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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6화 최씨 가문은 자리를 샀다

“감히 나보고 꺼지라니, 네가 뭔데?”

최원우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겨우 분노를 억누르고는 심드렁하게 손을 내젓고는 그 자리를 떠났다.

최원우는 동혁이 자신의 여동생을 구한 만큼, 동혁에게 따지지 않기로 했다.

법률사무소를 나온 후, 최원우는 그의 큰아버지이자, B시 최씨 가문의 현재 가주인 최진웅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큰아버지, 그 이동혁에게 신세를 갚았어요. 오늘 신혜를 데리고 B시로 돌아가겠습니다.”

최원우는 자연스럽게 진씨 가문의 일을 설명했다.

최신혜의 아버지인 최진웅은 최원우의 설명을 듣고는 대답했다.

[원우 네가 잘 처리했구나. 하지만 넌 아직 B시로 돌아오면 안돼.]

“큰아버지, 왜요?”

최원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사실 최원우는 오히려 H시에 남고 싶었다. 여기에는 최원우의 여신 선우설리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원우는 선우설리가 자신을 거의 상대해 주지도 않고, 매일 회장님을 위해 사소한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이 영 달갑지 않았다.

최원우는 이런 것들을 눈여겨보고 마음이 매우 언짢아져서 그냥 B시로 돌아가고 싶었다.

최진웅이 말했다.

[새로 부임할 남강군부 총지휘관 심석훈 알지? 며칠 뒤 심석훈의 취임식이 H시에서 있을 예정이야.]

[우리 최씨 가문이 남강군부의 군수품 하나를 수주하려고 하는데, 심 총지휘관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해. 그러니 이번에 원우 네가 우리 최씨 가문을 대표하여 그 취임식에 참석해야 해.]

최진웅이 최원우에게 말했다

이번 취임식에는 소수의 인사만 참석할 수 있으며, 자리 하나당 가격이 2000억 원이었다.

B시 최씨 가문은 이미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여 그 자리를 하나 샀다.

“2000억 원짜리 자리라니, 이 심 총지휘관이 너무 재물을 탐내는 것 아니에요?”

최원우는 듣고 깜짝 놀랐다.

‘아무 이득도 없는, 단지 취임식에 참석하려고 2000억 원을 쓴다니.’

일면식도 없는 심석훈은 최원우의 마음속에는 탐욕스러운 이미지의 인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최원우는 지금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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