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9화

배준우가 그녀와 여기에 오자고 한 것이, 결국엔 모두 계략이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그가 국외에 있는 것까지 모두 손에 넣는 날은 머지않아 올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녀 역시 200억 원의 사례금을 받을 수 있겠지?

몇 년 지나야 받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 시기가 앞당겨 질 듯싶었다!

고은영은 마음속으로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배항준이 량천옥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자, 조금 미안해하며 배준우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얘기하고 싶었지만, 배준우는 전혀 더 이상 대화 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프로젝트를 인계받으면, 바로 결혼식을 취소하죠!”

“먼저 결혼을 취소하지 않고?” 그의 말에 배항준의 안색은 더 어두워졌다.

그는 지금 아들에게 완전히 정복당하고 말았다!

진짜로 호랑이 새끼이다.

단지 몇 년을 보지 못했을 뿐인데, 아들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다시 그의 옆으로 돌아왔을 땐, 이젠 더 이상 아들을 정복할 수가 없었다.

배항준은 이런 느낌을 싫어했다. 사랑하는 아들이니, 뭐라 얘기할 수도 없었다.

“나와 당신 사이는, 신뢰 할 수 있는 사이가 아니잖아요!”

배준우는 이 얘기하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고은영의 손을 잡고 바로 나갔다.

나가면서 그는 이어서 얘기했다. “저와 이 사람 결혼식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승낙하신 거면, 서둘려 주세요.”

배항준은 이미 화가 많이 난 상태이다!

배준우와 고은영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그가 모를 리가 있나?

알기 때문에, 그가 지금처럼 이렇게 조급해하는 것이다!

“이 불효자식!”

감히 자신을 위협하다니.

자기 아들에게 위협당하는 것은 그리 썩 좋지는 않았다.

량천옥은 눈물을 흘리며 배항준을 바라보았다, “그 프로젝트 진짜로 준우에게 줄 것입니까?”

량천옥은 내키지 않았다.

비록 배씨 가문의 재산이고, 배항준과 그의 전처가 함께 이룬 것이지만,

그녀가 M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였는지는 자신만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산골 여자 하나 쫓아내려다 프로젝트를 잃을 상황에 처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