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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쓸데없이 말이 너무 많았어

새빨갛게 달아오른 뺨에 흐르는 뜨거운 땀을 훔치며 조명희가 계단을 내려왔다.

방금 그녀는 위층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아래층에서 나는 싸움 소리를 듣고, 자신이 동혁에게 잘 보일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조명희는 재빠르게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천씨 가문이 뭐가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래봤자 여기 이 선생님과 비교할 자격도 없어!”

조명희는 조씨 가문의 딸의 면모를 보였는데, 가느다란 눈썹이 곤두서고 차갑게 얼굴의 표정을 굳혔다.

하지만 조명희도 나홍연과 같은 흉포한 여자를 꿈적도 하게 할 수 없었다.

나홍연은 조명희가 앞치마를 두르고, 대걸레를 든 보모 차림인 것을 보고 갑자기 무시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 어린 보모가 세상 물정 모르고 감히 천씨 가문을 무시하다니! 내가 천씨 가문에게 말하면 너 같은 건 감히 여기 못살고, 시골 고향으로 돌아가서 농사나 짓게 될 거야!”

3대 가문은 H시의 지배 세력이다.

어린 보모 하나 어찌하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잡아 죽이는 것만큼 쉬웠다.

“조, 조명희 아가씨!”

이때 옆에 서 있던 천진이 너무 놀라 몸이 굳었다.

“아가씨? 확실히 아가씨 같긴 하네.”

나홍연은 콧방귀를 뀌고서, 신랄하게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어린 여우처럼 생겨서, 보모로 일하는 건, 틀림없이 주인집 돈을 탐내서겠지! 어쩌냐 애석하게도 이 집의 남자 주인은 이미 죽은 귀신이 됐는데!”

그녀가 또다시 무식하게 항남을 모욕하는 것을 보고 동혁은 화를 냈다.

“조명희, 뺨을 때려서 저 입 좀 닥치게 해!”

“예, 이 선생님!”

조명희는 두말없이 대걸레를 놓고 걸어갔다.

“조그만 여우 같은 년이 어딜 감히! 내가 혼내주랴?”

나홍연은 조명희를 매섭게 노려보며, 오히려 한 대 때릴 기세였다.

“엄마, 그만해요. 3대 가문 중 하나인 조씨 가문의 조명희 사장님이란 망이에요!”

천진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뭐라고?”

나홍연은 벼락을 맞은 듯 멍하니 조명희를 쳐다보다가, 겁에 질려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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