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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너, 몸 팔았어?”

고은영은 한숨은 크게 들이쉬었다.

그리고 얼굴이 점점 하얗게 질렸다.

그저 제발 아니기만을 빌었다.

만약 안지영이 정말 그랬다면 그녀 역시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야 했을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고은영의 이런 멍청한 질문에 안지영은 그녀의 이마를 한 대 쳐주고 싶었다.

안지영의 아니라는 말에 고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정말 괜찮은 거 맞지?”

고은영은 그래도 안심할 수 없어 여러 번 확인했다.

“그래, 빨리 가봐. 그리고 나 바쁘니깐 일단 끊어.”

안지영은 말은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고은영은 아직도 멍하니 서서 안지영의 말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 자신 만만한 목소리....!

정말 문제가 없는 걸까?

그래도 안지영이 자신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확신에 고은영은 긴장한 마음을 안고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다.

........

한편, 배준우 사무실에서, 나탱웅은 담배를 피우며 배준우를 쳐다보고 있었다.

“확실해, 고은영이야!”

나태웅도 여전히 범인이 고은영이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동안 그런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겨내며 계속 배준우 곁에 있었던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안지영이 또 뭐라고 했어?”

“네가 은영 씨한테 그렇고 그런 짓을 했다던데, 그런데 은영 씨가 너 무서워서 말 못하고 있었다던데!”

순간, 배준우이 얼굴빛이 확 가라앉았다!

“그렇게 말했다고?”

하지만 나태웅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돌았다.

“은영 씨 성격을 보면, 안지영 말이 맞는 것 같아!”

나태웅의 말에 원래 어두웠던 배준우이 낯빛이 더욱 어두워졌다.

사실 그도 그 날밤 일에 대해 전혀 기억이 없는 건 아니었다.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진 않았지만, 상대가 계속 반항하고 있었던 건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거야?”

나태웅이 배준우에게 물었다.

“......”

어떡하지?

그동안 량천옥 쪽 사람 짓 인줄 알아서 사람을 찾으면 어떻게 처벌할 건지 생각해 놓고 있긴 했지만, 지금 완전 예상 밖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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