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 Chapter 1051 - Chapter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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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오빠 남동생 좀 봐

연결 되자마자 세희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왜 또 네가 먼저 전화를 받는 건데! 희민 오빠 보고 싶으니까 저리 비켜!”세준은 눈썹을 들었다.“그건 정말 잘 안 됐네. 네 희민 오빠는 지금 염수지와 함께 블록을 쌓느라 바빠서 널 상대할 시간이 없거든.”“누구?!” 세희는 경악하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누가 왔다고?!”세준은 다시 한번 말했다.“염, 수, 지! 너 뭐야? 어린 나이에 벌써 치매라도 걸린 거야?”세희는 어이가 없었다.“희민 오빠!! 내 말 들려? 오빠 남동생 좀 봐!!”희민은 세준의 핸드폰을 받으며 말했다.“세희야, 나 여기 있어.”세희는 희민을 향해 헤헤 웃었다.“희민 오빠, 강세준 정말 나쁘다니깐! 다음에 강세준 입을 테이프로 붙이면 안 돼?”희민은 세희를 달래고 있었고, 옆에 있던 세준은 오히려 입을 구부리고 웃으며 말을 하지 않았다.수지는 그런 세준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지난번에 하영 이모 집에 왔을 때도 세준이 이랬던 거 같아.’‘말로만 세희를 비웃을 뿐, 세희가 무슨 말을 해도 화를 내지 않았어.’‘역시, 마음은 여전히 따뜻한 사람이야.’수지가 시선을 거두는 순간, 희민이 갑자기 그녀에게 말했다.“수지야, 세희가 너와 통화하고 싶대.”수지는 얼른 휴대전화를 받았고, 방긋 웃으며 자신에게 인사하는 세희를 향해 웃으며 대답했다.“세희야, 오랜만이야.”“와, 수지야, 너 어쩜 아직도 이렇게 부드러운 거야. 나도 너희들이랑 놀고 싶어!!”수지는 멈칫했다.“너 지금 어디에 있는 거야?”세희는 수다스럽게 수지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수지는 깜짝 놀랐다.“넌 그런 거 안 무서워?” 수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물었다.세희는 자랑스럽게 말했다.“그럼. 난 하늘도 땅도 두려워하지 않는 발키리라고!”“발키리는 무슨, 집을 발칵 뒤집는 사람이겠지.” 세준은 매정하게 비웃었다.세희는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강세준, 너 꼴도 보기 싫어! 다음에 만나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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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2화 자업자득

이때, 두 사람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렸다.하영과 인나는 뒤를 돌아보니 간호사가 의혹의 눈초리로 그녀들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영이 말했다.“아, 친구 좀 보러 왔어요.”“그래요?” 간호사가 대답했다. “환자분 불러드릴까요?”인나가 물었다.“우리 들어가도 돼요?”“그런 당연히 안 되죠.”간호사가 말했다.“하지만 누가 병문안 하러 왔다고 말할 수 있어요.”말하면서 간호사는 철제 난간 창문 옆으로 걸어가 창문을 열며 불렀다.“주민 씨, 누가 병문안 하러 왔네요.”소리를 듣자, 주민은 천천히 고개를 돌려 창문을 바라보았다.주민의 안색을 보니 하영과 인나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그녀의 안색은 창백하기 그지없었고, 눈 밑의 다크서클은 무척 짙어서 마치 오랫동안 잠을 자지 못한 것 같았다.하영 그녀들을 본 주민은 멍하니 있다 침대에서 내려왔다.“당신들이군요...”주민은 맨발로 창가로 걸어갔다.그녀는 기대를 가지며 하영의 주위를 바라보았다.자신이 보고 싶은 사람이 없자, 주민은 실망을 느꼈다.“진석 씨는 왜 안 왔지...”주민은 두 눈이 점차 붉어지더니 말하면서 천천히 발걸음을 내디뎠다.“알려줘봐요... 진석 씨가 왜 안 왔을까요?”하영과 인나는 어떻게 입을 열어야 할지 몰랐다.그래서 그녀들은 그 자리에 서서 주민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무런 대답을 얻지 못한 주민은 나지막이 웃음을 터뜨렸다.“내가 이렇게도 보기 싫어하는 건가... 어떻게 날 이렇게 잔인하게 대할 수가 있지?? 아, 분명 당신들이 진석 씨에게 무슨 말을 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날 보러 오려 하지 않는 거였어. 당신들 왜 그런 거야?! 대체 왜?!”말하면서 주민은 재빨리 창문 앞으로 돌진했다.그녀는 철제 난간을 잡더니 새빨갛게 달아오른 두 눈으로 하영을 쳐다보았다.“강하영! 당신이지! 틀림없이 당신일 거야!! 당신이 우인나와 손을 잡아 나에게 약을 먹였고, 지금은 또 진석 씨에게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자업자득이라고 부추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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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부진석이 죽였으니까

“그건 정말 싸다 싸!”인나가 말했다.“그런데 부진석도 참 매정한 사람이야.”“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남자에게 무슨 기대를 하는 거야?”하영이 반문했다.인나는 잠시 침묵했다.“하영아, 혹시... 정유준과 네 오빠 모두 멀쩡하게 살아있지 않을까?”하영은 눈썹을 찌푸렸다.“왜 이런 생각을 하는 건데?”“부진석이 죽였으니까!”인나가 설명했다.“그들은 지금 충분한 증거가 없으니 부진석을 어찌할 도리가 없는 거야. 그동안 부진석은 정말 잘 참아왔지! 그리고 지금, 그들은 증거를 찾기 위해서 몰래 숨은 거야!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나서 부진석을 잡으려고!”하영은 인나의 상상력에 탄복했다.“얼른 소설 작가로 데뷔해라.”인나는 헤헤 웃었다.“그런데 하영아, 앞으로 어떡할 작정이냐? 부진석을 어떻게 복수하려고?”이 점에 대해, 하영은 미처 생각을 다 정리하지 못했다.“나 원래 부진석이 스스로 그들을 죽였다는 것을 인정하게 한 다음, 그것을 녹음하고 싶었는데, 지금 그 사람은 이미 오랫동안 자신이 유준 씨를 상대한 일을 언급하지 않았어. 그러니 갑자기 이 일을 언급하면, 그 남자는 경계를 하기 시작할 거야.”“넌 줄곧 부진석과 접촉했잖아, 설마 그에게서 그 어떤 증거도 얻지 못한 거야?”“만약 그렇게 간단했다면, 나도 지금까지 부진석을 내 곁에 남겨두지 않았겠지.”하영은 한숨을 쉬었다.인나는 잠시 생각했다.“참, 앨리 말이야, 사라진 지 좀 됐지?”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MK 회장을 선거한 날부터 난 앨리를 본 적이 없었어.”“설마 부진석이 죽인 건 아니겠지?!”인나는 놀라서 물었다.하영은 인나를 바라보았다.“솔직히 나도 모르겠어.”“하영아.” 인나가 말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지 않겠어? 이제 부진석의 집에 가서 증거를 찾아봐도 될 것 같아.”하영은 멍해졌다. “그게 무슨 뜻이야?”“부진석은 너한테 손을 쓰지 않을 거야.”인나가 말했다.“손을 쓰고 싶었다면 진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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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4화 증거를 찾아서

‘그렇지 않으면 왜 평범한 지하실을 청소하지 못하게 명령했겠어?’“여기 말고 다른 곳은요?”“다른 곳이라면 서재와 침실 뿐이죠. 선생님은 자주 가시는 다른 방이 없거든요.”이 말을 듣자, 하영은 진석의 지하실에 관심을 두었다.‘그곳엔 증거가 있을 거야!’전화를 끊은 뒤, 하영은 인나에게 말했다.“요 며칠 시간 찾아 부진석 집에 갈 거야.”통화 내용을 들은 인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응, 그 지하실에 도대체 뭐가 있는지 잘 확인해 봐. 하지만 하영아, 꼭 조심해야 해!”“응.”사흘 후, 하영은 진석에게 전화를 걸어 퇴근 후에 한 번 만나자고 했다.하영은 레스토랑을 예약했고, 6시에 진석이 도착했다.진석은 하영 건너편에 앉아 부드럽게 웃으며 물었다.“왜 오늘 나랑 같이 밥 먹을 생각을 한 거지?”하영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앨리는 어디에 간 거죠?”진석은 멈칫하더니 탁자 위의 차를 들고 가볍게 한 모금 마셨다.“다른 데로 전근시켰어.”“어디로요?” 하영은 계속 물었다.“하영아, 무슨 일로 앨리를 찾는 거지?” 진석이 되물었다.하영은 분노를 억제하며 말했다.“왜 나한테 그런 약을 먹였는지 물어보고 싶어서요.”진석은 흠칫 놀랐다, “너...”“내가 어떻게 알았냐고요?”하영이 물었다.진석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아주머니가 알려줬어요. 우물쭈물거리며 내 몸이 어떤지 물어볼 때, 뭔가 수상하다고 느꼈거든요. 그리고 나의 추궁에 아주머니는 앨리가 나에게 독약을 먹였다는 것을 말했고요. 그래서 난 앨리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왜 나에게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를!”진석은 입술을 오므렸다.“찾을 필요 없어. 이미 앨리를 해고했거든.”“해고요?” 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당신의 유능한 조수를 이렇게 쉽게 해고했다고요? 내가 앨리를 찾아가 복수라도 할까 봐 일부러 숨긴 건 아니고요?”“숨기지 않았어.” 진석이 설명했다.“이미 아무런 임무도 주지 않았거든.”“내가 믿을 것 같아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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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5화 내일 시간 있어?

‘설마 부진석이 정말 앨리를 해고했단 말인가?’진석이 입을 열었다.“못 믿겠으면 위층으로 올라가 봐도 돼.”하영은 일부러 깊이 생각한 후에 위층으로 걸어갔다.이번 기회를 빌어, 하영은 위층의 방을 거의 다 열어보았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곳엔 아무것도 없었다.심지어 진열된 물건조차도 아주 적었는데, 금고는 말할 것도 없고, 안에는 거의 비어있었다.그러나 이것은 확실히 진석의 습관이었다. 남자는 무엇이든 심플한 것을 좋아했으니까.다만 애석하게도 이런 사람에게 더럽기 짝이 없는 마음이 있었다.하영은 문을 천천히 닫았다.‘보아하니 꼭 지하실에 가봐야 할 것 같아.’아래층으로 내려간 후, 진석은 하영을 바라보았다.“우유를 데웠으니 와서 마셔.”진석이 자신을 보지 않은 틈을 타서 하영은 하보연을 힐끗 보았다.하보연에게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것을 보고, 하영은 그제야 앉아서 우유를 집어 마셨다.“앨리를 못 찾았겠지?”“이번에 찾지 못했다고 해서 앨리가 앞으로 다신 이곳에 돌아오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난 지하실에 갈 시기를 찾아야 하니 자주 이곳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해야 해.’그러나 동시에 하영은 자신의 감정을 너무 드러내면 안 됐다.진석은 눈빛에 웃음기가 떠올랐다.“안심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자주 와서 확인해 봐.”하영은 한참 동안 침묵했다.“앨리 연락처 좀 줘요.”진석은 눈을 드리우며 말했다.“미안, 그건 줄 수 없어.”“이곳에 자주 순찰하러 올 시간이 없거든요.” 하영은 일부러 거절했다.“순찰하는 게 아니야.” 진석은 완곡하게 말했다.“와서 밥 먹어도 괜찮아. 아주머니의 음식 솜씨가 아주 좋거든.”하영은 대답을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진 않았지만, 진석은 하영이 승낙했다고 묵인했다.하영은 곁눈질로 진석이 은근히 웃고 있단 것을 발견했다.그녀는 이해하지 못했다.‘지하실에 자신을 협박할 수 있는 증거가 없는 거야?’‘아니면 내가 증거를 찾아 그를 고발하는 것 자체가 두렵지 않은 건가?’마음속의 초조감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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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6화 타격을 주다

“이런!! 이 사람 대체 뭐야? 왜 속도가 이렇게 빠른 거지?!”“세준아, 이 코드를 쓸 순 없어!!”한바탕 침묵이 흐르더니 안에서 갑자기 ‘띠띠'거리는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났다.“안 돼, 그래도 안 돼...” 희민의 목소리가 울렸다.하영은 문 앞에서 들으며 가슴이 조여왔다.전에 그녀는 희민에게서 누군가 그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려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그러나 상대방은 너무 대단했기에 아이들은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다.게다가 세준은 성질이 급했기에 하영은 그가 이 일로 큰 타격을 받을까 걱정이었다.‘세준은 어릴 때부터 자존심이 무척 강했는데.’하영은 숨을 내쉬며 다시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얘들아, 내가 좀 들어갈 수 있을까?”의자가 움직이더니 세준이 곧 와서 문을 열었다.하영이 과일을 들고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자, 세준은 한숨을 쉬었다.그는 힘없이 말했다.“엄마 돌아왔어요...”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과일을 탁자 위에 놓았다.그녀는 수지가 멍하니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는데, 방금 전의 분위기에 놀란 게 분명했다.하영은 또 고개를 떨구고 있는 희민과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세준을 보았다.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세준아, 희민아, 이리 와서 엄마 곁에 좀 앉아.”세준과 희민은 함께 하영의 곁에 앉았다.하영은 그들의 어깨를 감싸며 말했다.“엄마 방금 문 앞에서 너희들의 대화 들었어. 만약 너희들이 무슨 어려움에 부딪혔다면 엄마에게 한 번 말해 봐.”하영은 아이들더러 스스로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말하도록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모든 것은 다 아이들 자신의 뜻에 따라야 했다.세준은 무겁게 숨을 내쉬었다.“상대는요... 됐어요, 말하고 싶지 않아요.”    “엄마, 우리를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공부할 때 어려움에 부딪혔을 뿐이에요. 이것도 도전이라고 할 수 있죠.”희민은 오히려 완곡하게 해석했다.“네.” 세준은 말을 이어받았다.“우리의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결할 거예요.”하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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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화 삼촌이 아직 살아 있으니까

희민은 미간을 찌푸렸다.“삼촌이 아니었다면 선생님은 이런 쓸데없는 영상을 우리에게 보내지 않았을 거야.”“맞아!” 세준이 말했다.“우리에게 미끼를 던져 이를 극복하게끔 강요하고 있어.”“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는 셈이지.” 희민의 긴장으로 가득한 작은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삼촌이 아직 살아 있으니까.”세준은 가볍게 응답한 뒤, 고개를 들어 하영을 바라보았다.놀라움을 느낀 하영은 어느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세준은 마음이 조여졌다.“엄마...”하영은 멍하니 세준을 바라보았다.“엄마, 울지 마요.” 세준은 어찌 할 바를 몰랐다.“나와 희민이는 꼭 이 영상을 확대하여 이 사람이 바로 삼촌이라는 것을 증명할 거예요.”하영은 그제야 자신의 얼굴이 촉촉하다는 것을 느꼈다.그녀는 황급히 눈물을 닦았다.“괜, 괜찮아. 그 사람 틀림없이 너희들 삼촌일 거야. 뒷모습이 너무 닮았어. 삼촌이 살아있으면 됐어... 정말 다행이야.”“네!” 세준이 말했다.“삼촌도 지금 꼭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우리에게 연락하지 않은 거예요.”“그래.” 하영은 억지로 웃음을 지었다.“세준아, 이 영상 엄마한테 보내주면 안 돼?”“한 번 해볼게요.”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영상은 공유될 수가 없어 하영은 휴대전화로 찍을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하영은 이 영상을 가장 먼저 주희에게 보냈다.‘나도 이미 오랫동안 주희와 연락하지 않았는데, 오빠를 찾는 그동안 무사히 잘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네.’영상을 보낸 후, 하영은 여전히 멍하니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수지를 보았다.“수지야, 미안해, 방금 많이 놀랐지?”수지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아요, 하영 이모. 이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는 거 저도 다 알아요. 시간도 늦었으니 전 먼저 방으로 돌아갈게요.”“내가 데려다줄게.”하영은 말하면서 세준과 희민을 바라보았다.“엄마 먼저 돌아갈 테니까 너희들도 일찍 쉬어.”두 아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영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이어 그들의 시선은 동시에 컴퓨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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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8화 경계심

“그럴게요. 하영 언니는요? 요즘 어때요?”하영과 주희는 잠시 얘기를 나눈 후, 전화를 끊었다.그녀는 침대에 앉아 휴대전화를 들고 그 영상을 반복적으로 보았다.핸드폰으로 영상을 확대할 수 있었는데, 비록 매우 모호하지만, 하영은 그 사람이 바로 예준이란 것을 굳게 믿었다!‘오빠가 외국에서 부진석의 범죄 증거를 찾고 있는 이상, 나도 힘을 내야지!’이와 동시, 오픈타운에서.진석이 돌아오자마자 경호원은 앞으로 가서 차 문을 얼어주었다.그는 차에서 내리며 경호원에게 분부를 했다.“요 며칠 지하실에 사람 좀 많이 파견해서 지켜보고 있어. 하영이 내려갈지도 모르니까.”“그 아가씨를 이토록 방비하시는 이상, 왜 또 이곳에 찾아오도록 동의하신 겁니까?”진석은 경호원을 바라보았다.“너희들은 자신이 해야 할 일만 잘하면 돼. 다른 것은 더 이상 물어보려 하지 마.”경호원은 얼른 고개를 숙였다. “네, 선생님.”방으로 돌아온 진석은 소파에 앉았다.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하영의 사진을 클릭했고, 담담한 눈동자에는 저도 모르게 부드러운 기운이 떠올랐다.그는 손가락으로 하영의 웃음을 가볍게 어루만졌다.이 사진은 예전에 S국에 있을 때, 찍은 것이었다.그때의 하영은 항상 진석을 믿었고, 그 미소 역시 무척 순수했다.‘하지만 지금, 모든 것이 달라졌어.’진석은 한바탕 괴로움을 느꼈다.‘하영아,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넌 나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일까?’진석이 겪었던 일은 모두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었다.조심스럽게 살아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또 누가 진정으로 알겠는가?이틀 후, 인나가 출장을 다녀왔다.하영도 이 좋은 소식을 인나에게 알렸다.인나는 영상을 본 다음,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이거 진짜 예준 오빠잖아!! 나도 다 알아볼 수 있을 정도야!!”하영의 얼굴에 웃음이 떠올랐다.“응, 맞아.”“네 숙모한테 얘기했어? 예준 오빠를 찾아볼 방법은 생각해 봤어?” 인나가 물었다.“아직은 말하고 싶지 않아.”하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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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무슨 일인데 그렇게 놀라는 거야?

하영은 인나와 현욱을 바라보았다.‘두 사람은 사이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하영은 자리에서 일어섰다.“두 사람 얘기해, 나 먼저 나갈게.”“에이, 하영 씨.” 현욱은 하영을 붙잡았다.“내가 이렇게 많은 케이크를 샀는데, 인나 씨 혼자서는 다 먹지 못하니까 남아서 같이 먹어요.”하영은 현욱 때문에 다시 의자에 앉았다.케이크 포장을 뜯을 때, 하영은 계속 아첨을 하는 현욱을 보았고, 인나도 은근히 웃음을 참고 있었다.“두 사람 혹시...”말을 꺼내기도 전에 현욱의 핸드폰이 울렸다.현욱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확인한 뒤, 입을 열었다.“기범이 전화예요.”말이 끝나자, 그는 전화를 받으며 스피커를 켰다.기범의 목소리가 휴대전화에서 들려왔다.“야, 배현욱! 내가 무슨 일 알아냈는지 한 번 맞춰봐!”현욱은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놓더니 의자에 앉았다.“무슨 일인데 그렇게 놀라는 거야?”“오늘 우리 아버지에게 들었는데, 최근 S국에서 대단한 세력이 하나 나타났다는 거야. 그들은 S국의 경찰을 대신해서 뿌리가 가장 깊은 세력을 해결했어. 그것도 하룻밤 사이에!”현욱은 어이가 없었다.“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어...” 기범은 뻘쭘해했다.“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 같지만 이거 정말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앞으로 이런 일로 나한테 연락하지 마. 난 인나 씨 챙겨주느라 바쁘거든.”“너 정말 사랑에 눈이 멀었구나.”“너랑 뭔 상관인데!”현욱은 바로 전화를 끊더니 엄숙한 표정을 하고 있는 인나를 보았다.“인나 씨?” 현욱은 황급히 인나를 달랬다.“기범이 그 자식이 한 말 때문에 기분 나쁜 거예요? 다음에 다신 말하지 말라고 할게요!”“아니요! 방금 기범 씨가 말한 일을 생각하고 있어요.”“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단 그 세력이요?” 현욱이 물었다.“맞아요.”인나가 말했다.“이 일은 아마 정...”“잠, 잠깐만요.” 현욱은 어이가 없었다.“유준과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싶은 거예요? 유준은 사라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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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0화 방금 너무 급해서 그래

‘심지어 갑자기 나타난 그 세력도 너무 수상해.’‘그럼 관건은 이거야.’‘유준 씨도 오빠처럼 부진석을 넘어뜨릴 수 있는 그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 상황에서 쉽게 나서지 않을 거란 말인가?’생각하면서 하영은 머리가 은근히 아프기 시작했다.그녀는 손으로 책상을 받치며 관자놀이를 비볐다.인나는 얼른 감정을 가라앉혔다.“하영아, 나도 방금 너무 급해서 그래...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심을 받는 느낌은 정말 똥을 먹은 것처럼 괴롭단 말이야.”하영은 고개를 끄덕였다.“나도 다 알아, 인나야. 그렇게 설명할 필요 없어. 나도 단지 네가 본 모든 것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할 뿐이야. 왜냐하면 난 기대가 결국 실망이 될까 봐 두렵거든.”인나는 한숨을 쉬더니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이틀 후, 하영은 하보연에게서 오늘 점심 진석이 회사 직원들에게 한턱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녀는 회사에서 일찍 출발하여 오픈타운에 도착했다.정원에 들어서자마자 경호원들의 시선이 일제히 하영에게 떨어졌다.그녀는 경호원이 틀림없이 진석에게 보고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별장에 들어간 후, 하보연은 하영을 맞이했고, 하영은 고의로 차를 마시는 척하며 낮은 소리로 물었다.“지하실 통로가 어디예요?”하보연도 일부러 바쁜 척했다.“순조롭게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어요. 경호원들이 지키고 있거든요.”하영은 눈살을 찌푸렸다.‘지하실에 경호원이 있다고??’‘그럼 난 어떻게 이 경호원들을 따돌리지?’한창 생각하다가 하보연이 계속 말했다.“그들은 12시에 밥을 먹을 건데, 약 10분 정도 시간이 들 거예요.”“지하실은 잠겨 있나요?”“네.”하보연이 말했다.“하지만 저도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하영은 멈칫했다.‘그럼 난 또 어떻게 지하실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거지??’‘안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많은 보호가 필요한 거야?!’하영은 소파에 천천히 기댔다.‘현재의 상황을 볼 때, 열쇠를 손에 넣을 가능성은 아주 작아.’‘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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