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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방씨 가문은 신세를 고칠 수 없어

한표국은 동혁의 의향을 물었다.

동혁은 대답했다.

“좋아요. 그럼 내가 지금 방씨 가문에 가보죠. 한 팀장은 체포할 사람들을 배치하고 제 지시를 기다려 주세요.”

최원우가 일방적으로 끼어든 일로, 동혁은 원래 세화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장 먼저 방씨 가문으로 가려고 했다.

방씨 가문이 회사를 진씨 가문에게 돌려주기 전에, 직접 회사를 세화의 명의로 돌려주라고 하기 위해서다.

[알겠습니다.]

한표국이 공손히 말했다.

전화를 끊고 동혁은 세화에게 외출하겠다고 말하고 바로 차를 몰고 하늘 거울 저택을 떠났다.

이때 방씨 가문에는 암울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아까 전 4000억 원 이상의 돈을 갚고서, 방씨 가문 사람들은 아직도 아쉬움의 쓰라린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때 다른 나쁜 소식이 이어졌다.

방금, 방씨 가문은 3대 가문을 대표하여 천정윤이 걸어온 전화를 받았다.

천정윤은 전화로 방준석에게 부동산 회사를 진씨 가문에 돌려주라고 말했다.

방씨 가문은 크게 당황했다.

3대 가문은 처음에 방씨 가문이 진씨 가문을 공격하는 것을 지지했었다.

그리고 특별히 연줄을 동원하여 도경찰청의 한표국이 세화를 조사하도록 처리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3대 가족까지 태도를 바꿨다.

방씨 가문 사람들은 정말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반년 동안 힘들게 계획을 세웠는데, 결국 헛수고가 되어 아무것도 얻지 못하다니, 너무 화가 나는구나.”

방세한의 아버지, 방무한이 격노하여 소리쳤다.

방씨 가문의 둘째인 방우양은 콧방귀를 뀌었다.

“화를 낸들 무슨 소용이 있어? 이번에 우리는 H시의 각 가문에게 밉보였고, 3대 가문도 더 이상 우리를 지지하지도 않아. 회사를 돌려주는 문제는 이미 우리가 뭐라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그래, 이미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방무한은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순간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아버지, 이러시면 어때요? 진씨 가문의 부동산 회사는 우리가 돌려주지만, 빈 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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