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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병원에서 나온 순간부터, 그녀는 이미 마음속으로 강성을 떠날 준비를 완료하였다.

안지영은 늘 마음이 굳건했다!

이 시각, 고은영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너 이게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배준우는 위험이 사람이야.

이 일을 철저하게 숨기려면, 강성을 떠나는 방법밖엔 없었다.

고은영 “걔한테는 나뿐이야! 나 밖에 없잖아…”

그녀가 말하는 ‘걔’는 배 속에 있는 아이다.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가 고통을 느낀다고 하실 때, 그녀의 마음은 너무 아팠다.

그녀는 이 아이의 엄마인데, 왜 아이를 지켜주지 않겠는가?

하여 다른 건 이젠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를 꼭 낳을 거고, 꼭 지켜줄 것이다.

“넌 정말… ”

안지영이 그 얘기를 듣자, 가슴이 자기도 모르게 찡해졌다.

전에는 고은영에게 아이를 지우라고 부추겼는데, 지금 그녀의 이 얘기를 들으니, 가슴이 쓰렸다.

역시 엄마는 아이 앞에서 독해질 수 없는 듯했다.

……

안지영과 헤어지고, 고은영은 커피숍에 오랫동안 앉아있었다.

그녀는 배준우에게 어떻게 얘기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녀는 배가 더 불러오기 전에 강성을 떠나야 했기에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한 달밖에 없었다.

“따르릉.”

그 순간, 전화가 울렸다. 고은영의 생각도 벨소리로 인해 중단되었고,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번호를 보니, 서정우였다. 그녀는 받고 싶지 않아 전화를 바로 끊었다.

또 전화가 울렸다. 서정우가 연이어 전화하는 것을 고은영은 전에 겪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또 같은 일을 반복하자, 그녀는 극도로 짜증이 났다.

결국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고은영, 너 이제 다 컸다 이거야? 나를 여기서 죽게 할 셈이야?”

발신자는 조보은이었고, 그녀는 조급한 나머지 화를 내면서 얘기했다!

그녀이 말에 고은영의 안색은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녀가 미처 얘기하기 전에 조보은은 계속 말을 이었다. “왜, 지금 돈 많은 사람에게 시집가더니, 이젠 이 엄마를 모른 척해?”

“……”

“하지만 이 말 잘 들어, 혈연은 끊어 낼 수가 없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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