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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아닙니다. 제가 또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습니까?” 안지영은 무너지는 가슴을 겨우 참으면서 얘기했다.

그녀는 인내심 있게 태웅에게 얘기했다!

태웅, “커피숍에서 기다릴게.”

“네?”

“회사 로비에 있는 커피숍, 당신이 오전에 고은영을 만났던 그 자리에서!”

안지영 “……”

그 얘기를 들은 그녀는 숨이 멎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된 일이지? 그가 어떻게 오전에 고은영을 만난 사실을 알고 있지? 고은영이 알려드린 걸 가?

그럴 리가, 고은영은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분명 둘의 관계를 숨기고 있었을 것이다.

섣불리 태웅과 배준우에게 둘의 관계를 얘기하지 않았을 것이다.

과연, 두 사람은 오랫동안 사귀더니, 가끔은 서로 호흡이 잘 맞는 부분도 있었다.

“삼십 분 주지!”

안지영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자, 태웅의 말투는 더욱 강해졌다.

안지영 “……”

지금 정말로 울고 싶다!

그녀가 뭐라고 얘기하기 전에 상대방은 전화를 끊었다.

동영그룹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이미 미칠 지경인지라, 방법을 찾아 안지섭을 설득해 퇴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 조용하게 지낸 지 이틀도 되지 않았는데 그만 태웅에게 찍히고 말았다.

그렇다면 이번 생에는 고은영을 위해, 정녕 벗어날 수 없단 말인가!

생각할수록 안지영은 바보 고은영을 가엽게 여기던 것이 후회되었다. 그때 산골에서 온 그녀가 옷도 허술하게 입고, 잘 먹지도 못하는 것 같아, 안씨 집안 아가씨인 그녀가 고은영에게 잘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녀가 바보에게 당하고 말았다.

안지영은 의사인 친구와의 약속을 다음날로 미룬 뒤, 서둘러 동영그룹 로비에 있는 커피숍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그녀는 무척이나 초조해했다.

오늘 오후 고은영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 뿐이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고은영의 걱정을 하고 있었다. 진짜로 끝이 없었다.

동영 그룹 로비에 도착했다.

커피숍에 들어가려던 찰나 문 앞에서 그녀는 정유비를 만났다.

정유비는 정씨 가문의 금지옥엽이고, 그녀의 아버지는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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