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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서정우가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기에 조보은이 이렇게 횡포를 부리는 거지?

“난 감옥살이했었기에, 이젠 시골에 돌아가지 못해!”

“그래서요?”

조보은이 그 얘기를 하자, 고은영은 눈썹을 찌푸렸다.

조보은이 무슨 얘기를 할지 알기에 마음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어서, 조보은은 역시 그 얘기를 꺼냈다.

“너 강성에 집이 있지? 당분간 나 그 집에서 지내야 할 것 같다. 어서 와서 나를 데려가렴.”

고은영 “……”

고은영의 안색은 순식간에 창백해졌고, 화가 나서 온몸이 떨렸다.

조보은은 그녀한테 집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대체 누구한테서 들은 소식일까?

조보은의 이 태도를 보니……!

“안 된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텐데요!” 고은영은 생각조차 하지 않고 거절했다.

그녀는 고은지처럼 원하는 대로 다 해주지 않을 것이다.

잠시 있는다고?

그녀가 진짜로 그 집에 들어가면, 아마 그 집은 바로 조보은이 채갈 것이다.

조보은의 심성은 고은영이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조보은을 절대 그 집에 들일 수 없다.

고은영이 거절하자, 조보은은 폭발할 지경이었다. “그럼, 난 어떻게 해? 시골에 돌아가서 웃음거리가 되라고?”

“당신은 용산에 집이 있잖아요?”

시골에 있는 아주머니들이 흉보기 좋아하는 것을 고은영도 잘 알고 있다.

조보은도 두려운 것이 있다니, 예전에 억지 부리는 모습을 보면 두려워할 것이 아예 없는 줄 알았다.

조보은 “그 집, 우리가……”

용산 집을 얘기 하지 않을 땐 몰랐지만, 그 집을 얘기하자, 조보은은 말을 더듬었다.

“우리가 팔았어!”

조보은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사실 이 일을, 고은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최근 몇 년, 서정우는 실로 돈을 너무 많이 썼다. 고은지가 준 돈으론 턱없이 부족했다.

하여 그들은 집을 팔았고, 최근 3년 동안, 용산에서 월세로 지내고 있었다.

“팔았다고요?” 고은영은 놀랐다!

이 일에 관해, 고은지에게 들은 적이 없었다.

“왜죠?” 고은영은 또 물었다.

그녀가 알고 있는 것은, 조보은과 서 씨는 서정우에게 대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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