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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이렇게 된 이상, 시골에 돌아가든, 길바닥에서 자든, 알아서 하세요!”

고은영은 냉정하게 얘기했다.

“아니, 너 무슨 뜻이니? 넌 우리가 지금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알고 있니?”

“당신들은 시종일관 서정우만 키우셨어요. 지금 그 나이에 아직도 힘들게 사는 건, 당신들이 먹고 노는 것만 좋아해서 그런 것인데, 왜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시나요?”

“먹고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넌 대학생한테 돈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알기나 해?”

“나와 고은지가 학교 다닐 때의 모든 비용은, 우리가 시간 내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번 돈으로 해결했어요. 우리가 학교에 못 다녀본 건 아닙니다. 대학생이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르는 것이 아니라고요!”

고은영의 날카로운 반박에, 조보은은 말문이 막혔다.

고은영의 이런 얘기를 듣자, 조보은은 가슴이 답답해서 질식할 지경이었다.

“아니, 지금 이 일은……!”

고은영이 관여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자, 조보은은 조급했다.

예전부터 고은영이 자신과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독하게 나올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면, 그녀가 다른 낌새를 눈치챈 것일까?

그녀의 친딸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 것일까?

아니다, 만약 알게 된다면, 고은영의 성격으로 먼저 이 얘기를 꺼냈을 것이다.

“당신들 고은지를 그동안 힘들게 한 것으로 만족해야지, 더 이상 허튼 생각하지 마세요!”

고은영은 독하게 얘기한 후, 바로 전화 끊었다.

그녀는 아주 강한 말투로 얘기했다.

조보은은 현재 서정우, 서 씨와 함께 고은영이 산 아파트단지에서 있었다.

이 단지는 고급스러운 아파트 단지는 아니지만,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그들이 오랫동안 실랑이를 벌였지만, 끝내 들어가지 못했다.

“엄마, 누나 뭐라고 얘기했어?” 서정우는 조보은의 안색이 안 좋아지자 재빨리 물었다!

조보은은 그 순간 화가 나서 몸을 떨며 소리쳤다. “이 년을!”

서정우가 조보은이 이 얘기를 하는 것을 보자, 고은영이 승낙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왜 이런 인정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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