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 결과, 하영의 휴대전화는 여전히 별장에 있었고 하영은 핸드폰을 들고 나가지 않았다.희민이 말했다.“세준아, 엄마의 다른 핸드폰도 알아봐!”세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수색하기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그 핸드폰 역시 별장에 있었다.“어떡하지?!” 세준은 초조함에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엄마를 찾을 수가 없어!!”희민이 그를 달랬다.“세준아, 진정해. 분명히 추적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을 거야!”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옆에 서 있던 인나는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렸다.“그래!” 인나가 말했다.“하영에게 정유준이 쓰던 핸드폰이 있을 거야! 그 번호를 찾아보면 추적해낼 수 있을지도 몰라.”세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위치를 찾기 시작했다.이번에 나타난 위치는 더 이상 아크로빌이 아니라 난원이었다.세준이 외쳤다.“엄마 지금 난원에 있어요!!”이 말을 들은 인나는 즉시 가방을 들었다.“너희들은 얌전히 집에 있어! 위치가 움직이기만 하면 바로 알려주고! 난 지금 바로 갈게!”이와 동시 난원에서.하영은 문을 열고 별장으로 들어갔다.그녀는 불을 켰고, 안의 유준이 생활한 흔적이 짙은 먼지로 덮여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쑤셨다.이곳은 하영과 유준이 시작된 곳이었고, 이제 곧 그들을 완전히 끝내는 곳으로 될 것이다.하영은 주방에 가서 과일 칼을 찾은 다음, 위층 침실로 걸어갔다.멀진 않았지만, 하영은 유난히 천천히 걸었다.그리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하영의 머릿속에는 유준과의 과거가 스쳐 지나갔다.억울하고 쓰라린 기억, 부끄럽고 화가 나는 기억, 고통스러운 기억, 기쁜 기억, 행복한 기억 모두 눈에 선했다.눈물은 하영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더니 소리 없이 땅에 떨어졌다.‘유준 씨...’‘저승길에서 나 기다려요...’‘내가 찾으러 갈게요...’침실 앞으로 걸어간 하영이 손을 문 손잡이에 올려 놓자마자, 아래층에서 여러 대의 차 소리가 들려왔다.하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을 바라보았고, 결심을
최신 업데이트 : 2024-07-16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