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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단약의 신기함이 프랭크를 굴복시킨 것이다.

프랭크가 스스로 허리를 굽혀 사과하자, 운기도 더 이상 따지진 않았다.

“임 선생님, 이렇게 신기한 약을 가지고 계시면서 왜 판매하지 않으신 거죠? 이 약을 판매하신다면 분명 전 세계를 뒤흔들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도 구하실 수 있을 거예요.”

프랭크가 흥분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러자 이정진도 입을 열었다.

“임 선생님께서 이 단약을 외부에 판매하신다면, 아무리 비싸게 팔아도 분명 살 사람이 있을 거예요.”

운기는 그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어르신, 이 거병단은 정제하기가 매우 어려워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할 따름이에요. 그러기에 절대로 대량으로 생산할 수는 없어요. 전 그저 제 친구와 가족들에게만 줄 것이지, 외부에 판매할 생각도 판매할 만한 단약도 없어요.”

이정진은 그제야 깨달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그렇다면 전 엄청난 행운을 가진 것이네요. 제가 임 선생님을 믿지 않아 하나를 낭비하게 되었으니, 정말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네요.”

이정진이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어르신께서 절 도와 은씨 가문을 처리할 수만 있다면 낭비가 아니죠.”

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하하, 물론이죠. 이 일은 제가 반드시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전 임 선생님과 친한 사이가 되고 싶은데, 혹시 괜찮으신 가요?”

이정진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정진은 이미 운기가 연단사라는 것을 굳게 믿었다.

더욱이, H국에는 절대로 운기 빼고 다른 연단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운기와 친해질 수만 있다면 앞으로 자신이 또 다른 병에 걸리거나, 자손에게 안 좋은 병이 생길 때 운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운기가 이정진과 친해지려는 게 아니라, 이정진이 운기와 친해지려는 것이다.

“그럼요.”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운기도 당연히 이정진과 친해지고 싶었다. 이정진과 친해진다는 건 아주 큰 뒷배를 가진 것과 마찬가지다.

서남에서 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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