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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화

모든 사람의 경악을 뒤로한 채 주계상은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아버지께 전화를 걸어 도움을 구했다.

“아버지한테 이를 거면 당당하게 전화해, 쥐새끼처럼 행동하지 말고!”

“걱정하지 마, 조용히 있으면 가만둘 거니까, 동방명우 오기 전까지 난 여기에서 꼼짝하지 않고 있을 테니까.”

이도현은 지금 눈에 보이는 게 없다.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아 와인을 마시면서 고위 자들의 눈빛도, 신경도 쓰지 않았다.

주계상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여기로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호영이가 죽었어요...” 몇 마디 안 하고 주계상은 또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장인어른, 호영이가 살해당했어요. 네 맞아요, 경매 현장에서요. 그리고 그놈도 여기 있으니 애들 데리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전화를 끊고 주계상은 계속 이도현을 째려봤지만, 아무런 말도 못 했다. 그 외 다른 중사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이도현 근처에서만 맴돌았다.

농담이 아니라 배동민까지 죽인 자를 누가 쉽게 건드릴 수 있는가?

당사자인 이도현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혼자서 와인만 즐기고 있었다.

약 30분 뒤 입구 쪽 소란 소리가 들리더니 한 어르신이 위풍당당하게 걸어 들어왔다.

“어느 새끼야! 내 손자를 죽인 놈이 누구야! 내가 네놈 조상까지 파헤쳐 다시 죽여버릴 테니까!”

이 어르신은 자기가 황제인 줄 아는가 봐, 입만 열면 조상까지 파헤치다니.

“아버지!” 어르신을 보자 주계상은 바로 달려갔다. 어르신도 무사이자 천급의 초반 단계지만 그 아우라는 마치 오랫동안 최상 단계에 있었던 것처럼 기가 너무 셌다.

“어르신 오셨다.”

“주씨 가문의 어르신이 오셨으니까 이도현 오늘 죽었어.”

“이도현, 오늘 끝장이다.”

주씨 가문의 어르신은 천급 강자지만 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이도현을 강압할 수 있다는 걸 의심하지 않았다.

오민아는 걱정한 눈빛으로 이도현을 쳐다봤다. 마음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급했다.

주씨네 어르신이 너무 강해 이도현을 상대로 맞선다면 이도현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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