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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4화 H시상공회의소

Author: 우주멍
우시연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스타공익재단에서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어서, 우시연이 자원봉사자로 뽑지 않겠다고 하면 자원봉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

“좋은 일을 하는데 너희 동의가 필요하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분개했고, 몇몇 여성 자원봉사자들은 곧 울음이 터질 듯했다.

그들 모두 대학생으로 현실은 어둡고 오싹하기만 했다.

“나를 제명하겠다는 거지? 내가 가면 되겠네.”

바로 그때 불쑥 말을 내뱉은 동혁이 레드 재킷을 벗으면서 그 여학생들을 위로했다.

“모두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 돼요. 우리가 자원봉사를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잖아요.”

“걱정 말아요, 나중에 내가 모두를 위해서 공정한 도리를 되찾아 줄 테니까요.

“모두가 열심히 땀을 흘렸는데 또 눈물까지 흘리게 할 수는 없지요!”

수위 변동이 긴급했기에, 동혁은 이 일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떠나게 되거나 구조가 지체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잠시 화를 참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레드 재킷을 우시연의 옆에 있는 직원에게 던진 동혁이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우시연,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 맞지? 기억해 두겠어.”

“내가 한마디 충고하지. 내가 간 후에 너는 절대 이 자원봉사자들을 난처하게 해선 안 돼. 자신의 앞날이 걸린 문제니까 잘 생각해.”

“오늘이 네가 스타공익재단 책임자를 맡은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야!”

말을 마친 동혁은 돌아서서 바로 가버렸다.

“흥, 항난그룹 회장 아주 대단해?”

“우리 큰아버지 우대평에 비하면 너는 X도 아니야! 발톱의 때도 안 되는 주제에!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

동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우시연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조롱했다.

동혁은 상대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밤을 새운 데다가 또 반나절 동안 구조에 참여했기에, 피곤해서 좀 쉴 생각이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모가 동혁을 붙잡고 면전에서 퍼부어댔다.

“이동혁, 이 나쁜 놈! 괜찮다고 해놓고서 왜 또 그 천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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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시연은 믿는 구석이 있기에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스타공익재단에서는 절대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어서, 우시연이 자원봉사자로 뽑지 않겠다고 하면 자원봉사를 할 수 없을 정도였다.“좋은 일을 하는데 너희 동의가 필요하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자원봉사자들은 모두 분개했고, 몇몇 여성 자원봉사자들은 곧 울음이 터질 듯했다.그들 모두 대학생으로 현실은 어둡고 오싹하기만 했다.“나를 제명하겠다는 거지? 내가 가면 되겠네.”바로 그때 불쑥 말을 내뱉은 동혁이 레드 재킷을 벗으면서 그 여학생들을 위로했다.“모두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안 돼요. 우리가 자원봉사를 하는 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잖아요.”“걱정 말아요, 나중에 내가 모두를 위해서 공정한 도리를 되찾아 줄 테니까요. “모두가 열심히 땀을 흘렸는데 또 눈물까지 흘리게 할 수는 없지요!”수위 변동이 긴급했기에, 동혁은 이 일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떠나게 되거나 구조가 지체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그래서 잠시 화를 참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레드 재킷을 우시연의 옆에 있는 직원에게 던진 동혁이 차가운 눈으로 바라보았다.“우시연,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 맞지? 기억해 두겠어.”“내가 한마디 충고하지. 내가 간 후에 너는 절대 이 자원봉사자들을 난처하게 해선 안 돼. 자신의 앞날이 걸린 문제니까 잘 생각해.”“오늘이 네가 스타공익재단 책임자를 맡은 마지막 날이기 때문이야!”말을 마친 동혁은 돌아서서 바로 가버렸다.“흥, 항난그룹 회장 아주 대단해?”“우리 큰아버지 우대평에 비하면 너는 X도 아니야! 발톱의 때도 안 되는 주제에!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동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우시연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조롱했다.동혁은 상대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밤을 새운 데다가 또 반나절 동안 구조에 참여했기에, 피곤해서 좀 쉴 생각이었다.그러나 집에 돌아오자마자 장모가 동혁을 붙잡고 면전에서 퍼부어댔다.“이동혁, 이 나쁜 놈! 괜찮다고 해놓고서 왜 또 그 천용훈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3화 자원봉사자 명단에서 제명

    장가연의 말을 듣자, 동혁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장가연과 H시상공회의소는 리성투자회사의 흉악한 속셈을 모르지만, 나는 알고 있어.’‘소위 법적 절차를 밟는다는 건 말짱 헛소리야.’‘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에, 리성투자회사에서 소송을 한다 해도 절대 이길 수 없어.’‘만약 내가 압력에 못 이겨서 정말로 사과를 한다면, 평생 그 누명을 안고 가야 해.’‘더군다나 상대방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고 한 건, 나를 마음껏 모욕하겠다는 수작에 지나지 않아.’동혁은 확신했다.‘일단 내가 공개적으로 사과하면, 사건이 마무리되는 게 아니라 시작되는 거야!’“투자회사의 뜻? 장가연 씨, 당신이 투자회사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사장인 내가 잠시 떠나 있을 뿐입니다.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요!”장가연이 자신의 사과를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상 동혁도 거침없이 말을 내뱉었다.‘때로는 양보할수록 더 욕심을 내는 법이지.’[이동혁, 당신!]동혁의 태도가 이렇게 강경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던 장가연은 화를 참지 못하고 식식거렸다.“어차피 나는 절대 사과할 수 없으니까 그렇게 알아요. 나는 또 구조 작업에 가야 합니다.”동혁도 장가연이 화가 나든 말든 전화를 끊어버렸다.“당신이 이동혁 씨입니까?”몇 분 후 동혁 등 구조대원들은 계속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었다.갑자기 레드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바로 동혁을 찾으며 다가왔다. 기세등등한 태도에 눈빛도 곱지 않았다.“내가 바로 이동혁입니다. 왜요?”동혁은 입에서 나오는 대로 물었다.선두에 선 젊은 여자가 안경을 고쳐 세우고는 거드름을 피우면서 말했다.“나는 스타공익재단의 책임자 우시연입니다. 지금 당신에게 우리 자원봉사자 명단에서 제명되었음을 알립니다!”이 말을 듣고 멍해진 주변의 구조대원들이 곧 우시연을 에워쌌다.“왜 이동혁 씨를 제명하는 겁니까?” “이동혁 씨는 우리 자원봉사자들 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인데요!” “더럽고 피곤한 것도 전혀 마다하지 않았어요. 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2화 우리 회사의 뜻

    “왜요, 장 부사장님?”동혁이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전화를 받자마자 장가연이 기세등등하게 질문하는 걸 보고, 동혁은 이 여자가 또 인터넷상의 뉴스를 봤을 거라고 추측했다.[아직도 뻔뻔스럽게 왜 그런지 물어요?]장가연이 화를 내며 말했다.[당신이 천용훈을 폭행한 사건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왔어요. 당신의 이력과 배경도 모두 드러났고요!][지금 우리 투자회사도 덩달아 욕을 먹고 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좋은 프로젝트들도 모두 리성투자회사로 넘어갔어요!][당신은 우리 회사를 대표해서 자원봉사를 하러 간 사람입니다. 설령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보복한다고 해도 다른 때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우리 회사의 이익을 고려하고 나서 손을 쓰면 안 되나요? 이 사장님!]화가 난 장가연이 계속 퍼부었다.장가연은 지금 정말 어이가 없었다. 심지어 마음속으로는 심천미에 대해서도 꽤 불만이 많았다.‘애초에 이동혁을 여기 사장 자리에 앉힌 의도가 뭔지 정말 모르겠어.’‘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자리에 앉힌 거라면 상관없지만, 이동혁은 여전히 말썽만 일으키고 있어.’‘원화투자회사에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어떤 이익도 회사에 가져다주지 않았지.’ ‘오히려 여러 차례 말썽만 일으키면서 회사에 적지 않은 손실만 가져왔어.’장가연이 한창 화가 나 있다는 걸 아는 동혁은 묵묵히 듣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상대방의 말이 끝나자 동혁이 비로소 차분하게 말했다.“나는 악의적으로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상대방이 내게 더러운 누명을 씌운 겁니다.”“장 부사장님, 안심하세요. 저렇게 날뛴다 해도 오래 가지 못합니다.”“프로젝트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프로젝트 책임자들은 기회주의적 태도를 취했습니다.” “신중하게 판단하지 않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렸기에, 프로젝트 자체도 좋은 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내가 좋은 프로젝트를 몇 개 찾아 주지요.”원화투자회사에서 투자를 모색하는 회사들은 모두 인터넷 스타트업 회사들이다.이 프로젝트들이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1화 댓글부대

    그러나 이런 고발 전화는 기본적으로 접수하는 사람조차 없고 감감무소식이었다.S시일보 쪽은 전화는 받았지만, 직원들의 태도는 오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당신들이 현장 구조대원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요? 현장 사진은 있나요?] [사진이 있어도 꼭 진실이라는 건 아니지만. 하하, 올해에는 촬영을 적게 한 모양이죠?][아무튼 더 이상 고발 전화는 하지 말아요. 예은설 기자는 우리 S시일보의 간판 기자입니다. 외국에서 주는 세계 십대 양심적 기자상도 받았어요!][만약 더 이상 예 기자를 중상모략한다면, 우리도 법적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어요...]거대언론사답게 S시일보에서는 곧바로 사람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이 매체들은 고의로 못 본 척하는 게 분명해. 천용훈의 돈을 받고 우리를 상대하지 않는 거야!”“지금은 1인미디어 시대야. 그들도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진 못해.” “우리 스스로 동영상을 찍어서 동혁 씨 결백을 증명해야겠어!”구조대원들은 꿀꿀한 마음으로 바로 실행에 옮겼다.곧바로 구조 현장에 있는 자신의 동영상을 찍어서, 경위를 진술한 뒤에 트위치 플랫폼에 올렸다.곧 수많은 사용자들이 몰려들어서 댓글을 달았다.[또 이동혁을 옹호하고 있네. 돈을 받았지?] [동영상 하나 올리면 얼마 받아? 나도 데리고 가. 다 같이 돈 좀 벌게!][정말 현장 구조대원이야? 나는 못 믿겠어. 전부 포즈만 취한 것 같은데.][조심해! 이동혁이 부른 댓글부대가 출동했어.] [댓글부대가 아니라면, 어떻게 단번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동영상을 올려서, 자신이 구조대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동혁을 돕는 말을 할 수 있겠어!][정말 징그럽네. 권세가 아주 대단해! 이동혁, 진세화 일가는 모두 뒈져][인터넷은 치외법권지대가 아니야! 천용훈 씨에 대해서 유언비어를 날조하고 비방하는 행동을 멈춰!][...]진짜 네티즌인지 가짜인지 알 수 없지만.어차피 여론은 동혁을 욕하고 천용훈을 지지하는 쪽으로 쏠렸다.피곤에 쩔을 때가지 구조 활동에 참여했지만, 인터넷상에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80화 우선 폭로부터 해

    “쯧쯧, 지금 이 기자들이 정말 엄청난 장난질을 했네.”“기자 나부랭이들이 악랄하게 사람을 모함하고 있어. 정말 우리를 깔보는 거잖아!”리성투자회사.오한민도 인터넷에서 각 언론 매체에서 발표한 뉴스들을 훑어보고 있었다.하나같이 충격적이고 의혹의 기운을 물씬 풍기는 제목이라서, 오한민도 눈길이 끌릴 정도였다. 하물며 교양 수준이 높지 않은 네티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옆에서 시중을 들던 비서가 말했다.“사장님은 언론의 보도가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하세요?”“보도의 초점이 이동혁 한 사람에게 집중되면 충분한데, 지금은 H시 경찰국까지 끌어들여서 관심이 분산되게 되었어요.”“이렇게 H시의 이미지가 더럽혀지면, 그 새 시장이 화를 낼 텐데요.”“아니면 제가 각 매체에 연락해서 한번 파악해 볼까요...”동혁에게 쫓겨난 천용훈은 자기 혼자서는 동혁에 맞설 힘이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당연히 신속하게 오한민에게 보고해서 이 빅보스가 나서서 돕게 만든 것이다.리성투자회사에서는 곧바로 언론을 동원해서 지금 인터넷의 여론몰이 상황을 만든 것이다.“도가 지나쳐? 뭐가 도가 지나치다는 거야.”오한민이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오히려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이동혁은 밟아 죽여야지. 그러나 그놈은 단지 별책부록일 뿐이야.” “이 불이 그 애송이 시장까지 태워야 성공이라고 할 수 있지.”“그 애송이 시장이 내 병원들을 꿀꺽할 생각이잖아? 그러니 내가 일을 좀 벌려서 시장이 곤경에 빠지게 만들어야겠지.”“애송이 시장에게도 자본의 힘이 어떤지 보여줘야 해. 작은 권력이 있다고 해서 결코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걸 말이야!”오한민은 냉소를 연발했다.태블릿을 내려놓은 오한민이 담담하게 말했다.“우선 폭로부터 해. 좋은 구경거리는 아직 뒤에 있어. 나중에 부천정에게 연락해서 잘 준비하라고 해.”“그 애송이 시장이 버틸 수 없게 되면, 바로 부천정이 나와서 상황을 안정시키고 평정하는 거야.”오한민은 타고난 음모꾼이다.평소에는 조용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79화 양심적인 기자

    “그걸 두고 볼 수 없었던 이동혁 씨가 제지하러 나선 겁니다.” “천용훈이 이동혁 씨에게 손을 쓰라고 다시 경호원들에게 지시했지만, 모두 이동혁 씨에게 쓰러졌지요.” “그런 뒤에야 비로소 고무보트가 구조에 투입될 수 있었습니다...”구조대원들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했다.“기자 여러분, 우리는 이 뉴스가 천용훈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보도가 나오면 틀림없이 반응이 아주 뜨거울 겁니다.”“하지만 당신들은 반드시 사실대로 보도해야 합니다.” “천용훈이 돈이 있다는 것도 알지만, 당신들이 정의와 양심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맞아요. 사람들이 모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지 우리는 똑똑히 구분할 수 있어요!”일부 구조대원들은 또 이 매체들이 천용훈에게 매수될까 봐 이렇게 기자들에게 말했다.여러 기자들 중에 S시일보에서 온 예은설이라는 예쁜 여기자가 있었다. 이때 예은설이 큰 소리로 말했다.“안심하세요. 우리 언론인들은 모두 양심적인 기자들입니다. 반드시 사실대로 공정한 보도를 하겠습니다!”“그렇습니다. 긴급 구조 상황을 방해하고 악영향을 끼친 사람에 대해 우리 기자들은 펜으로 공정한 심판을 내릴 겁니다!”다른 기자들도 잇달아 공정한 보도를 보증했다.한 차례 취재를 마친 기자들은 다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다.매번 이런 자연재해가 생길 때가 바로 그들이 기삿거리를 얻을 때이기에.“동혁 씨, 물 좀 마시고 좀 앉아서 쉬세요. 몇 시간 동안 쉬지도 않고 일했는데, 몸이 지치면 안 됩니다!”두 시간쯤 지난 뒤, 한 자원봉사자가 동혁에게 물 한 병을 건네며 말했다.이곳에서 동혁의 인기가 가장 높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지금 사람들은 이미 동혁이 바로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이자 항난그룹의 회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이렇게 높은 신분인 사람이 평범한 사람들과 하나가 될 수 있다니.’‘정의롭게 손을 써서 천용훈을 쫓아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과 마찬가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78화 인터뷰

    “너, 넌...”휘둥그레진 눈으로 동혁을 바라보는 천용훈의 표정은 극도로 일그러져 있었다.자신이 거금을 들여 초빙한 스카이쉴드의 경호원들이, 결국 동혁 앞에서는 이렇게 일격조차 막지 못하고 당한 것이다.짝!갑자기 고개를 돌린 동혁이 손바닥으로 천용훈의 따귀를 때렸다.“네가 뭔데! 꺼져!”말을 마친 동혁은 천용훈의 멱살을 잡고 물속에 처박았다. 몇 시간이나 공을 들였던 화장도 모두 허사가 되었다.이어서 한 손에 한 명씩 천룡훈 팀의 사람들을 잡고는 전부 물속으로 던져 버렸다. 그리고 놀라서 멍한 상태인 고무보트 안의 노인과 아이를 안아서 나오게 했다.“모두 좀 도와주세요. 저와 함께 그 주민을 구하러 갑시다!”동혁이 사람들을 부르자, 곧바로 자원봉사자들과 병사들이 도와주러 왔다.짝! 짝! 짝!그리고 그 대열에 끼지 못한 사람들은 동혁의 뒷모습을 향해 박수를 치면서 탄복했다.“이동혁, 너 이 새끼 기다려! 내가 끝장을 보겠어!”천용훈은 더러운 물속에서 겨우 일어섰지만, 주변 사람들의 경멸하는 눈빛을 접하자 더 이상 버티고 있을 수가 없었다.이를 갈면서 욕을 내뱉은 뒤, 잔뜩 주눅이 든 촬영팀 사람들을 데리고 사라졌다.사람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동혁 일행은 재빨리 물속에서 주민을 구해냈다.그리고 나서 말한마디 없이 다시 긴박한 구조 현장으로 뛰어들었다.바로 그때, 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동혁 일행을 향해서 다가왔다.“안녕하세요. 천용훈 씨의 촬영팀과 충돌한 뒤 촬영팀 사람들을 때렸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손찌검한 사람이 이동혁 씨라고 하던데, 조사를 좀 진행하겠습니다.”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동혁을 찾았다.동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자원봉사자가 설명했다.“경찰 아저씨, 이동혁 씨는 사람을 때린 게 아니라 정의로운 행동을 한 겁니다!”“맞아요! 사람의 목숨이 가장 중요한데, 그 인플루언서가 내 고무보트를 강점하고서 촬영을 했어요.” “인명 구조를 지체하게 만든 건 말할 것도 없고 나까지 때렸어요. 이동혁

  • 전신이 깨어났다   제1177화 정말 들어본 적이 없어

    동혁의 말을 듣고 주위의 사람들은 다시 멍해졌다.‘이 젊은 자원봉사자는 무슨 내력이 있는 걸까?’‘훈계하는 듯한 말투로 천용훈 같은 인를루언서와 이야기했어.’‘그리고 저 청년의 말대로라면, 천용훈을 혼내줬다는 거야!’“이동혁, 역시 너였어!”섬뜩할 정도로 놀랐던 천용훈은 한사코 동혁을 뚫어져라 노려보았다. 뼛속까지 새겨진 원한을 담은 눈빛으로.지난번에 동혁에게 한바탕 폭행을 당했던 천용훈은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결국 동혁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을 볼 수가 업었다. 오히려 동혁에게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결국 이동혁 저 개자식은 바로 말을 바꿔서 계약을 해지했고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어.’체면을 중시하는 천용훈에게 그 일은 평생의 치욕으로 여겨졌다.그는 꿈에서조차 동혁을 산 채로 찢어버리고 싶었다!“또 만날 줄 몰랐지?”씩 웃던 동혁의 표정이 갑자기 차갑게 가라앉았다.“나에게 쓸데없는 말 늘어놓을 필요 없어. 사람을 구하게 당장 고무보트를 내놔!”‘그 주민은 가슴까지 물이 찬 상태라 천용훈과 허튼소리를 할 겨를이 없어.’천용훈은 노발대발했다.“이동혁, 너는 네가 뭐라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내가 너의 신분을 모를 것 같아?!”“하지만 나는 지금 리성투자회사에서 중점적으로 밀고 있는 연예인이야. 내가 한 달 동안 올리는 매출이, 네 마누라 두 회사의 매출보다 더 많아.”“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명령을 해!”천용훈은 주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상품을 판매한다. 대량의 트래픽이 버팀목이 되었고 월별 판매 액수도 확실히 놀라웠다.1년 동안의 순이익이 일부 대형 상장회사보다 많을 정도였다.그러나 동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나는 너와 상의하는 게 아니야. 스스로 꺼져! 아니면 내가 꺼지게 도와주지!”말하면서 주먹을 휘둘렀다. 꺼지지 않으면 손찌검을 하겠다는 기세로.강하게 나가면 말을 듣지만 부드럽게 말하면 듣지 않는 천용훈 같은 인간들에게는 주먹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다.“허허, 이동혁, 내가 예전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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