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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내가 부자라니: Chapter 631 - Chapter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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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설아가 정말 민재한테 농락당한다면, 뚱보는 무능한 자신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강설아 집.“운기가 왜 계속 전화를 안 받지? 혹시 운기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설아는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거듭 전화를 걸었다.화정이 파산된 후부터 설아는 계속 운기를 걱정하고 있었다.물론 바깥소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설아는 아직 운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설아는 그저 연결되지 않는 전화를 붙잡고 운기가 무사하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바로 이때, 설아의 핸드폰이 갑자기 울렸는데 뚱보한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이다.“여보세요, 황운호?”[설아야, 너 지금 당장 창양시를 떠나야 해! 그리고 최근엔 절대로 창양시에 돌아와서는 안 돼.]뚱보가 다급하게 말했다.“왜 그래? 무슨 일이야?”설아는 뚱보의 갑작스러운 말에 알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강민재가 운이 형한테 복수하기 위해 널 찾으러 갔어. 그러니까 지금 당장 창양시를 떠나야 해! 절대로 강민재한테 잡혀서는 안 돼!]“알았어. 운호야, 운기가 전화를 계속 안 받고 있는데, 지금 어디에 있는 건지 알아? 잘 지내고 있는 건 맞아?”설아가 물었다.[운이 형은…… 형은 잘 지내고 있어. 다만 최근에 일이 좀 생겼을 뿐이야.]뚱보는 설아가 슬퍼할까 봐 운기가 죽었다는 소식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다. 전화를 끊은 뒤 설아는 물건을 많이 챙기지도 않은 채, 현금을 가지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거기 서!”설아는 문을 나서자마자 8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에게 둘러싸였다.“당신들…… 당신들 뭐 하려는 거야!” 설아는 공포에 질린 얼굴로 그들을 바라보았다.“민재 도련님이 오실 때까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게 좋을 거야!”그중 한 사내가 말했다.건장한 사내들에게 둘러싸인 설아는 더 이상 도망칠 수 없었다.곧이어 그 사내들은 설아를 다시 집안으로 끌고 간 뒤 그녀를 집 안에 철저히 가두었다.설아는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꺼내자마자 놈들에게 뺏기고 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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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YJ보안 회사가 파산된 후, 회사 내의 모든 직원들은 그대로 쫓겨나게 되었다.이로 인해, 창양시의 지하세력이 한바탕 뒤집히고 말았다. 하지만 진우는 여전히 운기를 은인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사람들을 데리고 지하세력을 정돈하였다.“YJ보안 회사? 이미 파산된 회사잖아? 임운기 그 새끼는 어차피 이미 죽었는데 오지랖 좀 그만 부리고 나가지 그래?”“운기 형님은 제 은인입니다. 그분이 죽었다 하더라도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형수님을 건드리시면 제가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을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진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거 미친놈 아니야? 죽은 사람을 위해 지금 강씨 가문과 싸우겠다는 거야? 네가 이렇게 나서면 뭘 얻을 수 있는데?”민재가 매섭게 노려보며 말했다.“저한텐 반드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어요. 당신 같은 사람은 절대로 모르시겠죠!”진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 계속 말했다.“강민재 씨, 이만 나가주시죠. 비록 강씨 가문이 부유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저희도 쉽게 건드려선 안 되는 놈들이거든요.”이 말을 들은 민재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진우의 말이 일리가 있기 때문이다.강씨 가문이 부유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지하세력의 놈들을 함부로 건드리면 분명 골칫거리들이 늘어날 것이다.게다가 진우가 데리고 온 놈들이 자신보다 훨씬 많았기에, 싸워봤자 질 것이 뻔했다.“이진우라고 했지? 두고 봐! 너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거야!”민재는 말을 마치고 놈들을 데리고 설아의 집을 나섰다.민재가 떠난 후.“형수님, 전 운기 형님의 밑에서 일하던 이진우라고 합니다. 이건 제 명함이에요. 위에 제 번호가 적혀 있으니,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그리고 형수님을 보호할 수 있게 두 명을 남겨두고 갈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진우는 말을 하며 설아에게 명함 한 장을 건넸다.“진우 씨, 방금……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운기가 죽었다고요?”설아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우를 바라보았다.“그, 그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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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샤크는 그제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의 말이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다.……시간은 어느덧 보름이 지났다.운기가 있는 동굴 안.“후후…….”운기는 길게 숨을 내쉬며 천천히 두 눈을 떴다. 칠흑 같은 눈동자 속에는 날카로운 빛이 반짝였다.“선천 허단!”운기는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보름 동안의 수련을 끝에 드이어 선천의 허단에 도달했다. 이제 운기는 드디어 내력을 소유하게 되어 보통 사람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공법에 따르면, 후천과 선천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의 수련자들은 일생동안 노력해도 후천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선천에 이르게 된 자만이 진정한 ‘수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운기는 최고의 수련 방법을 마스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천에 도달하기까지 보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목마르면 담수를 마시기 위해 뛰쳐나가곤 했다.그러던 중 운기는 여전히 동굴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구렁이를 발견했다.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기는 결국 구렁이를 죽여 식량으로 이용했다.지난 수련 덕분에 구렁이를 사냥하는 것은 운기에게 쉬운 일이었다. 동굴 내에서 지내면서, 운기는 장명등을 이용하여 불을 지펴 구렁이를 조리했다.주먹을 불끈 쥐며 내력을 주먹에 전하던 그 순간, 운기는 주먹에서 끝없는 힘이 넘쳐나는 것을 느꼈다.“이게 내력의 힘인가 보네, 정말 신기하네.”운기는 자신의 주먹을 보며 옛날의 자신을 떠올렸다.‘예전의 나였으면 은경수도 이기지 못했을 거야. 은경수의 실력은 울프보다 약하니 아마 후천의 골련 정도겠지. 지금 은경수가 내 앞에 있다면 한 주먹으로 때려죽일 수 있을 거야!’“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은씨 가문이 아니라 독고 가문이야.”운기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복수를 하려면 적어도 실력이 선천 실단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선천의 실단에 이르려면, 적어도 몇 달은 더 수련을 해야만 했다. 운기에겐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다.잠시 고민을 하던 운기는 적혈 검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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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고개를 들어 절벽 위를 바라보자, 절벽은 대략 200미터 남짓해 보였다.보통 사람이라면 감히 올라탈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시작해 볼까?”운기는 전혀 망설이지 않은 채 암벽 위의 착수점을 잡고 위로 기어올랐다. 그는 두 손과 두 발의 합을 맞추며 천천히 올라갔다.현재 운기의 실력으로 절벽을 오르는 것은 아주 쉬웠다.20분 후.운기는 마침내 은경수와의 마지막 대화 장소에 도착했다. 앞에 펼쳐진 숲을 응시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나, 임운기가 돌아왔다. 은씨 가문과 독고 가문은 이제 소멸했다! 내가 사천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을 것이다!”한 달 동안 운기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그는 진정한 왕으로 돌아왔다.운기는 절벽 아래 수련 동안 금도와 창양시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이제 자신의 적들이 그들의 최후를 맞이할 시간이 다가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에는 아무도 도망칠 수 없을 것이다.“다들 내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곧 돌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줘.”운기가 중얼거렸다.“그리고 울프야, 내가 곧 복수할 테니 걱정 마. 내가 반드시 은씨 가문을 모조리 없애 버릴 거야!”운기는 이를 악문 채 하늘을 바라보았다. 곧이어 빠른 걸음으로 숲속을 빠져나가려고 했다.……운기는 약 20분 후에 숲을 빠져나와 국도에 이르렀지만, 지나가는 차량들은 모두 차를 잡으려는 운기를 지나쳤다.그가 절벽 아래에서 한 달 동안 지내다 보니 머리카락이 꽤나 지저분해졌고, 수염도 길어져서 겉모습이 조금 더러워 보였기 때문이다.이때 낡은 승합차 한 대가 달려오자 운기는 재빨리 차를 세우려 했다.이번마저 지나칠 줄 알았던 승합차는 운기의 앞에 멈췄다.“제가 도와드릴 까요?”승합차 운전사가 운기를 보며 말했다.“절 금도에 데려다주실 수 있나요?”운기가 말했다.“그럼요, 얼른 타세요. 제가 마침 금도에 가는 길이거든요. 대략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승합차 운전사가 말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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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운기는 차에서 내린 후, 즉시 임청을 향해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청이 누나!”운기는 가까이 다가간 후 큰 소리로 임청을 불렀다.회사 안으로 들어가려던 임청은 이 소리를 듣고 발걸음을 멈추었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기 때문이다.임청은 얼른 고개를 돌려 운기를 바라보았다.“청이 누나, 나야.”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운…… 운기야. 정말 운기인 거지? 나 꿈꾸고 있는 거 아니지?” 임청은 운기를 보자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청이 누나, 정말 나야.”운기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운기야!”임청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큰 소리로 외친 후, 운기의 품속으로 뛰어들어 운기를 꼭 껴안았다.비록 운기는 머리가 헝클어지고 수염이 덥수룩해서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임청은 단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운기야, 네가 죽지 않아서 다행이야. 내가 그동안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알아?”임청은 여전히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그리고 기뻐하며 말했다.“네가 살아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정말 너무 다행이야! 너무 기뻐!”“청이 누나,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해서 죄송해요.”운기가 미안해하며 말했다.“네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얼른 내 사무실로 가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고 한 달 동안 어디에 있었는지 모두 말해줘!”임청이 기뻐하며 말했다.“회사에는 보는 눈이 많으니 차 안에서 이야기해요.”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그래, 좋아.”임청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곧이어 임청은 운기를 데리고 자신의 페라리에 들어가 앉았다.차 안.운기는 절벽에서 뛰어내렸지만, 살아남은 사실을 임청에게 알려주었다.그러나 그는 수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신비로운 경험이었다.“죽지 않아서 다행이야. 운기야, 누나가 지금 널 북쪽으로 데려다줄 테니 거기에 있으면 분명히 안전할 거야. 무엇보다 살아있는 게 가장 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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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운기는 임청이 준 은행 카드로 현금을 인출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이발을 하고, 새로운 옷과 핸드폰을 사들였다. 모든 일을 마친 후, 운기의 모습은 완전히 새롭게 변해 있었다.곧이어 운기는 차를 몰고 한 작은 식당으로 향했다. 오후 2시여서 그곳에는 손님이 몇 명 없었다.운기는 식당을 향해 눈길을 돌리자, 땅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설거지를 하는 젊은 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그 여자는 곧바로 조씨 가문의 조영이었다.한때 부잣집 아가씨였지만, 이제는 작은 음식점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본 운기는 마음이 안타깝고 속상했다.조씨 가문이 화정 그룹과 손을 잡지 않았다면, 조윤 그룹이 은씨 가문에 휘말려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운기의 마음을 더욱 괴롭혔다. 운기는 조영을 만나러 이 식당에 찾아왔던 것이다.“조영아, 왜 이렇게 동작이 느려 터졌어! 설거지를 아직까지 하고 있는 거야? 너 그만두고 싶나 봐?”한 중년 여자가 조영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붓고 있었다.“사장님, 저…… 노력하고 있어요.”조영이 작은 소리로 말했다.“지금 이게 노력한 거야? 넌 왜 이렇게 쓸모없는 거야!”사장은 계속 호통을 쳤다.“그 입 다물어!”이때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중년 여자가 고개를 돌리자 운기를 보게 되었다.“당신 누구야? 내가 내 직원을 훈계하는 데 왜 끼어들고 난리야!”중년 여자는 불쾌한 표정으로 운기를 보았다.이때 조영도 고개를 돌려 보았다.“쨍그랑!”조영은 운기를 본 순간, 손에 들고 있던 그릇을 바닥에 떨궈 산산조각 내고 말았다.“운기 씨! 정말 운기 씨에요?”조영은 운기를 향해 소리쳤다.곧이어 조용은 앞으로 달려들어 운기를 꼭 껴안았다.“네, 저예요.”운기를 조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운기 씨께서 죽지 않으셨다니!”조영은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다. 운기가 살아 있는 것을 보자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모두 사라진 것 같았다.“지금 뭐 하는 짓들이야. 조영 너 지금 내 그릇을 깨뜨린 거야? 너 진짜 그만두고 싶은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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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조영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운기 씨 바보예요? 전 부잣집 아가씨도, 복수도 상관없으니 그저 운기 씨만 잘 살아 계셨으면 좋겠어요!”“조영 씨, 걱정 마세요. 이젠 아무도 절 다치게 하진 못할 거예요. 게다가 조씨 가문의 사람들이 다른 놈들에게 괴롭힘당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운기가 말했다.“그럼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해요!”조영이 손을 내밀었다.“네, 약속해요.”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조영의 손을 잡았다.……조영을 집에 데려다준 후, 운기는 차를 몰고 창양시로 질주했다.운기는 경주의 양류 도관을 찾아, 외할아버지의 병세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경주로 가는 도중에 창양시를 지나기에, 운기는 우선 창양시에 가서 뚱보와 설아를 만나기로 했다.창양시에 도착하자 시간은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똑똑.”노크를 하자 얼마 후 문이 열렸다. 문을 연 사람은 뚱보였다.“운이 형! 내…… 내가 헛것을 본건 아니겠지?”똥보는 운기를 보더니 믿기지 않는 듯이 눈을 비볐다.“진짜 운이 형이야! 운이 형 그럼 안 죽은 거야? 살아서 돌아온 거야? 하하!”뚱보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더니 운기와 포옹을 했다.“뚱보야, 내가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으로 보여?”운기가 웃으며 말했다.“하하, 맞아! 운이 형이 그렇게 쉽게 죽을 리가 없지!”뚱보는 기뻐하며 연신 소리를 질렀다. 임청과 조영의 반응과 똑같았다.“형 얼른 들어와. 형이 살아서 돌아온 걸 저녁에 제대로 축하해야겠어!”뚱보는 기뻐하며 운기를 방안으로 끌고 들어갔다.“뚱보야, 너 손이 왜 그래?” 운기는 뚱보의 손이 거즈에 싸여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별거 아니야. 손가락이 하나 잘려서 병원에 가서 접합을 했어. 하지만 앞으로 새끼손가락을 쓰기 불편할 거래.”뚱보가 헛웃음을 지었다. 이 말을 들은 운기는 동공이 심하게 흔들렸다.“뚱보야, 누가 한 짓이야?”“강…… 강민재가 그랬어. 형이 죽었다는 소식이 퍼지자마자 강민재가 우리 집에 달려와, 나와 아버지를 때린 것도 모자라 내 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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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이진우가 도운 거라고?”운기는 단번에 생각이 났다.“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을 거야. 화정과 YJ를 되찾은 후 나를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배로 보답할 거야!”곧이어 운기는 실눈을 뜨고 이를 악물었다.“뚱보야, 가자! 강민재를 찾아 복수를 해야지!”은씨 가문을 없애려면 제대로 된 계획이 있어야 했다. 은씨 가문의 지위를 고려해야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켜주는 독고 가문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민재를 없애는 건 식은 죽 먹기다.……수소문 끝에 운기와 뚱보는 한 클럽에 도착했다.그들은 20만 원을 웨이터에게 팁으로 주며, 강민재가 있는 룸을 알아냈다.룸 입구에는 경호원 두 명이 서있었다.“거기 멈춰!”경호원 두 명이 운기를 막았다.“쿵쿵!”운기는 두 손을 들어 두 명의 경호원을 기절시켰다. 그리고 두 경호원을 손에 든 다음 발로 룸의 문을 걷어차고 안으로 들어갔다.민재는 룸에서 예쁜 아가씨와 좋은 시간을 보내던 참이었다.“당신들 누구야?”운기와 뚱보가 마스크를 쓰고 있었기에, 민재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했다.“널 죽일 사람이야!”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손에 든 경호원 두 명을 땅에 내던졌다.“아악!”여자는 복수하러 왔다는 말에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갔다.“펑!”운기는 손을 내밀어 도망가려던 여자를 기절시켰다. 그리고 마스크를 내렸다.“임…… 임운기!”민재는 운기와 뚱보를 보고 놀란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너, 넌 분명 죽었잖아?”민재는 겁에 질린 얼굴로 운기를 바라보았다.“내가 그렇게 쉽게 죽을 사람으로 보여?”운기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안 죽었으면 어쩔 건데? 화정을 잃게 된 이상, 넌 별것도 아닌 놈이야. 제 발로 찾아왔으니 그때 못했던 복수를 해야겠네!”민재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한 뒤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려고 했다.“네가 전화하는 걸 기다려줄 것 같아? 웃기지 마!”운기는 말하는 동시에 민재의 앞으로 달려가 그의 팔을 덥석 잡았다.그러자 민재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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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곧이어 운기는 민재의 목을 잡고 그를 기절시켰다.경동맥을 쥐어 사람을 기절시키는 건, 팔을 잘라 기절시키는 것과 같은 원리다.아주 간단하다. 경동맥을 치면 순간 뇌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다.곧이어 운기와 뚱보는 마스크를 썼다. 운기는 한 손에 민재를 든 채 밖으로 나갔다.그들은 정문 대신 뒷문을 선택했다.뒷문을 지키던 두 경호원이 운기를 막으려 했지만, 그들은 전혀 운기의 상대가 아니었다.……창양시, 교외의 한 버려진 창고. 운기는 민재를 데리고 이곳으로 왔다. 이 버려진 창고는 전에 YJ보안 회사의 명의로 되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출입 금지 테이프가 붙어있었다.민재를 이곳으로 데리고 온 후, 운기는 그를 기둥에 묶은 다음 물을 뿌려 깨웠다.“여기가 어디야!”깨어난 민재는 재빨리 주위를 둘러보았다.“이곳이 어딘지 알 필요는 없어. 이것 하나만 알아둬, 넌 이곳에서 아주 고통스럽게 죽게 될 거야.”운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곧이어 칼을 꺼내 민재의 손을 절단하자 피가 순식간에 흘러나왔다.“강민재, 넌 한 시간 후에 과다출혈로 죽게 될 거야. 그리고 이 한 시간 동안 죽음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게 될 거야. 이 한 시간은 네 생에 가장 고통스러운 한 시간이 될 거야.”운기는 음산하고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아아악! 임운기, 제발 살려줘. 제발 살려달라고! 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민재는 처량한 비명 소리를 질렀는데, 분명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게 된 것이다.“살려달라고? 그게 가능할 것 같아?”운기는 차갑게 웃으며 계속해서 말했다.“참, 이곳은 인적이 없는 교외라 네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듣지 못할 거야. 그러니까 괜히 힘 빼지 말고 죽는 걸 천천히 느껴.”“아아악!”하지만 민재는 끊임없이 비명을 질렀다. 죽음에 휩싸인 절망 가득한 느낌이 그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강민재, 이건 네가 설아를 건드린 후과야. 탓하려면 너 자신을 탓해!”뚱보가 말했다.민재는 마침내 후회되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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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진우는 허리를 굽혀 운기에게 인사했다.“운기 형님, 안녕하세요!”진우의 뒤에 있던 한 무리의 사내들도 모두 운기에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그들의 인사 소리는 하늘을 뒤흔들 정도로 컸다.이 장면을 본 운기는 순식간에 마음이 뭉클해졌다.YJ보안 회사가 차압되었기에 그 속의 인원들도 분명 해산되었을 것이다.게다가 지금 운기의 처지를 본 사람들은 다들 업신여기며 비웃기 마련인데, 진우는 그를 형님으로 모시고 설아를 보호해 주었다.“운기 형님, 강민재가 형수님을 찾아온 이후, 형수님을 지키기 위해 제가 줄곧 형수님 곁에 제 사람을 안배해 두었어요. 방금 제 사람이 운기 형님을 봤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는데, 형님이 정말 살아계실 줄은 몰랐어요! 운기 형님, 살아계셔서 정말 다행이에요!”진우는 감격스러워하며 말했다.“진우야, 난 지금 가진 것도 없는데 왜 아직도 날 형님이라고 부르는 거야?”운기가 궁금해하며 물었다.“운기 형님, 무슨 일이 일어나도 형님은 영원히 저 이진우의 형님이에요!”진우는 확고한 표정으로 말했다.“진우야, 역시 넌 다를 줄 알았어. 조금만 기다리면 YJ보안 회사를 곧 되찾을 수 있을 거야.”운기는 진우의 어깨를 가볍게 다독였다.가장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내는 사람들이 가장 소중한 것이다.“운기 형님께서 차금강도 쉽게 없애버리셨으니, 이번 일도 분명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요. 그럼 제가 도울만한 일은 없을까요?”진우가 물었다.“넌 창양시에 남아있어야 해. 너 자신뿐만 아니라, 내 친구 뚱보와 설아를 잘 보호하며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돼.”운기가 말했다.“알겠습니다.”진우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그리고 내가 죽지 않았다는 소식은 당분간 퍼뜨리지 마.”“네!”진우는 또다시 고개를 끄덕였다.……시간이 많이 늦었기 때문에, 운기는 설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유보성과 용준이가 아직 갇혀있기에, 운기는 그들을 만나러 갈 수 없었다.운기는 판을 뒤집은 후에 직접 그들을 데리러 갈 생각이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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