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의 모든 챕터: 챕터 1191 - 챕터 1200

1412 챕터

제1191화 대체 누구

이와 동시, Tyc에서.인나는 점심 휴식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예준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그를 보자, 인나는 놀라서 소리쳤다.“예준 오빠? 왜 여기에 있는 거예요?”“음, 하영이 찾으러 왔는데.” 예준은 부드럽게 웃으며 일어서서 인나의 뒤를 바라보았다.“하영이는?”“하영이가 말하지 않았나요?” 인나는 냉장고에서 생수 한 병을 꺼내 예준에게 건네주었다.“지금 정 대표님과 함께 세희를 지철 선생님에게 데려다주러 갔어요.”예준은 물을 받았다.“두 사람 화해한 거야?”“그건 아닐걸요.”인나도 잘 몰랐다.“아직 화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 예준 오빠는 오늘 무슨 일로 하영을 찾아온 거죠?”예준은 고개를 끄덕였다.“음, 하영에게서 그녀가 수집한 부진석의 범죄 증거를 받아가려고. 위에서 사람이 내려왔는데, 내가 특별히 찾아가서 부탁을 해서 내일 한 번 만날 수 있을 거야.”“똑똑똑-”예준의 말이 끝나자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인나는 문을 향해 외쳤다.“들어와.”문이 열리자 진연월이 나타났다.그녀는 인나에게 인사를 한 뒤 예준에게 눈길을 돌렸다.“소 대표님도 계실 줄은 몰랐는데, 내가 방해했네요.”인나는 일어서서 진연월을 맞이했다.“방해는 무슨. 우리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니까 얼른 들어와서 앉아요.”진연월은 대범하게 걸어 들어가더니 예준 곁에 있는 소파에 털썩 앉았다.그러자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할 말이 있으면 계속 해요. 날 무시하면 되니까.”예준은 진연월을 바라보았다.“진 사장님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람인데, 우리가 또 어떻게 무시할 수 있겠어요?”예준은 진연월에 대해 적의가 있었다. 왜냐하면 지난번 유준이 하영을 끌고 나갔을 때, 진연월이 그를 막았기 때문이다.인나는 이 상황을 보고 얼른 분위기를 완화시켰다.“그 뭐지, 예준 오빠, 진 사장님은 우리의 편이니까 괜찮아요.”진연월은 일부러 모르는 척하며 눈썹을 치켜세웠다.“소 대표님, 설마 나에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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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며칠 더 있어줄게

“소 대표님이 지금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틀림없이 우리 보스가 도대체 좋은 사람인지 아니면 악당인지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겠죠.”진연월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예준은 입을 오므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진연월이 계속 말했다.“이 말밖에 해줄 수가 없네요. 우리 보스께서 만약 무슨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굳이 오늘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고, 또 인력과 재력을 들여 도련님을 구하실 필요도 없었겠죠.”인나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렇게 말할수록 그 보스의 생각을 더 모르겠네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사람을 구하다니, 그것도 단지 그 사람이 정 대표님이기 때문에??”진연월은 이런저런 질문에 인내심이 사라졌다.“이런 일들은 나중에 보스를 만날 때 다 알게 될 거예요. 난 보스의 명령 없이는 알고 있어도 말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당신들은 이것만 알면 돼요. 우리는 도련님을 해치지 않을 것이고, 또 도련님 곁의 그 어떤 사람도 해치지 않을 것이란 것을요.”진연월의 말에 사무실은 침묵에 잠겼다.한참 후에 예준은 그제야 말했다.“그래서, 이제 우리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는 건가요?”“네.” 진연월은 고개를 끄덕였다.“모두 도련님에게 맡기면 돼요.”말을 마치자 진연월은 부채를 활짝 펴고 부채질을 했다.“자, 본론으로 들어가죠. 도련님과 강 사장님은 이미 김제를 떠났어요. 인나 씨, 이제 우리 다음 계획을 상의할 수 있어요.”예준은 의아하게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두 사람 사이에 계획이 있다니? 그게 무슨 계획이지?”인나는 입을 삐죽거렸다.“정 대표님의 남자로서의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계획 말고 뭐가 더 있겠어요?”‘여자의 화제에 난 끼어들지 않는 것이 좋겠군.’저녁 무렵, 하영과 유준은 세희를 데리고 비행기에서 내렸다.공항을 나서자마자 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퍼붓기 시작했다.차에 오른 후, 빗줄기는 여전히 매우 컸고, 경호원은 유준에게 항공편이 결항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었다.유준이 물었다.“요 며칠의 날씨는?”“앞으로 며칠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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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폭우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그들은 향기로운 음식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그들 앞에는 이미 음식 한 상이 가득 차려져 있었다.하영은 뒤따라 들어온 노지철을 바라보았고, 손님이 있는지 물어보기도 전에 노지철이 먼저 입을 열었다.“시간을 계산해 보니 너희들이 마침 이쯤에 도착할 것 같아 요리 좀 했다.”유준의 눈동자에는 놀란 기운이 번쩍였다.“세희가 선생님께 저희들이 오늘 온다고 말씀드린 건가요?”“아니요!” 세희는 얼른 대답했다.“나 할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할아버지의 능력은 이렇게 대단하시다니깐요! 계산도 엄청 정확하시고요!”노지철의 능력을 언급하자, 세희는 자랑스럽게 작은 턱을 들어올렸다.그 모습에 뭇사람들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노지철은 그들을 자리에 앉힌 다음 또 뜨거운 물 한 잔씩 따라 주었다.“먼저 뜨거운 물부터 좀 마셔. 생선국을 담으면 바로 밥 먹을 수 있다.”말이 끝나자, 노지철은 또 부랴부랴 주방으로 걸어갔다.유준의 시선은 거실 창문에 떨어졌다.빗물이 창문을 두드리며 끊임없이 유리를 따라 빠르게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서 그는 나지막이 말했다.“오늘 밤은 여기에서 잘 수 없어.”하영은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아직도 이곳의 환경이 마음에 들지 않은 거예요?”유준은 그녀를 바라보았다.“난 이런 주제조차 분간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야. 이번에 내리는 비가 너무 커서 산사태를 일으키기 쉽거든.”하영은 유준의 말에 깜짝 놀라 그의 시선을 따라 창밖을 바라보았고, 마음속으로 점차 불안해지기 시작했다.게다가 하영은 산사태를 겪은 적이 있는 사람이었다.“선생님께 말씀드릴까요? 저녁에 우리 먼저 선생님과 세희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하룻밤 보내요.” 하영은 고개를 돌려 유준에게 물었다.“응.” 유준이 대답했다.“밥 먹고 바로 떠나자.”말하던 참에 노지철은 밥과 생선국을 들고 들어왔다.하영은 얼른 일어나서 받으며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자리에 앉은 후, 하영은 유준을 바라보더니 먼저 입을 열었다.“선생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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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똑똑히 알아둬

노지철은 바로 말문이 막혔다.“세희야, 자연은 그만의 법칙이 있으니 나도 만능이 아니야. 게다가 난 귀신을 상대하고 있단 것을 똑똑히 알아둬.”세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그러니까 할아버지도 계산해 내지 못하는 일이 있다는 거네요?”노지철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아무도 양보를 하려 하지 않자, 하영은 유준을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당신의 경호원들이 줄곧 문밖을 지키고 있잖아요. 만약 무슨 상황이라도 생기면 그들더러 가장 먼저 긴급 조치를 취하게 할 순 없나요?”“여기에 남고 싶어?” 유준은 불쾌하게 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세희가 가려 하지 않으니 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요. 그냥 이곳에 남을래요.”모녀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던 유준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저녁 10시 30분.유준은 거실에 앉아 영상 회의를 마치자마자, 창밖에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그는 눈동자를 움츠리더니 즉시 위험을 감지하며 고개를 들어 칠흑 같은 창밖을 바라보았다.유준뿐만 아니라 위층에 있던 하영도 바깥의 동정을 들었고, 심지어 침대까지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하영은 놀라서 얼른 깊이 잠든 세희를 안았는데 신발도 신을 겨를 없이 맨발로 위층으로 뛰어내려갔다.계단 모퉁이에서 유준도 마침 위층으로 달려갔고, 두 사람은 정면으로 부딪쳤다.하영을 마주할 때, 유준은 약간 멈칫했다. 그 순수한 눈동자에 공포가 넘쳐흐르는 것을 보며 그의 마음은 저도 모르게 긴장해졌다.유준은 정신을 차리고 서둘러 세희를 안으며 하영에게 말했다.“아래층으로 내려가. 경호원은 이미 대기 중이니 바로 떠날 수 있어!”“좋아요...”하영은 유준을 따라 아래층으로 내려가려 하다가 얼마 가지 못하고 또 발걸음을 멈추었다.“유준 씨!”하영은 당황해하며 소리쳤다.“선생님은 아직 위층에서 내려오지 않으셨어요. 먼저 세희를 데리고 차에 타요. 난 선생님 찾으러 갈게요!”유준에서 대답하기도 전에 하영은 몸을 돌려 또다시 위층으로 달려갔다.밖에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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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왜 엄마를 구하지 않은 거예요?

그 위에는 여전히 하영의 그림자가 보이지 않았다.뒤에는 세희의 가슴 찢어지는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고, 앞에는 산사태가 들이닥치기 직전이었다.‘정말 강하영을 버리고 혼자 떠날 거야?’기억 속 하영이 부상을 입고 병상에 누워 있는 장면에 유준의 마음은 은근히 아팠다.‘강하영을 버리고 혼자 떠나는 건... 도저히 말이 안 되잖아!’‘만약 그렇게 한다면, 난 틀림없이 후회할 거야!’유준은 경호원의 손을 힘껏 뿌리치며 다리를 들어 위층으로 돌진하려 했다.그의 뒤에 있던 경호원들은 서로를 마주 보더니 유준을 바짝 따라갔고, 유준의 곁으로 걸어가는 순간, 그들은 입을 열었다.“죄송합니다, 도련님!”말이 끝나자 그들은 손을 들어 날렵하게 유준의 뒤통수를 내리쳤다.순간, 유준은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곧장 쓰러졌다.경호원들은 재빠르게 유준을 차 안으로 부축했고, 차 안의 세희는 놀라서 쓰러진 유준을 바라보며 소리쳤다.“우리 아빠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작은 아가씨, 도련님은 잠시 기절하셨을 뿐이니 곧 깨어나실 겁니다. 저희는 지금 당장 이곳을 떠나야 합니다!”세희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나 가지 않을 거야! 우리 엄마 아직 안에 있단 말이야!!”경호원은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차에 시동을 걸더니 재빨리 이곳을 떠났다.그러나 경호원들이 사람들 데리고 떠나자마자, 하영은 발목을 삐끗한 노지철을 부축하며 방에서 나왔다.계단을 내려갈 때, 옆방에서 갑자기 무언가 부딪치는 굉음이 들려왔다.지면이 한바탕 흔들리면서 하영은 하마터면 제대로 서지 못하고 계단에서 떨어질 뻔했다.그녀가 애써 몸을 진정시키자, 새하얀 작은 얼굴에 식은땀이 송골송골 맺혔다.“나 상관하지 말고 먼저 내려가.” 노지철은 하영을 가볍게 떠밀며 말했다.“그건 안 됩니다, 선생님!” 하영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좀만 더 버티세요. 차에 타면 우리도 이제 안전해질 거예요.”하영은 더 이상 노지철에게 거절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벽에 기댄 채 가장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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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집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유준은 세희의 말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하영이 사라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의 마음도 알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다.유준은 휴대전화를 찾아 경호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장 빠른 시간내에 사람을 배치하여 노지철이 사는 마을로 가서 상황을 살펴보게 했다.동시에 그는 방에 세희를 지킬 사람을 배치한 다음, 홀로 마을에 찾아가려 했다.안배를 마친 후, 유준은 세희 앞에 가서 몸을 구부렸다.그는 두 손으로 세희의 작은 두 손을 가볍게 잡으며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꼭 네 엄마를 데려올게. 그리고 지철 할아버지도.”세희는 고개를 홱 돌리며 유준을 보려 하지 않으려 했다.유준은 가볍게 한숨을 쉬며 세희의 작은 손을 놓고 일어서더니 곧장 룸을 떠났다.한 시간 후, 유준과 경호원이 마을에 도착했다.흐린 하늘에는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빗줄기는 어젯밤처럼 억수로 쏟아지지 않았다.한눈에 바라보니 마을의 모든 농작물은 이미 물에 잠겼고, 집은 무너져 산산조각이 났다.마을 어귀는 노지철의 집과 꽤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차는 폐허에서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기에 유준은 차에서 내려와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고인 물의 깊이는 발목을 넘지 않았지만 노란 색의 각종 부유물로 가득 찬 더러운 물을 보며 유준은 안색은 살짝 어두워지더니 직접 발을 내디뎠다.“도련님!” 경호원이 말했다. “차에서 기다리시죠. 이곳은 너무 더럽습니다.”유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경호원을 바라보았다.‘한 마디만 더 하면 당장 꺼져!”경호원은 즉시 입을 다물었다.난잡한 길을 따라 가다가 거의 20여 분 후에야 그들은 노지철 집 근처에 도착할 수 있었다.유준을 위해 장애물을 정리하던 경호원이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고, 앞에 우뚝 솟은 집을 보았을 때 그는 얼른 입을 열고 소리쳤다.“도련님, 선생님의 집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유준이 고개를 번쩍 들었다. 주위의 집들은 모두 무너져 원래의 모습을 보아낼 수 없었지만 오직 노지철의 집만이 멀쩡했다.유준은 저도 모르게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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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나 혼자 갈 수 있어

하영은 유준의 말을 듣고 마음속의 분노와 실망이 점차 사라졌다.그녀는 오히려 유준이 이렇게 진지하게 자신에게 어젯밤의 상황을 설명할 줄은 몰랐다.‘예전의 유준 씨는 아무 말도 더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는데.’‘심지어 설명하는 것조차 귀찮다고 여겼지.’‘지금은 어떻게...’하영은 의혹을 느끼며 유준을 바라보다 떠보았다.“나에게 설명한 이유가 뭐예요?”유준도 순간 멍해졌다.그는 분명히 하영에 대해 감정이 없는데, 왜 이렇게 급하게 와서 설명을 한 것일까?‘이 여자의 감정이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거지?’잠시 침묵한 다음, 유준이 말했다.“난 단지 오해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야.”하영은 눈을 드리우더니 눈 밑에 다시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낮은 소리로 중얼중얼 말했다.“아, 당신은 단지 이걸 증명하기 위해서였군요, 날 관심해서가 아니라...”유준은 하영이 한 말을 잘 듣지 못했다.그는 아예 화제를 바꾸었다.“세희가 줄곧 너를 기다리고 있으니 넌 선생님과 함께 나와 먼저 호텔로 가지.”하영은 담담하게 응답했다.“정리 좀 할 테니까 아래층에서 날 기다려요.”10분 후, 하영은 아래층으로 내려와서 노지철을 찾아갔다.“선생님, 세희가 줄곧 우리를 걱정하고 있었으니 저희와 함께 세희를 만나러 가시죠.”하영이 권했지만 노지철은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마을 사람들이 갈 데가 없어서 그래. 내가 집에 없다면 그들은 밖에서 지낼 수밖에 없을 거야.”하영은 집안에 가득 앉은 마을 사람들을 보며 말을 하려던 참에 유준이 먼저 입을 열었다.“제가 사람 찾아 마을 사람들의 거처를 잘 안배할 게요.”유준이 말했다.“지금 마을이 이렇게 됐으니 구급품이 운송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겠죠. 이렇게 기다리느니 차라리 저와 함께 떠나는 게 더 낫지 않겠어요? 경호원들이 차로 데려다줄 거고요.”.하영은 유준의 생각이 뜻밖에도 자신과 같아서 깜짝 놀랐다.그녀가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도 세희가 항상 이곳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신을 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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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저를 도와 계산 좀 해주실 수 있나요

호텔에 도착한 후, 하영과 노지철은 세희와 얘기하러 갔고, 유준은 먼저 샤워하러 갔다.그가 나오자, 노지철은 유준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다.“정 선생, 이번에 우리 마을 사람들을 구조한 은혜는 정말 보답할 수가 없을 것 같군. 사실 정부에서도 우리를 원조하러 올 수 있었으니 굳이 이렇게 많은 돈을 쓸 필요가 없어.”유준은 머리를 닦으며 노지철과 함께 소파에 앉았다.“사실 제가 이렇게 한 것도 단지 제 딸이 앞으로 여기에 남았을 때, 사람들이 더 잘 챙겨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도움을 내민 것뿐이에요.”노지철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를 표시했다.“선생님의 능력이 그렇게 대단하신 이상, 저를 도와 계산 좀 해주실 수 있나요?”노지철은 유준이 뜻밖에도 자신을 찾아 계산을 한다는 것에 좀 놀랐다.“말해봐.” 노지철이 말했다.“선생님은 부진석이라는 사람을 아시나요?”노지철은 눈을 들어 유준을 바라보았다.“알면 어떻고, 모르면 또 어떻지?”유준이 설명했다.“이 사람은 제 원수인데, 저는 선생님께서 그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를 계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그 사람의 결과는 바로 네 손에 있지 않은가?”유준은 가볍게 눈살을 찌푸리며 노지철의 말을 되새겼다.“네가 무엇을 걱정하고 있는지 나도 잘 알고 있다. 넌 지금 기억이 없는 단계에 처해 있으니 무슨 일을 해도 착실하지 못하다고 느끼겠지.”노지철은 바로 유준의 초조함을 간파했다.“네.”유준이 말했다.“그래서 이 질문을 하는 거예요.”“네 능력은 헤아릴 수 없다. 네가 다른 사람에게 어느 지경까지 해야 하는지는 완전히 네 생각에 달렸다.”말을 마치자 노지철은 물을 마시고 이어서 말했다.“네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어떤 사람은 악을 저질렀으니 자연히 그 악보가 있을 거야. 계속 원수를 갚으려 한다면 또 언제 끝이 날까. 복수라는 두 글자는 내 눈에 있어 마음의 균형점을 찾는 것에 불과하지.”“이런 사람은 사실 제가 직접 손을 써서 복수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단지 그 사람이 예전에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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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당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유준이 부인할 수 없는 한 가지 일은 바로 하영이 확실히 예쁘게 생겼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렇게 생긴 여자를 찾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미래의 아내?’유준은 입술을 구부리고 차갑게 웃더니 마음속으로 비방했다. ‘이 여자를 향한 느낌은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사흘 후, 공항은 이미 항공편을 재개했고, 마을도 정부의 구조로 재건되기 시작했다.노지철의 집은 무사했기에 하영도 안심하고 세희를 노지철에게 맡겼고 유준과 함께 김제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올랐다.5시간의 비행 끝에 그들은 마침내 김제에 도착했다.하영은 유준과 공항을 나서자마자, 공항 입구에 익숙한 그림자가 서 있는 것을 보았다.그 사람을 본 하영은 멍하니 있다가 즉시 입을 열었다.“주강 오빠?”하영의 말을 듣고 유준도 그녀의 시선을 따라 주강을 보았다.주강은 몸을 돌려 하영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마침내 돌아왔군요.”이 말에 옆에 서 있던 유준은 저절로 눈살을 찌푸렸다‘이 남자 일부러 공항에 마중하러 나오려고 달려온 거야??’하영은 주강 앞으로 걸어갔다.“주강 오빠, 왜 여기에 있어요?”주강의 시선은 무심코 유준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그의 이 시선은 유준에게 있어 마치 도발적인 의미를 띠고 있는 것 같았다.“나도 방금 김제에 도착했어요. 같이 밥 먹으려고 했는데 하영 씨 핸드폰이 꺼진 상태였고요. 그래서 우 사장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하영 씨가 정오에 김제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내가 인사도 없이 나타나서 불편한 건 아니죠?”하영은 얼른 고개를 저었다.“그럴 리가요? 주강 오빠가 이렇게 왔는데 왜 나한테 밥을 사줘요? 당연히 내가 사줘야죠. 마침 우리 모두 아직 먹지 않았으니 함께 레스토랑에 가서 밥 먹어요.”말하면서 하영은 유준을 보며 그의 의견을 구했다.유준은 저도 모르게 입을 열어 거절하려고 했다. 그는 주강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함께 밥을 먹을 필요가 없었으니까.더군다나 요 며칠 김제에 있지 않았으니 회사의 일도 가득 쌓였다.그러나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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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구애

하영은 어색하게 말했다.“고마워요. 이렇게 자세히 관찰할 줄은 몰랐어요.”“하영 씨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니 내가 많이 챙겨주는 것도 당연하죠.”주강이 설명했다.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유준은 마음속으로 이따금 코웃음을 쳤다.그는 자신이 함께 와서 식사한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그렇지 않으면 이 두 사람의 대화가 이 지경에 이른 이상,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랐다.하영과 주강이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유준의 마음은 마치 개미에게 갉아먹힌 것 같았다.간지럽고 아픈데 또 제지할 수가 없었다.유준의 몸에서 나는 한기를 감지한 하영은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주강 오빠, 오늘 김제에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거예요? 만약 내고 도울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절대로 사양하지 마요.”“확실히 하영 씨가 도와줘야 할 일이 두 가지 있어요.” 주강이 말했다.“말해 봐요.”“지금 하영 씨의 오빠가 이미 소진 그룹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들었어요. 소진 그룹의 산하에는 석유와 관련된 몇 개의 산업이 있는데, 난 하영 씨가 나를 도와 소 대표님에게 날 추천해 줬으면 좋겠어요.”하영은 깜짝 놀랐다. 주강을 찾아 합작하려는 사람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을 텐데, 왜 굳이 예준을 선택한 것일까?게다가 소진 그룹은 석유가 필요하더라도 대량으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이 합작은 좀 터무니없는 것 같았다.유준은 오히려 주강의 수작을 한눈에 꿰뚫어 보았다.“난 오히려 한 여자에게 구애할 때, 그 여자의 집안에 관심을 던진 사람을 처음으로 보는데. 이게 뭐죠?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여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으니 가족들을 이용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려고요?”주강은 웃으며 설명했다.“정 회장님이 만약 굳이 내 뜻을 곡해하려 한다면, 나도 할 말이 없네요.”“이 행동을 설명할 다른 적합한 핑계라도 있는 거예요?”유준이 되물었다.“나는 정 회장님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지 않나요? 이렇게 생각한 이상, 나도 부인하지 않을 수 있죠.”‘이 두 사람은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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