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깨어났다의 모든 챕터: 챕터 331 - 챕터 340

743 챕터

제331화 빚쟁이들

“소윤석, 다 늙은 주제에, 우리 가문이 언제 네 소씨 가문에 돈을 빚졌어? 내 생일잔치도 다 끝난 마당에, 갑자기 와서 소란을 피우다니!” 노려보며 돈을 갚으라는 소윤석에게 방준석은 버럭 화를 냈다. 방준석과 소윤석은 늘 마음이 잘 맞지 않아서, 서로가 눈에 거슬렸다. 방준석은 소윤석이 소란을 피우러 온 줄 알았다. 특히 자신의 생일잔칫날을 골라 온 것은, 더 짜증 나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일잔치를 벌일 정신이 있어? 방준석, 네 방씨 가문이 오늘 돈을 갚지 않으면 내가 네 놈의 장례를 치르게 해 주마!” 소윤석은 두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전에 소씨 가문이 170억을 빌려 진성그룹 산하 부동산 회사를 대신해 대출금을 갚았고, 계약서에 서명까지 했지. 아주 분명하게 말이야.” “지금 방씨 가문의 세방그룹이 진성그룹의 부동산 회사의 자산을 일괄적으로 인수했으니, 그 채무도 당연히 네 가문에서 책임져야 하잖아!” 사납게 성내는 소윤석을 보며 방준석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윤석, 네가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누가 세방그룹이 우리 가문의 것이라고 했어? 함부로 헛소문 퍼뜨리지 마!” 방준석은 황급히 부인했다. 세방그룹은 비밀리에 S시에 설립되어 투자에 사용되었는데, 이 소식은 항상 철저히 숨겨 외부에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 소윤석은 기가 막힌다는 듯이 거듭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다른 사람 몰래, 너희 방씨 성만 사용하지 않으면, 네 가문의 하는 짓들을 다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우리 같은 일류 가문은, 누구든 밖에 약간의 비밀 사업 정도는 가지고 있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만 아는 것이 아니야!” 최근 몇 년 동안 H시의 각 대 가문은 비밀리에 외부에 투자하여 사업을 설립했다. 그 이유는 역시 몇 년 전, 몇 개의 대 가문이 진성그룹을 나눠 가졌던 일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위기감을 느끼며, 자신들도 진성그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두려워했다.2년 전 항난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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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화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사람

방준석은 원래 돈을 좀 써서 소씨 가문을 보내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벌집을 건드렸다.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와서 빚을 독촉했는데, 합치면 4000억 원이 넘는 금액이다. 방씨 가문은 방금 진성그룹으로부터 4000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다. 돈을 갚으려고 하면 당연히 갚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미 수중에 들어온 돈을 다시 써야 해서, 방준석은 그리 달갑지가 않았다. “너희들의 요구는 억지야. 진성그룹이 너희에게 빚을 졌으니, 진성그룹을 찾아가서 돈을 갚으라고 해.” 방준석은 화를 내며 말했다. “진성그룹의 부동산 회사 자산을 세방그룹에 헐값으로 매각한 것은 그들 사이의 문제야. 우리 방씨 가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어!” 진성그룹은 이미 방준석에 의해 아주 어려운 상황이 되었지만, 방준석은 그 진성그룹을 더 비참한 상황으로 만드는 것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책임을 진성그룹에게 전가하는 것에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었다. “진성그룹을 네 방씨 가문이 다 털었는데, 진성그룹이 돈을 갚을 수 있다면, 우리가 굳이 네 방씨 가문을 찾겠어?” “어쨌든 네 방씨 가문에서 돈을 갚아! 갚기 싫어도 갚으라고!” “만약 방씨 가문이 돈을 갚지 않으면, 이후에 H시에 있을 생각도 하지 마. 여기 있는 우리의 미움을 사고도, 네 방씨 가문이 집 한 채라도 팔 수 있을 것 같아?” 이미 모두가 방씨 가문이 비열한 수단으로 진성그룹의 돈을 턴 사실을 아는 만큼, 방준석에게 억지를 부려도 상관없었다. 방씨 가문이 강압적으로 나오면, 소윤석 등도 똑같이 강압적으로 대응하면 된다. 20여 명의 거물들은 20여 명의 세력을 대표하고 있었다. 지난번에 소윤석 등이 함께 연합해서 H시 은행 체계까지 무너뜨렸고, 결국 주요 은행장들이 해임되는 것으로 일이 끝났다. 방씨 가문이 아무리 일류 가문이라 해도, 감히 소윤석 등의 미움을 동시에 살 수는 없었다. 여기까지 말을 들은 방준석은 큰 충격에 하마터면 숨이 멎고, 피를 토할 뻔했다. 만약 소송을 한다면, 방준석은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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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3화 최원우의 등장

주요 은행 중 어느 곳도 방씨 가문 사람에게 대출을 제공할 의사가 없었다. 그럼 다른 곳은 말할 여지도 없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커다란 우려의 그림자가 온 가족을 덮치면서 공포가 퍼지기 시작했다. “우리가 미움을 산 그 사람과 관련이 있는 거 아니야?” 방준석은 이를 갈고 물으며 두 손을 떨었다. 처음 20여 명의 거물들이 나타나 빚 독촉을 하고 떠나니, 뒤이어 은행들은 또 대출을 중단했다. 예전에 진성그룹이 대출 중단 위기에 처했을 때, 방씨 가문 사람들은 농담을 들은 듯 비웃었었다. 하지만 이제 자신들의 상황이 되자 그 당시 진성그룹의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 수 있었다. 바로 방준석은 연유를 알게 되었다. 가란은행 사장인 선우설리가 그동안 각 은행의 은행장들에게 직접 연락하여 입김을 불어넣었다. 그래서 방씨 가문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완전히 끊어졌다. “할아버지, 이제 어쩌지요? 곧 분양을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서...” 방씨 가문 사람들은 다급해져서 계속해서 방준석만을 바라보며 방준석의 결정을 기다렸다. “분양, 분양을 코 앞에 두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다니!” 방준석은 화를 내며 외쳤다. “일단 계좌에서 돈을 빼서 소씨 가문에게 갚아주고, 눈앞의 위기부터 넘기고 다시 얘기하자!” 방씨 가문 사람들은 실망을 느끼며,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돈을 갚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일단은 진씨 가문에서 가져온 4000억 원 이상의 돈을 찾아 상환해야 했다. 그래서 원래 오늘 오후에 예정되었던 향방주택 분양도 시작하지 못했다.돈을 갚은 후, 소씨 오씨 가문 등의 빚쟁이들은 더 이상 방씨 가문을 추궁하지 않았다. 방준석은 한숨을 내쉬었다. 비록 4000억 원이 넘는 돈을 찾았을 때 방준석은 피눈물을 흘렸지만, 결국 그 돈도 진씨 가문의 돈이었다. “돈은 없어졌지만, 진성그룹의 부동산은 아직 우리 손에 있어.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 방씨 가문이 여전히 이득이야. 이 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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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4화 신세 갚기

최원우는 지금 신세를 갚으러 왔다. 앞서 동혁은 최씨 집안에서 2조 원을 주고 금우자동차센터를 사서 자신에게 선물하라고 요구했다. 최원우는 가문에 이 일을 말한 후, 최씨 가문 사람들의 일치된 반대에 부딪혔다. 최씨 가문에 돈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고, 큰 어려움에 부딪힌 것도 아니었다. 최씨 가문은 2조 원에 달하는 돈으로도 동혁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이 일을 통해 최씨 가문은 동혁의 욕심이 끝이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동혁에게 계속 매달리는 것이 더더욱 싫었다. 그래서 최씨 가문은 최원우에게 H시에 남아서 방법을 찾아 동혁에게 신세를 갚으라고 지시했는데, 이때부터 빚을 청산할 방법을 찾았다. 진씨 가문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은 최원우는 지금이 신세를 갚을 좋은 기회라는 것을 알고 즉시 진씨 가문의 집으로 달려왔다. 최원우의 말을 들은 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크게 기뻐했다. ‘최원우라는 명문가 도련님이, 뜻밖에도 스스로 찾아와 도움을 주겠다고 하다니.’ ‘살다 보니 이런 좋은 일도 있네!’ 진한영은 흥분하며 물었다. “원우 도련님, 정말 어떤 일이든 도와주실 수 있나요?” 진한영이 사양하는 말 한마디 없는 것을 보고, 최원우는 속으로 약간 혐오감을 느꼈다. ‘역시 똑같은 사람들끼리 모인다더니, 가족들이 전부 똑같네.’ ‘진씨 가문 사람들이 이동혁처럼 욕심이 끝이 없어!’ 이전의 경험으로 얻는 교훈이 있어서 최원우는 이번에 감히 함부로 보증부터 하지 않았다. “먼저 말해보시지요. 2조 원을 주고 금우자동차센터를 사는 것 같은 일이 아니라면,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습니다.” “그건 아닙니다, 아니에요. 어떻게 저희가 이동혁 그 바보 같은 놈처럼 욕심을 부릴 수 있겠습니까?” 진한영은 태휘로부터 동혁이 최원우에게 금우자동차센터를 요구했다는 말을 들어 알고 있었고, 얼른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인했다.그런 다음 진한영은 진씨 가문이 방씨 가문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진씨 가문이 몽땅 약탈당한 일을 설명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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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5화 내가 직접 찾아올 수 있어

“이동혁은 전에 절 보러 병원에 왔긴 했습니다만, 지금 원우 도련님이 만나시려고요? 그럼 저희가 빨리 찾아서 바로 이리로 오라고 하겠습니다.” 진한영이 얼른 말했다. “아닙니다. 나중에 제가 직접 연락할게요.” 최원우는 진한영 등이 자신의 비위를 맞추는 꼴이 보기 싫어서 그냥 몸을 돌려 떠났다. 진한영은 최원우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서야 아쉬운 듯 시선을 거두며 탄식했다. “뜻밖에도 이번에 이동혁이 진씨 가문을 구할 줄은 몰랐어.” 진한영은 마음속으로 세화 가족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동혁이 B시 최씨 가문과 관계를 맺은 이상, 이제 더 이상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쓸모없는 인간이 아니야.’ ‘어쩐지 그놈이 전에 단호한 목소리로 회사를 돌려주겠다고 하더라니.’ ‘그때는 다들 믿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이동혁이 최원우에게 도움을 청해서, 전화 한 통으로 진씨 가문을 구했어.’ 진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은 동혁을 부러워하면서 한편으로 질투했다. ‘그 바보에게 무슨 운이 있어서, 우연히 구해준 사람이 B시 최씨 가문의 딸이라니.’ 최원우는 진시 가문의 집을 떠난 후 곧바로 세화와 함께 법률사무소에 온 동혁을 찾았다. 동혁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최원우가 경호원과 함께 오는 것을 보았다. “이동혁, 네 아내에게 변호사와 얘기할 거 없다고 해, 이런 사소한 일로 소송까지 하다니, 그러다 어느 세월에 해결하겠어?” 동혁 앞에 와서 최원우는 동혁을 안쓰럽다는 듯 쳐다보았다. ‘역시 전에 이동혁, 이놈은 허세를 부린 거야.’ ‘2000억 원도 거들떠보지 않던 놈이.’ ‘지금 방씨 가문이 대놓고 아내의 회사를 빼앗으니까, 소송을 하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나 생각할 수밖에 없다니.’ ‘만약 이놈이 정말 실력이 있다면.’ ‘방씨 가문이 감히 이놈 아내의 회사를 강탈할 수 있겠어?’ “너하고 관계없으니 신경 쓰지 마!” 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동혁은 당연히 이 일이 변호사와 의논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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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최씨 가문은 자리를 샀다

“감히 나보고 꺼지라니, 네가 뭔데?” 최원우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겨우 분노를 억누르고는 심드렁하게 손을 내젓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최원우는 동혁이 자신의 여동생을 구한 만큼, 동혁에게 따지지 않기로 했다. 법률사무소를 나온 후, 최원우는 그의 큰아버지이자, B시 최씨 가문의 현재 가주인 최진웅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큰아버지, 그 이동혁에게 신세를 갚았어요. 오늘 신혜를 데리고 B시로 돌아가겠습니다.” 최원우는 자연스럽게 진씨 가문의 일을 설명했다. 최신혜의 아버지인 최진웅은 최원우의 설명을 듣고는 대답했다. [원우 네가 잘 처리했구나. 하지만 넌 아직 B시로 돌아오면 안돼.] “큰아버지, 왜요?” 최원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사실 최원우는 오히려 H시에 남고 싶었다. 여기에는 최원우의 여신 선우설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원우는 선우설리가 자신을 거의 상대해 주지도 않고, 매일 회장님을 위해 사소한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이 영 달갑지 않았다. 최원우는 이런 것들을 눈여겨보고 마음이 매우 언짢아져서 그냥 B시로 돌아가고 싶었다. 최진웅이 말했다. [새로 부임할 남강군부 총지휘관 심석훈 알지? 며칠 뒤 심석훈의 취임식이 H시에서 있을 예정이야.] [우리 최씨 가문이 남강군부의 군수품 하나를 수주하려고 하는데, 심 총지휘관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해. 그러니 이번에 원우 네가 우리 최씨 가문을 대표하여 그 취임식에 참석해야 해.] 최진웅이 최원우에게 말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소수의 인사만 참석할 수 있으며, 자리 하나당 가격이 2000억 원이었다. B시 최씨 가문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 자리를 하나 샀다. “2000억 원짜리 자리라니, 이 심 총지휘관이 너무 재물을 탐내는 것 아니에요?” 최원우는 듣고 깜짝 놀랐다. ‘아무 이득도 없는, 단지 취임식에 참석하려고 2000억 원을 쓴다니.’ 일면식도 없는 심석훈은 최원우의 마음속에는 탐욕스러운 이미지의 인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최원우는 지금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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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방씨 가문은 신세를 고칠 수 없어

한표국은 동혁의 의향을 물었다. 동혁은 대답했다. “좋아요. 그럼 내가 지금 방씨 가문에 가보죠. 한 팀장은 체포할 사람들을 배치하고 제 지시를 기다려 주세요.” 최원우가 일방적으로 끼어든 일로, 동혁은 원래 세화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장 먼저 방씨 가문으로 가려고 했다. 방씨 가문이 회사를 진씨 가문에게 돌려주기 전에, 직접 회사를 세화의 명의로 돌려주라고 하기 위해서다. [알겠습니다.] 한표국이 공손히 말했다. 전화를 끊고 동혁은 세화에게 외출하겠다고 말하고 바로 차를 몰고 하늘 거울 저택을 떠났다. 이때 방씨 가문에는 암울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아까 전 4000억 원 이상의 돈을 갚고서, 방씨 가문 사람들은 아직도 아쉬움의 쓰라린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다른 나쁜 소식이 이어졌다. 방금, 방씨 가문은 3대 가문을 대표하여 천정윤이 걸어온 전화를 받았다. 천정윤은 전화로 방준석에게 부동산 회사를 진씨 가문에 돌려주라고 말했다. 방씨 가문은 크게 당황했다. 3대 가문은 처음에 방씨 가문이 진씨 가문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했었다. 그리고 특별히 연줄을 동원하여 도경찰청의 한표국이 세화를 조사하도록 처리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3대 가족까지 태도를 바꿨다. 방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년 동안 힘들게 계획을 세웠는데, 결국 헛수고가 되어 아무것도 얻지 못하다니, 너무 화가 나는구나.” 방세한의 아버지, 방무한이 격노하여 소리쳤다. 방씨 가문의 둘째인 방우양은 콧방귀를 뀌었다. “화를 낸들 무슨 소용이 있어? 이번에 우리는 H시의 각 가문에게 밉보였고, 3대 가문도 더 이상 우리를 지지하지도 않아. 회사를 돌려주는 문제는 이미 우리가 뭐라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그래, 이미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방무한은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순간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아버지, 이러시면 어때요? 진씨 가문의 부동산 회사는 우리가 돌려주지만, 빈 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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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감옥에서 죽을 때까지 썩게 될 거야

“이 바보가 무슨 뜻이야? 지금 우리를 저주하는 거야?” 방세한은 화가 나서 동혁을 노려보았다. “됐어, 세한아, 바보와 괜히 말다툼해서 힘 빼지 마!” 방준석은 손을 내저으며 방세한을 말리고 동혁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돌아가서 진한영에게 회사는 우리가 돌려줄 테니 가만히 기다리라고 해.” “난 진씨 가문을 대신해 회사를 요구하러 온 게 아니야.” 동혁은 고개를 저었다. 방세한은 화를 내며 물었다. “그럼 네가 여기 왜 온 거지? 우리랑 장난하러 왔어?” “내가 온 건, 방씨 가문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야.” “거래라니?” 방준석은 표정을 찡그렸다.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 주제에, 진씨 가문의 그 쓸모없는 것들도 무시하는 놈이.’ ‘감히 무엇을 가지고 우리 방씨 가문과 거래를 한다는 거야?’ 동혁은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서 무심히 던지자, 동전이 날아가 방세한의 얼굴에 부딪혔다. 툭! 동전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동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방그룹을 100원에 인수하겠어.” 방세한의 얼굴에 동전 자국이 붉고 선명하게 찍혔다.그는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개X식, 감히 동전을 나에게 던져... 잠깐? 뭐라고? 세방그룹을 100원에 인수한다고? 내가 잘못 들은 거 아니지?”방세한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동혁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모두들 자신의 귀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할 정도였다. “잘못 들은 게 아니야! 돈은 냈으니 이제 세방그룹은 내 것이야.” 동혁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100원짜리 동전을 가리켰는데, 이것이 바로 동혁이 세방그룹을 인수한 돈이다.이것은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었다. 방씨 가문은 진성그룹에서 회사를 가져갈 때 한 푼도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혁이 100원으로 세방그룹을 인수하는 건, 이미 방씨 가문보다 더 양심적이다. 이 모습을 본 방씨 가문 사람들은 바보를 보는 눈빛으로 동혁을 바라보았다. “100원에 세방그룹을 인수하려고 한다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 “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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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9화 누가 당신들과 한 식구야?

“허허, 네 놈이? 너는 그것을 볼 수 없을 거야. 내가 지금 네 눈을 뽑아버릴 거거든!” 방연문은 칼로 사람을 쉽게 해치는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방연문은 동혁의 말 한마디에 놀라지 않고 칼을 들어 동혁의 얼굴을 향해 찔렀다. 빵! 바로 그때 갑자기 고막이 터질 듯한 총성이 동혁의 뒤편 거실 입구에서 울려 퍼졌다. “뭐야? 무슨 일이야?” “무슨 소리지?” 방씨 가문 사람들은 놀라서 온몸이 부르르 떨릴 정도였지만, 이 소리가 도대체 무엇인지 아직 확실히 알지 못했다. 풀썩! 방연문의 손에 있던 칼이 갑자기 땅에 떨어졌다. “아, 내 다리!” 방연문은 바닥에 쓰러져 다리를 껴안고, 처량한 비명을 질렀다. 미세한 땀방울이 피부 아래에서 빠르게 스며 나왔고, 온몸이 씰룩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보니, 고통이 극에 달한 것이 분명했다. 방연문의 허벅지에 있는 총알구멍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정신을 아찔하게 했다. 총에 맞은 사람이 방연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방씨 가문 사람들 모두 그 자리에 굳어버린 채 놀라 멍해졌다. “이 선생님을 보호해!” 그때 큰 고함소리가 현관에서 들리더니, 총을 든 한표국이 먼저 뛰어들어왔다. 뒤따라 몰려든 경찰들이 동혁을 겹겹이 에워쌌다. “이 선생님, 다치지 않았습니까?” 한표국은 식은땀을 흘리며 물었다. 방금 그 총은 한표국이 급하게 쏜 것이다. ‘만약 이 전신이 내 코앞에서 범죄자들에게 피해를 입는다면.’ ‘난 그 책임을 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내 직속상관이라도 감당할 수 없어!’ “이 정도로는 저놈이 나를 다치게 할 수 없어요.” 동혁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방연문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놈에게, 나를 습격했다는 죄명을 덧붙이세요.”방연문이 지금까지 저지른 일만으로는 죽을 때까지 감옥에 있기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죄명을 더하면, 반드시 감옥에서 썩게 될 것이다. “예!” 한표국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른 경찰관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먼저 방연문을 잡아!” 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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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세상 물정을 잘 아는 할아버지

“지금 뭐 하는 거야? 너희들이 뭔데 날 잡아? 뭘 믿고 날 잡는 거야?” 반항하기 시작한 방우양은 힘을 다해 목이 쉴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다른 방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놀랐다. 방연문이 잡혔을 때, 방씨 가문 사람들은 방연문이 흉악하게 동혁을 해하려는 것을 보고, 한표국이 일부러 동혁을 도와 방연문을 잡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번에 방우양은 왜 잡았지?’ 방씨 가문 사람들은 마침내 이상함을 느꼈다. ‘설마, 우리가 비밀리에 저지른 일들이, 적발된 건가?’ 한표국은 콧방귀를 뀌었다. “왜인지 몰라? 걱정 마! 심문할 때, 내가 너를 납득시켜 줄 테니!” 방우양은 갑자기 얼굴이 흙빛이 되더니 고함을 멈췄다. ‘도경찰청에서 일하는 한표국은 함부로 사람을 잡지 않아.’ ‘이렇게까지 말하는 걸 보니 한표국이 정말 내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거야!’ “방준석, 내가 세방그룹을 인수하려는 데, 어떻게 생각해?” 동혁이 갑자기 큰소리로 물었다. 방준석은 동혁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고, 동혁의 말을 듣더니 화가 나 볼을 떨었다. “꿈도 꾸지 마! 결코 너 같은 바보에게 세방그룹을 팔지 않을 거야!” 방준석은 이를 악물고 몇 마디 말을 내뱉었다. 방준석은 동혁의 말대로 하도록, 동혁이 자신을 압박한다고 생각했다. 동혁은 웃다가 순간 표정을 가라앉혔다. “계속 잡으세요!” “방건형!” 한표국은 즉시 다른 이름을 불렀다. 방건형은 방씨 가문의 핵심 성원이자 방한그룹 계열사의 사장이기도 했다. 그에게도 곧 수갑이 채워졌다. “방해천!” “방세강!” “방무한...” 한표국은 순서대로 명단에 있는 이름을 불렀다. 한 명씩 호명될 때마다 경찰이 나와서 사람을 잡았다. 방세한의 아버지와 사촌 등이 모두 체포되었고, 방세한 자신은 이미 완전히 놀라서 정신이 없었다. 방씨 가문의 핵심 남자 성원들이 일망타진되었다. 방금 전까지 떠들썩했던 방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 쥐 죽은 듯이 조용히 한 채 함께 뒤엉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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