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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배씨 가문을 손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배씨 집안의 모든 것이 다 자기 아들 배윤의 것이라 생각했다.

량일은 욕심내면서도 두려워하는 량천옥의 모습에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지금 너랑 배준우가 싸우는 건 영향이 없을 것 같아?”

만약 두 사람이 정말로 권력을 쟁탈하게 된다면, 동영그룹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였다.

“이 일은 나한테 맡겨.”

량일은 한참 고민하고는 말했다.

량일은 오늘 통화를 통해 고은영이 도대체 어떤 계집애인지 정확히 알았다.

량천옥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량천옥은 이런 일들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자기 엄마를 매우 믿었다.

가끔 량천옥이 배항준의 바람기 때문에 고생하고 있을 때면, 량일이 나서서 그 여자들을 다 처리해 주었다.

량천옥은 자기 엄마가 고은영 그 계집애한테도 본때를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

자기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 전 고은영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생각하니 다시 화가 치밀었다.

“그 망할 계집애가 어떻게 나한테 그런 말을 해?”

아무리 그래도 배씨 가문의 사모님인데 말이다.

어떻게 사모님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배항준과 결혼한 이후로 배준우 빼고는 누구도 그녀에게 감히 그런식으로 말하지 했다.

량천옥은 생각할수록 분했다.

량일의 얼굴도 굳어졌다. 사실 량천옥이 배항준에게 접근하도록 시킨 사람이 량일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어떻게...”

량천옥은 화가난 나머지 말까지 더듬었다.

창백한 얼굴로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갑자기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량일은 다급히 물었다.

“왜 그래? 천옥아, 괜찮아?” 천옥아!”

“콜록콜록, 콜록콜록!”

“쿵쿵쿵!”

량천옥옥 기침을 하면서 자신의 명치를 두드렸다. 매우 고통스러운 모습이었다.

점점 더 하얗게 변해가는 그녀의 얼굴에 량일은 더욱 초조해졌다.

“천옥아, 괜찮니?”

하지만 량천옥은 대답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다 결국 창백해진 얼굴로 량일의 품에 쓰러지고 말았다.

량일은 깜짝 놀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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