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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4화 생일파티

“네 말은, 저 이동혁이 백 회장님이 찾던 그 바보란 말이야?”

하강원은 깜짝 놀랐다.

“H시 정신병원에서 나왔는지 확인해 보면 알 수 있겠죠!”

범연희가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이전에 항남의 비서였다.

항남은 그녀에게 동혁의 행방을 조사하게 한 적이 있다.

동혁이 H시 정신병원에 있는 것을 찾은 후, 항남은 범연희에게 정신병원 직원에게 동혁을 데리고 나올 수 있는지 확인하라고 했다.

그래서 범연희는 동혁의 이름을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누군가가 백 회장님을 찾아와 이동혁의 일에 상관하지 말라며 위협했었지.’

‘하지만 회장님은 말을 듣지 않고, 상대를 쫓아냈어.’

‘그 후 회장님은 이동혁을 데리고 나올 방법을 찾으러 정신병원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어.’

‘그때부터 우리 항난그룹의 재앙이 시작된 거야!’

2년 동안 범연희는 항남과 동혁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동혁이 아니었다면.’

‘백 회장님이 고집만 부리지 않았더라면.’

‘우리 항난그룹이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분해돼 뿔뿔이 흩어지지 않았을 거야.’

원래대로라면 범연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난그룹 회장의 비서로서 승진도 빨리해 진작에 임원이 되어있었을 것이다.

범연희는 야망이 많은 여자다.

항난그룹이 회복되자마자 그녀는 이곳으로 다시 일하러 돌아왔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항남에 대한 충성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범연희는 충성스러운 선임직원라는 신분으로, 항난그룹에서 급행열차를 타고 위로 올라가고 싶을 뿐이다.

동혁의 자료는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H시 정신병원에 몇 년 동안 갇혀 있다가 나온 후, 줄곧 아내의 집에서 지내며 죽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무직 상태라는 내용이었다.

“진씨 가문의 그 소문난 바보 사위가 바로 이동혁이었군요. 아마 이동혁은 분명 회장님의 형제라는 신분을 믿고 항난그룹에 지분 반을 찾으려고 했을 거예요.”

“어쩐지 이 쓸모없는 놈이 아까 전에 나보고 자신에게 신경 쓸 자격이 없다고 하더라니, 알고 보니 이런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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