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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2화

조금 전 고은영은 카페 앞에서 조보은이 갑자기 풀려나온 일과 자신이 강성에 집이 있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아버린 것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았다.

지금 배씨 가문에서는 그녀가 배준우와 헤어지게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데, 게다가 어제 배준우가 제시한 조건도 량천옥에게 제대로 선전포고를 한 셈인데 말이다.

혹시 량천옥이 장항 프로젝트를 넘겨주기 전에 먼저 배준우에게 손을 쓰려는 작정인가?

그러면 프로젝트를 넘겨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배준우의 해외 프로젝트 장악 계획을 실패로 돌아가게 하려고 말이다.

“누가 이렇게 소란을 피워?!”

누군가 회사 앞에 와서 소란을 피울 것이고, 그게 량천옥의 짓일 수 있다는 고은영의 말에 배준우의 표정이 순간 굳어졌다.

“저, 저희 엄마요!”

엄마라는 단어를 말하는 것만으로도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고은영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 후부터는 단 한 번도 조보은을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녀는 항상 자신은 엄마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수년간 조보은과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

그런데 지금 갑자기 가까운 척, 심지어 그녀의 집까지 넘보는 조보은의 모습에 화가 치밀었다!

“저도 이 일을 잘 처리하고 싶지만, 그 여자가 하도 미친 짓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혹시 또 무슨 짓을 할까 불안해요.”

고은영이 걱정해 하며 배준우에게 말했다.

회사 이미지가 있는데 만약 조보은이 정말 와서 소란이라도 피우면 회사에 안 좋은 영향이 갈까 두려웠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그녀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보은이 어떤 사람인가.....!

고은영은 자기 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서 배준우에게 사실대로 말하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았어.”

“그게......!”

“넌 상관하지 마. 처리해 줄 사람 있어.”

처리해 줄 사람이 있다고?

“그럼, 더 심하게 하셔도 돼요.”

말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고은영은 화가 치밀어 올라 결국 말을 꺼냈다.

배준우는 눈썹을 치켜들고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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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sopark33
고은영이 불쌍하고 소설내용이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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