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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완전한 주인

“세한아, 너희 방씨 가문은 이제 망했는데, 네가 나와 함께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그저 평범한 제가 무슨 자신감이야? 널 똑바로 봐봐. 어디가 나랑 어울려?”

“우리 진씨 가문은 최원우 도련님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앞으로 방씨 가문의 방세한 너는 내 옷을 들어주기에도 너무 부족해!”

화란은 냉혹하고 무자비하게 방세한을 밀어냈다.

그리고는 거만하게 머리를 들고 방세한의 곁을 지나쳤다.

진씨 가문의 다른 사람들도 거들먹거리며 앞으로 나와 방씨 가문 사람들에게 냉소하고 조롱했다.

오전에 다이너스티호텔에서 진씨 가문 사람들은 방씨 가문 사람들에게 모욕과 조롱을 당해 고개도 들지 못했었다.

진씨 가문 사람들은 지금 그 분풀이를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고개도 들지 못할 때까지 방씨 가문 사람들에게 계속 욕하고 나서야 비로소 진씨 가문 사람들은 조용해졌다.

“방준석, 내 회사를 내놔!”

진한영은 방준석에게 다가가 거만하게 말했다.

방준석은 씁쓸해하며 말했다.

“이 선생께서 세방그룹은 진세화 사장만 인수할 수 있다고 하셨어.”

“이 선생, 어느 이 선생?”

진한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이동혁 선생.”

“음, 하하. 내 대단한 손녀사위 말이군!”

진한영은 잠깐 멈칫하더니,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세화는 우리 진씨 가문 사람이야. 우리 진씨 가문이 인수하는 것이 세화가 인수하는 것과 같아. 그러니 빨리, 꾸물거리지 마!”

“안돼! 이 선생이 내게 분부했으니, 난 회사를 진 사장에게 넘겨해야해!”

방준석은 일찌감치 준비를 마쳤고, 즉시 변호사를 불러들였다.

변호사는 계약서를 꺼내며 물었다.

“진세화 사장님 누구신가요? 오셔서 회사 양도 계약서에 서명해 주세요.”

세화가 천천히 걸어 나왔다.

계약서를 받아보고 세화는 의아해했다.

“우리 부동산 회사가 아니라, 왜 세방그룹이죠?”

“진성그룹의 부동산 회사가 이미 세방그룹 명의로 양도되었기 때문에, 다시 분할하는 것이 번거로워 그랬어. 세방그룹에 원래 남아있던 몇 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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