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33화

샤크는 그제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스승의 말이 일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

시간은 어느덧 보름이 지났다.

운기가 있는 동굴 안.

“후후…….”

운기는 길게 숨을 내쉬며 천천히 두 눈을 떴다. 칠흑 같은 눈동자 속에는 날카로운 빛이 반짝였다.

“선천 허단!”

운기는 흐뭇한 미소를 띄우며 보름 동안의 수련을 끝에 드이어 선천의 허단에 도달했다. 이제 운기는 드디어 내력을 소유하게 되어 보통 사람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공법에 따르면, 후천과 선천은 엄청난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의 수련자들은 일생동안 노력해도 후천을 넘어서기 어려웠다. 선천에 이르게 된 자만이 진정한 ‘수사’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운기는 최고의 수련 방법을 마스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천에 도달하기까지 보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목마르면 담수를 마시기 위해 뛰쳐나가곤 했다.

그러던 중 운기는 여전히 동굴 입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구렁이를 발견했다.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기는 결국 구렁이를 죽여 식량으로 이용했다.

지난 수련 덕분에 구렁이를 사냥하는 것은 운기에게 쉬운 일이었다. 동굴 내에서 지내면서, 운기는 장명등을 이용하여 불을 지펴 구렁이를 조리했다.

주먹을 불끈 쥐며 내력을 주먹에 전하던 그 순간, 운기는 주먹에서 끝없는 힘이 넘쳐나는 것을 느꼈다.

“이게 내력의 힘인가 보네, 정말 신기하네.”

운기는 자신의 주먹을 보며 옛날의 자신을 떠올렸다.

‘예전의 나였으면 은경수도 이기지 못했을 거야. 은경수의 실력은 울프보다 약하니 아마 후천의 골련 정도겠지. 지금 은경수가 내 앞에 있다면 한 주먹으로 때려죽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은씨 가문이 아니라 독고 가문이야.”

운기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복수를 하려면 적어도 실력이 선천 실단에 이르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선천의 실단에 이르려면, 적어도 몇 달은 더 수련을 해야만 했다.

운기에겐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아있지 않았다.

잠시 고민을 하던 운기는 적혈 검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