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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승연아, 나 진짜로 너무 가슴 아파. 그가 어떻게 나한테 이렇게 대할 수가 있어?! 나 너무 힘들어!”

이미월이 가슴 아프다고 하는 얘기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진승연의 마음을 잡으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두 사람이 계속해서 얘기할 때, 가정부가 진승연 방에 들어왔다.

그녀는 이미월에게 공손하면서도 강경하게 얘기했다. “이미월 님, 어서 이 방에서 나가주세요!”

“아주머니, 당신 이게 무슨 태도입니까?”

가정부가 이미월에게 불 공손한 태도를 보이자, 진승연은 순간 화가 났다.

아주머니 “사모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미월 님께서 가실 때가 되었다고. 할 얘기는 이미 분명하게 다 했음에도 이분께서 아직 가시지 않아서요!”

얘기를 하면서, 가정부 말투에 약간 비꼬는 말투도 섞여 있었다.

이미월이 염치가 없다는 것을 비꼬면서 얘기하고 있었다.

이미월은 순간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숙모 집에서 자신이 쫓겨나는 상대가 되다니, 그녀는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

이곳은, 어릴 적부터 집처럼 생각했던 곳인데, 왜……?

“언니!” 진승연은 가슴 아파하면서 그녀를 보았다.

이미월은 억지로 입가에 미소를 띠면서 얘기했다. “나 먼저 갈게.”

“내가 엄마한테 얘기할게!”

“아가씨 잊으셨습니까? 지금 이 방문은 나가실 수 없습니다.”

가정부의 어투는 더욱 강해졌다.

이 말은 진승연에게 상기시켜 주려는 것이다. 그녀는 지금 자신조차 보호할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것을.

진승연은 내키지 않았지만,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었다.

진작 알았더라면, 그녀는 안지영, 정유비처럼 자기 일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역시 어떤 집안이든, 집안 도움으로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발언권이 없었다.

“언니……”

“나 먼저 돌아갈게!” 이미월은 진승연에게 그만 얘기하라고 했다.

그녀는 진승연을 보고 웃었다.

이 웃음은 진승연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기필코 고은영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이미월이 계단에서 내려오자, 정원희가 소파에 앉아서 그녀를 차갑게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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