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밤, 상사의 아이를 임신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251 - 챕터 260

1214 챕터

제251화

”아닙니다. 제가 또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까?” 안지영은 무너지는 가슴을 겨우 참으면서 얘기했다. 그녀는 인내심 있게 태웅에게 얘기했다!태웅, “커피숍에서 기다릴게.”“네?”“회사 로비에 있는 커피숍, 당신이 오전에 고은영을 만났던 그 자리에서!”안지영 “……”그 얘기를 들은 그녀는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어떻게 된 일이지? 그가 어떻게 오전에 고은영을 만난 사실을 알고 있지? 고은영이 알려드린 걸 가? 그럴 리가, 고은영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분명 둘의 관계를 숨기고 있었을 것이다.섣불리 태웅과 배준우에게 둘의 관계를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다.과연, 두 사람은 오랫동안 사귀더니, 가끔은 서로 호흡이 잘 맞는 부분도 있었다.“삼십 분 주지!”안지영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자, 태웅의 말투는 더욱 강해졌다.안지영 “……”지금 정말로 울고 싶다!그녀가 뭐라고 얘기하기 전에 상대방은 전화를 끊었다.동영그룹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이미 미칠 지경인지라, 방법을 찾아 안지섭을 설득해 퇴사할 계획이었다.하지만 아직 조용하게 지낸 지 이틀도 되지 않았는데 그만 태웅에게 찍히고 말았다.그렇다면 이번 생에는 고은영을 위해, 정녕 벗어날 수 없단 말인가!생각할수록 안지영은 바보 고은영을 가엽게 여기던 것이 후회되었다. 그때 산골에서 온 그녀가 옷도 허술하게 입고, 잘 먹지도 못하는 것 같아, 안씨 집안 아가씨인 그녀가 고은영에게 잘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녀가 바보에게 당하고 말았다.안지영은 의사인 친구와의 약속을 다음날로 미룬 뒤, 서둘러 동영그룹 로비에 있는 커피숍으로 향했다.가는 내내, 그녀는 무척이나 초조해했다.오늘 오후 고은영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은영의 걱정을 하고 있었다. 진짜로 끝이 없었다.동영 그룹 로비에 도착했다.커피숍에 들어가려던 찰나 문 앞에서 그녀는 정유비를 만났다.정유비는 정씨 가문의 금지옥엽이고, 그녀의 아버지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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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알고 보니 그녀와 이미월은 친한 친구였다.다만 정유비의 최근 몇 년간 배준우에 접근하는 행동을 보면, 단지 이미월을 단순한 문제로만 보이지는 않았다.우정, 한 쌍의 겉치레만 하는 친구?그렇다면 이미월은 그녀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가?여기까지 생각한 안지영은 비꼬면서 얘기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당신……” 정유비는 가슴이 철렁했다!안지영의 말속에 말이 있는 것을 눈치챈 그녀는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고은영의 문제로 정유비는 안지영을 몇 마디 비꼬아 줄 생각이었지만, 지금 안지영의 모습을 보니, 누가 감히 그녀를 비꼴 수 있겠는가?정유비가 고작 안지영의 몇 마디에 화가 나서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본 그녀는 차가운 웃음을 날린 후 커피숍 안으로 들어갔다.고은영, 이 멍충이에게 이 여자를 주의하라고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태웅은 커피숍에서 안지영을 한참 기다렸다.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커피를 주문했다.태웅을 대면했을 땐, 안지영의 몸엔 아까 정유비를 대했던 그 패기는 이미 사라졌다.“실장님, 무슨 일이시죠?”입을 여는 순간, 안지영의 마음에는 켕기는 부분이 있었다.역시, 사람은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지금은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태웅은 아이패드를 안지영에게 건네주었다.안지영. “이……이건 뭐예요?”태웅이가 건네주는 패드를 본 안지영은 좋은 내용이 아닐 것을 직감하고, 감히 손을 내밀어 받지 못하고 있었다.태웅은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다. “안 봐?”그녀가 감히 볼 수가 있을까?이것을 본 그녀는 마음이 더 켕겼다. 단지 태웅이 자신을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뿐이였다. “이건, 도대체 뭡니까?” 안지영은 여전히 아이패드를 받으려고 하지 않고 버텼다. 죽이든, 살리든, 제발 태웅이 빨리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비록 요 며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태웅을 만나지 않았지만, 사실 안지영은 두려워하고 있었다.태웅 “남성의 훼손 된 영상, 그리고 지하 주차장의 훼손 된 영상의 감정보고서.”안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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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그가 이런 질문을 할 때면, 그의 마음속엔 이미 정답이 정해져 있다는 것을 뜻한다.그걸 아는 안지영의 등에는 이미 식은땀이 났고, 이마에도 송골송골 땀이 맺히기 시작했다.늘 대범했던 그녀이지만, 이 시각 그녀는 떨림을 숨길 수가 없었다.“당신 혼자 얘기할 거야? 아니면 내가 대신 얘기해 줄까?안지영이 입을 열지 않자, 태웅의 말투는 더욱 살벌해졌다.안지영은 마음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었다.하지만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았다……!망했다. 철저히 망했다!그녀와 고은영의 일은 역시나 더 이상 감출 수가 없었다.한참 오랫동안!안지영은 점점 더 오싹해졌고, 반면에 태웅은 아주 인내심 있게, 침묵을 지키며 그녀를 보고 있었다.다만 이처럼 차가운 눈빛은 안지영을 몸 둘 바를 모르게 했다.결국 그녀는 머리를 숙였다.“대표님께서는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실 예정인가요?” 그녀는 태웅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다.이 일에 대한 최후를 그녀는 먼저 물었다.최근 그녀와 고은영은 늘 이 일에 대해 걱정했었다. 하지만……결국 올 것이 왔다!더 이상 속일 수도 없었다!오늘 그녀가 여기서 걸어 나가면, 모든 것이 밝혀졌다는 증거임을 안지영은 알고 있었다.사실 이젠 그녀가 얘기하든 안 하든,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태웅이 어떤 사람인가?이 정도로 꿰뚫고 있다는 건, 그의 마음속에 이미 답이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태웅은 그녀가 이런 대답을 하는 것을 보자, 입가의 미소는 더욱 짙어졌다. “그는 자신을 속이는 것을 제일 싫어해!”이 말은 사실이다.안지영과 고은영이도 이 사실을 알기에, 초반부터 둘은 간이 콩알만 해졌다!이 일에 대해 승인 할 수가 없었다.안지영은 머리 숙여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그러면 안씨 집안은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어요.”그녀는 진짜로 당황했다!만약 태웅이 그녀에게 증거를 보여주려고 그녀를 찾았다는 것을 알았다면,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준비하라고 했을 텐데……!하지만 어떤 준비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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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자신이 강성에서 자리 잡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감히 그런 일을 저질러?!” 태웅은 낮은 소리로 얘기했다.태웅이 모든 잘못을 고은영에게 넘기는 것을 눈치챈 안지영은, 고은영을 더욱 안쓰럽게 생각했다.이것이 자본의 열악한 세계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지금의 안지영은 감히 반박조차 할 수가 없었고 한숨만 내쉬었다. “그녀는 감히 그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알고 계시잖아요.”“……”“그녀는 진짜로 배 대표님께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감히 얘기도 못 하고 있다고요!”이것은 사실이다.그날 밤 고은영은 순결을 잃었지만, 회사에서 잘릴까 봐, 작은 집을 잃을까 봐, 그대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전에 태웅이 이 일을 책임지고 조사할 때, 어떤 여자가 감히 배준우에게 이런 계략을 꾸밀지 궁금해하고 있었다.지금 안지영이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이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걸 알게 되었다.“또 숨기고 있는 일은?” 태웅은 물었다,최근 고은영과 안지영이 항상 같이 다녔다.그가 봤을 땐, 두 사람 사이에 숨기고 있는 일이 수두룩해 보였다.안지영 “없어요.”그녀는 ‘없어요’라는 얘기 외에는 할 말이 없었다.하지만 태웅은 믿지 않았다. “당신 바른대로 얘기하는 편이 좋을 거야!”“그녀가 임신했어요!”태웅의 이런 위협에, 안지영은 더 이상 속이지 못하고 고은영에 대한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임신?” 태웅이 놀랐다!그 역시 최근에 고은영이 조금 살이 찐 것을 느꼈는데, 그럼…… 임신 한 거였어?“똑바로 얘기해!”태웅은 크게 한숨 쉬고, 더욱 차갑게 얘기했다.안지영은 마치 자신이 차가운 물에 잠긴 듯한 느낌이었다.일이 이렇게 된 이상, 솔직히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이참에 그녀는 그동안 아이를 지우려고 했던 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심지어 오늘의 계획 및 내일의 수술 계획까지 모두 얘기했다.얘기할수록, 태웅은 점점 더 차가워졌다.“당신들은 배 대표님 의견은 아예 묻지도 않았던 건가?”“그녀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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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그녀를 이 지경까지 몰아 넣은 거로 봐서, 이 사람이 얼마나 악랄한지 알 수 있다.마음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입으로 얘기할 수는 없었고, 단지 애원할 뿐이었다. “제발 부탁 드립니다!”이 말은, 무척이나 연약하고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녀가 영업 팀에서의 명성은 태웅은 잘 알고 있었다. 영업 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사람이고, 성격 또한 강하고 씩씩한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지금은?태웅의 눈가에는 뜻 모를 미소가 스쳤다. “당신을 도와 줘?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조건이 있어.”“무, 무슨 조건이요?”“천락그룹 영업 팀에서, 200억 원 실적 달성해”“이, 이백억 원이요?”“왜? 동영그룹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한 사람이, 천락그룹에서는 불 가능한가?”“아니, 이것이 조건입니까?”“승낙한 건가?” 태웅은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놀란 안지영을 바라보았다.하지만, 안지영은 아직 일이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음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그녀는 단지 태웅의 욕심이라 생각했다!태웅이 곧 천락그룹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하여 그가 실적을 내려고 그러는 줄 알았다.이런 생각을 하자, 안지영은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저……저 갈게요.”지금 안지영에겐, 안씨 집안만 지킬 수 있다면, 그녀는 무엇이든 할 것 이다.태웅은 배준우의 특급 비서일 뿐만 아니라, 절친한 친구인 것도 그녀는 알고 있다.만약 태웅이 배준우 앞에서 안씨 집안에 대해 사정해 준다면, 안씨 집안은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다.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안지영은 어느 정도 마음이 놓였다.“그럼, 안씨 집안의 일은 부탁 드리겠습니다!”이 시각, 안지영에게 고은영을 지켜주려는 마음은 남아 있지 않았다.고은영은 배 대표님의 여자이기에, 배 대표님은 그녀에게 해가 될 일은 하지 않으니 말이다.안지영은 더 이상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내일 바로 천락에 입사해!”“네!”“그리고……”안지영이 승낙하자, 태웅은 그녀를 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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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커피숍에서 나올 때, 안지영은 이 사실을 재빨리 고은영에게 알리고 싶었다. 하지만 태웅의 아까 그 얘기가 생각이 나 바로 전화를 끊었다.태웅은 다른 사람에게 알리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고은영의 일도 잘 처리 할거라고 얘기했다.그렇다면 태웅의 얘기대로 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그녀는 현재 아무 일도 없고, 다른 일로 또 엮이고 싶지 않았다.커피숍 안에서!태웅은 창문 밖으로 안지영이 차에 오르는 것을 보고 전화를 꺼내, 배준우에게 문자 보냈다.간단했다. 단 세 글자. “고은영!”……이 시각, 배준우는 고은영과 배씨 저택에 있었다.배한준은 어제 분명 배준우 혼자 오라고 했는데, 지금 고은영과 함께 온 것을 보았다.그는 안색이 어두워졌다……!그가 입원해 있는 동안, 배준우는 한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유일하게 한번 갔던 것은 고은영을 데려오기 위함이었다.이 생각을 하니, 배항준은 고은영이 곱게 보이지 않았다.“왜 얘를 데리고 왔어?” 배항준은 직설적으로 얘기했다.그것도 고은영이 있는 앞에서 얘기했다. 고은영을 얼마나 무시하는지 그 정도를 알 수 있었다.배준우 “배씨 집안 여자입니다. 여기에 오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준우! 제발 좀 철들어!” 배항준은 매섭게 배준우를 바라보았다.그에 대한 불만은 이젠 극한에 달했다!배준우는 차갑게 얘기했다. “철이 안 들어? 그러면, 조강지처를 버리고, 열살이나 어린 여자를 집안에 들이는 것이 성숙한 건가요?”“……”“하지만 아쉽게도 저보다 나이가 15살이나 어린 여자아이는 아직 미성년자예요. 그 미성년자가 부끄러운 것도 모르고 나한테 시집온다고 해도, 그 여자 부모님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이 얘기로 인해, 배항준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 순간 량천옥의 안색도 어두워졌다!배준우는 간단한 몇 마디로 세 사람을 욕했다. 배항준, 량천옥, 그리고 그녀의 어머니 량일.“어르신.” 량천옥은 속상해하며 배항준을 바라보았다.배항준은 분노했고, 배준우의 이런 태연한 모습을 본 그는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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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배준우가 이렇게 쉽게 이 모든 것을 그녀에게 양보하리라는 것을 그녀는 믿지 않았다.그녀는 그윽하게 배준우를 바라보았다.그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읽어내려고 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배준우 역시 많이 컸다.이젠 그 생각을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남자로!“너, 너…… 너 진짜야?”배항준은 그제야 정신이 돌아와, 분노하며 배준우를 바라보았다.그는 이걸 빌미로 고은영과 배준우를 이혼시키려 했지만, 지금은 배준우가 뭐라고 하는 거지?전부 량천옥을 주라고?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걸까?배준우는 차갑게 웃었다. “당연히, 옛일도 모두 다시 거론될 겁니다!”“……”“지금 당신과 이 여자를 향한 여론을 빨리 잠재울 수 있을까요?”배항준은 그의 말에 더욱 숨이 막혔다.고은영 역시 놀라서 배준우를 바라보았다.하여, 배항준이 진짜로 그렇게 한다면, 그는 강성의 놀림거리가 되어 량천옥과 함께 여론에 묻힐 것이다.이 수법은 실로 강했다!배항준의 안색은 금세 어두워졌고, 고은영 역시 배준우가 독하다고 생각했다!이건 완전히 자기 아버지를 화나서 기절하게 할 기세이다!간이 콩알만 해서 이를 걱정하고 있었다.“너, 너……!”배항준은 배준우를 쏘아보았고, 그 눈빛은 마치 배준우를 씹어 먹을 기세였다!배준우는 이곳에 계속 머물 계획은 아니었다. 그는 고은영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이러고 보니, 결혼식도 당신들 걱정 안 해도 되겠네요. 그때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일이 이렇게 되어도 배준우는 고은영과 결혼식을 올리려는 것을 량천옥은 눈치챘다.그녀는 얼굴색이 금세 변했다.만약 그와 고은영이 성대한 결혼식을 올린다면, 그는 실로 진씨 집안을 볼 면목이 없었기 때문이다.“준우야~!” 지금까지 아무 얘기도 없었던 량천옥은 드디어 입을 열었다.그녀는 일어나 배항준 옆에서 배준우 옆으로 다가갔다.그녀는 이젠 마흔세 살이지만, 관리를 잘한 덕분에 서른처럼 보였다.심지어 배준우와 함께 서 있으면, 커플이라 오해받을 정도였다.이젠 패기가 넘치는 성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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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고은영은 배준우를 보았다. 그가 이렇듯 독한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이런 사람은, 너무 위험하다!그의 옆에 있을 때 조금만 조심하지 않으면, 어떤 일을 당할지 알 수가 없다.그녀는 참 어려웠다. 지금의 고은영은 정말로 울고 싶었다.지금 그녀의 머릿속은 너무 복잡했고, 배씨 가문의 일에 대해 그녀는 조금도 흥미가 없었다.오늘 오후에 건강검진도 있는데.지금 배준우와 배씨 집안에 오게 되다니, 그녀는 현재 몸을 뺄 수가 없었다.지금 너무 머리가 아팠다.배항준의 목적은 배준우에게 고은영과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단념하게 하는 것이었다.전에 강성은 이미 한번 시끌벅적 했기에, 그는 이번 일은 조용하게 넘어가길 원했다.배항준은 크게 한숨을 내쉬며, 화를 겨우 참고 있었다.“저 여자와의 결혼식 당장 취소해, 그러면 네가 원하는 조건을 다 들어주마!”이 시각, 배항준은 결국 타협했다.배씨 가문은 강성에서 제일가는 재벌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 아들이 별 볼 일 없는 산골에서 온 여자랑 결혼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배항준은 현재 어쩔 수 없었다. 그 역시 생각하지 못했다.자기 아들에게 이 지경까지 몰리게 될 줄은.배준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M 국 프로젝트 저한테 주세요.”배항준 “……”량천옥이 듣자, 금세 얼굴이 굳었다.그는 배항준을 바라보았다. “어르신, 그게……”“좋아, 너에게 주지!”량천옥이 말리고 싶었으나, 말도 끝내기 전에 배항준이 바로 승낙했다.이 일로 량천옥은 더욱 화가 났다!배준우과 고은영이 결혼식을 올리면, 실로 그녀가 진씨 가문을 대면할 면목은 없지만, M국 프로젝트를 그 대가로 줄 수는 없었다. 그녀가 M 국 프로젝트를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던가?잠깐, 그럼, 이것이 배준우의 목적이었어?이것을 생각 한 량천옥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다.그녀는 배항준 앞에서의 이미지를 뒤로 한 채, 바로 반대했다. “전 반대입니다.”이건, 그녀가 처음 배항준 앞에서 반대의 의견을 얘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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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배준우가 그녀와 여기에 오자고 한 것이, 결국엔 모두 계략이었던 것이었다.이렇게 되면, 그가 국외에 있는 것까지 모두 손에 넣는 날은 머지않아 올 것이다.그렇게 되면, 그녀 역시 200억 원의 사례금을 받을 수 있겠지?몇 년 지나야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 시기가 앞당겨 질 듯싶었다!고은영은 마음속으로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배항준이 량천옥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자, 조금 미안해하며 배준우를 바라보았다.뭐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배준우는 전혀 더 이상 대화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프로젝트를 인계받으면, 바로 결혼식을 취소하죠!”“먼저 결혼을 취소하지 않고?” 그의 말에 배항준의 안색은 더 어두워졌다.그는 지금 아들에게 완전히 정복당하고 말았다!진짜로 호랑이 새끼이다.단지 몇 년을 보지 못했을 뿐인데, 아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다시 그의 옆으로 돌아왔을 땐, 이젠 더 이상 아들을 정복할 수가 없었다.배항준은 이런 느낌을 싫어했다. 사랑하는 아들이니, 뭐라 얘기할 수도 없었다.“나와 당신 사이는, 신뢰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잖아요!”배준우는 이 얘기하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고은영의 손을 잡고 바로 나갔다.나가면서 그는 이어서 얘기했다. “저와 이 사람 결혼식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승낙하신 거면, 서둘려 주세요.”배항준은 이미 화가 많이 난 상태이다!배준우와 고은영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그가 모를 리가 있나?알기 때문에, 그가 지금처럼 이렇게 조급해하는 것이다!“이 불효자식!”감히 자신을 위협하다니.자기 아들에게 위협당하는 것은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량천옥은 눈물을 흘리며 배항준을 바라보았다, “그 프로젝트 진짜로 준우에게 줄 것입니까?”량천옥은 내키지 않았다.비록 배씨 가문의 재산이고, 배항준과 그의 전처가 함께 이룬 것이지만, 그녀가 M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지는 자신만 알고 있다.하지만 지금 산골 여자 하나 쫓아내려다 프로젝트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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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그는 아들을 너무 잘 알고 있다.“넌 준우가 저 여자를 진짜로 사랑한다고 생각해? 진짜로 사랑해서 저 여자랑 결혼한다고 생각하냐고?”“그럼 아닌가요?”“저들은 계약 결혼이야!” 배항준은 수심 가득한 말투로 얘기했다.이 일에 대해, 사전에 조사를 마쳤고, 배준우과 고은영이 계약 결혼이기에 더욱 골치가 아팠던 것이다.“고은영을 처리하면, 또 다른 고은영이 있을 거고, 저 자식을 이걸로 단념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량천옥 역시 고은영과 배준우는 계약 결혼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하여 그녀 역시 고은영을 처리하면 해결 될 문제가 아니란 것을 잘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내키지 않았다. 그녀가 그동안 기울인 심혈을 생각하면, 이렇게 뺏기는 것은 마음에 내키지 않았다……!“먼저 내주지 뭐!”“그럼 전부 준우에게 주면, 윤은 어떻게 해요?” 량천옥은 속상해 하며 배항준을 보았다.배윤은 그녀가 배항준을 위해 낳은 아들이다. 현재 고등학생이다.그녀가 국외 프로젝트를 온 힘을 다해 지키는 이유는 아들 때문이었다.그녀는 한번도 배항준 앞에서 재산에 대한 욕심을 내비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에는 실로 다른 방법이 없었다!배윤의 얘기에 배항준의 눈가에 다정함이 묻어났다.만약 하느님이 배준우를 빚을 받으러 보냈다면, 그가 중년에 얻은 작은아들은 한번도 그의 속을 썩이지 않았다.배항준이 아무 얘기도 하지 않는 것을 본 량천옥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어르신도 알고 계시잖아요. 준우는 윤을 동생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만약 배준우가 모든 것을 손에 넣게 되면, 그러면 배씨 가문에 그들 모자가 있을 자리가 남아 있을까?당연히, 없을 것이다!이 생각하고 있으니, 그녀는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그는 배준우가 외국에까지 손을 뻗는 것을 막고 싶었다.배항준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 나한테도 계획이 있으니!”이 문제에 대하여, 배항준 역시 오래전에 생각했었다. 배준우가 어찌 배윤을 동생으로 생각하겠는가?량천옥과 연관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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