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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알고 보니 그녀와 이미월은 친한 친구였다.

다만 정유비의 최근 몇 년간 배준우에 접근하는 행동을 보면, 단지 이미월을 단순한 문제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우정, 한 쌍의 겉치레만 하는 친구?

그렇다면 이미월은 그녀에게 감사하게 생각해야 하는가?

여기까지 생각한 안지영은 비꼬면서 얘기했다.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당신……” 정유비는 가슴이 철렁했다!

안지영의 말속에 말이 있는 것을 눈치챈 그녀는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고은영의 문제로 정유비는 안지영을 몇 마디 비꼬아 줄 생각이었지만, 지금 안지영의 모습을 보니, 누가 감히 그녀를 비꼴 수 있겠는가?

정유비가 고작 안지영의 몇 마디에 화가 나서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본 그녀는 차가운 웃음을 날린 후 커피숍 안으로 들어갔다.

고은영, 이 멍충이에게 이 여자를 주의하라고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태웅은 커피숍에서 안지영을 한참 기다렸다.

그녀가 평소 좋아하는 커피를 주문했다.

태웅을 대면했을 땐, 안지영의 몸엔 아까 정유비를 대했던 그 패기는 이미 사라졌다.

“실장님, 무슨 일이시죠?”

입을 여는 순간, 안지영의 마음에는 켕기는 부분이 있었다.

역시, 사람은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지금은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태웅은 아이패드를 안지영에게 건네주었다.

안지영. “이……이건 뭐예요?”

태웅이가 건네주는 패드를 본 안지영은 좋은 내용이 아닐 것을 직감하고, 감히 손을 내밀어 받지 못하고 있었다.

태웅은 차가운 눈빛으로 물었다. “안 봐?”

그녀가 감히 볼 수가 있을까?

이것을 본 그녀는 마음이 더 켕겼다. 단지 태웅이 자신을 보내줬으면 하는 바람뿐이였다.

“이건, 도대체 뭡니까?” 안지영은 여전히 아이패드를 받으려고 하지 않고 버텼다.

죽이든, 살리든, 제발 태웅이 빨리 결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비록 요 며칠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 태웅을 만나지 않았지만, 사실 안지영은 두려워하고 있었다.

태웅 “남성의 훼손 된 영상, 그리고 지하 주차장의 훼손 된 영상의 감정보고서.”

안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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