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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화

특히 배준우의 아무렇지 않은 듯 가볍게 얘기하는 태도는, 고은영을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

크게 한숨을 쉬고 그녀는 물었다. “그럼, 제 몸은, 이상이 없는 거죠?”

“그래, 문제없어!” 배준우가 머리를 저었다.

문제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고은영은 현재 그의 저런 태도 때문에 머리가 터질 지경이다.

배준우 “문제가 있기를 바라니?”

“아니요!”

그녀는 건강검진 보고서를 보고 싶었다.

그녀가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조금은 불안했다.

하지만 배준우에게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을 보고, 고은영은 믿는 듯했다. 안지영이 진짜로 잘 안배했구나 싶었다.

“안 졸려?”

배준우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에는 웃음기가 서려 있었다.

고은영이 이렇게 조마조마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는 그제야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동안, 그녀는 정말 힘들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졸려요, 지금 가서 자려고요. 제 침대에서 자도 되죠?”

“이 하원 병장에, 네 것이 어디 있어?”

“……” 맞다!

하원 별장에, 그녀의 것은 없었지만, 다행히 그녀는 강성에 집이 있다.

하지만 배준우가 전에 진씨 가문에 잔인하게 했던 일을 생각하면, 고은영의 작은 심장은 더욱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러고 보니, 어떤 일은 잘 감춰야 할 것 같다!

그녀는 물건이 많지 않기에, 배준우의 그런 난폭한 행동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준우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본 고은영은 머뭇거리며 안방으로 향해갔다.

배준우는 그녀가 감히 아무 말도 못 하고 돌아서서 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

휘영청 밝은 달빛이 커튼 틈 사이로 비춰 들어왔다.

배준우의 따뜻한 손은 고은영의 차가운 배에 올려 놓고 있었다. 차가운 눈빛에 온화함이 깃들어져 있었다.

……

다음 날!

고은영은 휴가를 냈기에, 배준우와 함께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다.

하여 배준우가 기상할 때, 그녀는 일어나기 싫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꿈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그녀는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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