몰라, 뭐 이도현 선배라고하니 당연히 세겠지.”“이 몇이 힘 합치면 항우현 장군님 군단을 막을 수 있을까? ”“글쎄다... 힘들지 않을까? 항우현 장군님 군단이 어떤 존재인데, 절대 못 막을걸.”여기저기서 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렸다.“신연주! 말이 안 통하는구나! 그럼 내가 손봐줘야겠어!” 주씨 어르신은 차갑게 말했다.“항장군! 이놈들 잡아! 이도현은 그냥 죽여버려! ”“네! ”항우현은 명을 받고 그 뒤의 몇십 명 종사급 군인은 순식간에 이도현 일행을 향해 덤볐다.“누님들, 제가 해결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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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일이 너무 커진 거 같다. 다들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신연주 손에 쥐고 있는 날칼에서 뿜어 나온 살기는 그대로 전해졌다.“다들 물러가! 너희 군사인 거 알아, 근데 우리 봉황팀은 특혜받은 게 있거든. 선첨후주라고 너희들을 이 자리에서 죽여도 아무 일 없다는 거야. 그러니까 잘 생각해, 자기 목숨을 이렇게 쉽게 내놓을 거니? 내 손에 쥐고 있는 날칼은 쉽게 호락호락하지 않아!”신연주는 매서운 눈빛으로 이들을 한번 훑어보고 말했다.그녀의 말에 여러 무사는 머뭇거리기 시작했다. 사실 그들은 신연주보다 이도연이 더 신경 쓰였다.그들은 군인이기도 하지만 무사이기도 했다. 군인은 국가를 지키고 절대적으로 충성하고 명령을 지켜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일반 군인과 또 다르다. 무사라는 세계가 또 있기에 생사 앞에서 그들은 머뭇거렸다.이 상황을 보게 된 항우현이가 화를 내려고 하자 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봉황팀 팀장이고 눈에 보이는 게 없는가 봐! 신연주! 봉황팀은 내부 갈등을 일으키는 게 아니야! 살해자를 보호시키는 것도 아니니까! 염나라 왕도 안중에 없지?” “이런 젠장! 또 누구야? 한꺼번에 오면 안 되나? 나 심장 벌렁거려서 죽겠어.”“내 말이, 약속이라도 한 것 같아. 한꺼번에 오지, 진짜 대박! ”“근데 이번에 오신 분 또 누구야? ”50대로 보이는 남자 한 분이 이 현장에 그 누두도 못지않은 포스를 지으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포스가 너무 강해 경매 현장 전체가 그의 기에 눌려 숨쉬기도 힘들다.“웅사의 사왕님이시자나.” 그를 알아본 사람이 너무 놀라워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뭐라고? 저 사람이 사왕님이시라고?” “그래 맞아. 기황현이야.” 너무 놀라워 숨이 턱턱 막혔다.“웅사에 사왕님까지 오셨으니, 그 누구도 이도현을 못 구할 거다.”“이번에 또 여러 사람 목숨 잃겠구나.”사왕 기황현이 온 이유로 현장 분위기는 더 긴장됐다. 기황현이가 스쳐 지나가면 그 주변 공기가 다 뺏긴 것처럼 숨이 막혔다. 그의 기에 빠져 마음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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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이도현이 잠깐 생각에 빠진 사이에 기황현은 이미 그들 앞에 서 있었다. 칼 같은 눈빛으로 그들을 한번 훑어보고 결국 신연주한테 멈췄다.“신연주, 너무 나대지 마. 지금 네가 가진 권력으로 이 죽일 놈을 구하려는 거야? ”“죽일 놈? 상왕께서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제 동생이 어딜 봐서 죽일 놈인가요? ”“흥! 완성에서 저지른 일들을 봐! 강씨 집안부터 서북후까지 살해한 사람인데, 죽일 놈이 아니라고? ”“서북후를 죽인 것만으로도 이도현은 수백 번 죽을 몫이야! ”“그리고 현장에 있는 이 시체들을 봐, 어느 하나 얘가 건드릴 수 있는 몸이야? ”기황현은 매의 눈으로 신연주를 쳐다보면서 말했다.신연주도 지지 않고 그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대답했다.“모든 결과에는 그에 따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거든, 이들을 왜 죽였는지 알고 싶지는 아는가 봐? ”“한 번 더 말하자면 이도현이 오늘 여기서 무슨 짓을 했던 너희 그 누구도 벌을 줄 수 없어. 너까지 포함이야, 기황현 알아들었어? ”신연주의 말에 말문이 막혀 현장에 있던 그 누구도 소리 내지 못했다. 어미 새처럼 새끼를 품어 안았다. 사왕을 상대로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이 염나라에서 사왕이 벌을 줄 수 내리는 사람은 없다. 현장은 얼음장처럼 냉기가 흘러 긴장함이 더했다.“역시 장난 아니다. 이렇게까지 이도현을 감싸다니.”“부럽다. 나도 이런 누나가 있었으면 좋겠다.”“심지어 얼굴까지 이쁘다니.”“오늘 쉽게 끝나지 않겠구나. ”모든 사람의 눈길은 신연주와 사왕 기황현 몸에 있다. 오민아의 얼굴은 하얗다 못해 창백했다. 너무 긴장되 속이 터질 것 같고 여러 상황에 정신도 못 차리는 거 같아서 그저 주저앉고 일어서질 못했다.주씨네 부자 눈에서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 듯 은밀한 미소를 띠며 기황현이 온 이후로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 같았다.기황현은 갑자기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허허허, 이 염나라에서 죄 있는 사람한테 벌주는 게 내 몫인데, 그 누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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