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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자신이 강성에서 자리 잡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감히 그런 일을 저질러?!” 태웅은 낮은 소리로 얘기했다.

태웅이 모든 잘못을 고은영에게 넘기는 것을 눈치챈 안지영은, 고은영을 더욱 안쓰럽게 생각했다.

이것이 자본의 열악한 세계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지금의 안지영은 감히 반박조차 할 수가 없었고 한숨만 내쉬었다. “그녀는 감히 그러지 못했을 것입니다. 알고 계시잖아요.”

“……”

“그녀는 진짜로 배 대표님께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감히 얘기도 못 하고 있다고요!”

이것은 사실이다.

그날 밤 고은영은 순결을 잃었지만, 회사에서 잘릴까 봐, 작은 집을 잃을까 봐, 그대로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전에 태웅이 이 일을 책임지고 조사할 때, 어떤 여자가 감히 배준우에게 이런 계략을 꾸밀지 궁금해하고 있었다.

지금 안지영이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이 일이 이렇게까지 심각한 걸 알게 되었다.

“또 숨기고 있는 일은?” 태웅은 물었다,

최근 고은영과 안지영이 항상 같이 다녔다.

그가 봤을 땐, 두 사람 사이에 숨기고 있는 일이 수두룩해 보였다.

안지영 “없어요.”

그녀는 ‘없어요’라는 얘기 외에는 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태웅은 믿지 않았다. “당신 바른대로 얘기하는 편이 좋을 거야!”

“그녀가 임신했어요!”

태웅의 이런 위협에, 안지영은 더 이상 속이지 못하고 고은영에 대한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임신?” 태웅이 놀랐다!

그 역시 최근에 고은영이 조금 살이 찐 것을 느꼈는데, 그럼…… 임신 한 거였어?

“똑바로 얘기해!”

태웅은 크게 한숨 쉬고, 더욱 차갑게 얘기했다.

안지영은 마치 자신이 차가운 물에 잠긴 듯한 느낌이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솔직히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이참에 그녀는 그동안 아이를 지우려고 했던 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심지어 오늘의 계획 및 내일의 수술 계획까지 모두 얘기했다.

얘기할수록, 태웅은 점점 더 차가워졌다.

“당신들은 배 대표님 의견은 아예 묻지도 않았던 건가?”

“그녀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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