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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녹화된 동영상

송소빈은 보잘것없는 일개 직원에 불과하다.

범연희 등은 그녀에게 한차례 욕을 한 후, 그녀를 한쪽으로 내팽개쳤다.

그리고 또다시 동혁을 집중 공격하기 시작했다.

“쓸모없는 놈 잘 들어! 앞으로 감히 우리 그룹에 발을 들여놓으면 경호원들에게 네 놈을 밖으로 내던져 버리라고 할 거야!”

“물론, 그 과정에서 네가 부주의해 다리가 부러져도, 내 탓을 할 수 없어...”

모든 사람들이 동혁을 욕하는 것을 보자, 항난그룹 내에서 별 지위가 없는 경호부 천지훈 부장조차 달려들어 동혁을 위협했다.

동혁에게 모욕을 주고, 항난그룹에 출근하는 것을 막는 것이 바로 범연희 등의 목적이었다.

임원직은 인원에 제한이 있다.

동혁이 항난그룹의 부회장이 된다면, 그만큼 자리가 줄어 한 사람 이상의 승진이 막힐 수 있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위협에 동혁이 강한 저항의 말을 한마디도 못 하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자신들의 목표가 달성되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알아듣게 말을 했는데, 그래도 쓸모없는 네 놈이 뭐가 뭔지도 모르고 계속 날뛴다면, 그땐 그룹 내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우리 같은 엘리트들이 어떻게 너를 혼내줄지 기대하라고!”

범연희는 날카로운 턱을 치켜들고 거만하게 동혁의 곁을 지나 오션스타룸을 떠났다.

“하하, 오늘 밤 정말 즐거웠어요. 명절보다 더 재미있던데요. ”

“저 바보는 감히 항난그룹에 나오지 못할 거야!”

“참, 제가 저 바보 놈의 동영상도 녹화했는데, 나중에 다시 한번 같이 보시죠.”

다른 사람들도 웃으며 떠났다.

오션스타룸에는 동혁과 해고당한 후 수입이 없어져 엄마를 치료하지 못할까 봐 눈물을 흘리고 있는 송소비만 남았다.

“울 거 없어요. 범연희는 당신을 해고할 수 없을 테니, 내일 계속 회사에 출근하세요.”

동혁은 송소빈에게 휴지를 건넸다.

그는 정의감이 충만한 송소빈이 매우 맘에 들었다.

송소빈은 동혁의 말을 듣더니 휴지를 받아 눈물을 닦았다.

그녀는 동혁의 몸에 잔뜩 묻은 케이크 찌꺼기와 리본들을 보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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