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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운기는 이 얘기를 듣자 자기도 모르게 코가 찡해졌다.

“샤크야, 그러다가 네 몸이 망가지기라도 하면 어떡해.”

운기는 주먹으로 샤크의 가슴을 가볍게 쳤다.

“운이 형, 전 하루라도 빨리 은씨 가문을 없애버려, 형 대신 복수하려는 마음에 수련을 멈출 수 없었어요.”

샤크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운기는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런 인연을 만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난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참, 운이 형. 울프는 어디에 있어요? 왜 안 보이는 거죠?”

샤크가 물었다.

울프를 언급하자 운기는 가슴이 아팠다.

“울프는……, 울프는 죽었어.”

운기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뭐라고요? 울프가 죽었다고요?”

샤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옆에 있던 류충재도 놀란 듯해 보였다.

“내가 도망치는 걸 돕기 위해, 울프가 남아서 은경수와 독고 용일을 막았거든. 후에 은경수가 울프를 직접 죽였다고 나한테 말했었어.”

운기가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울프의 죽음은 운기에게 평생 아픔으로 남을 것이다.

“운이 형, 울프는 정확한 선택을 한 거예요. 저라도 울프와 같은 선택을 했을 거예요.”

샤크는 곧 주먹을 쥐고 화를 내며 말했다.

“모두 은씨 가문과 독고 가문 탓이에요! 그들이 운이 형이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고, 심지어 울프 형님을 죽게 만든 거예요. 제가 반드시 그들을 죽여버릴 거예요!”

“내가 이번에 돌아온 건, 바로 복수하기 위해서야.”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샤크는 이 말을 듣자 얼른 말했다.

“운이 형, 지금 은씨 가문의 세력이 강하다 보니, 일단은 산에 계시는 게 좋을 거예요. 제가 수련을 성공하면 반드시 운이 형과 울프를 대신해 복수할 거예요.”

샤크는 더 이상 운기가 모험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 없었다. 지금으로서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이 더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류충재도 얼른 말했다.

“그래 운기야, 더 이상 모험하진 마. 이젠 판을 뒤집을 가능성이 없어. 산에 있든지 중주에 가든지 하나만 선택해야 해. 절대로 금도로 돌아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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