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55화

“싹 다 데려가!”

육서진이 내린 명령과 함께 방금 잡힌 사람들은 모두 별장 밖으로 끌려갔다.

바로 이때, 주국건의 전화 벨 소리가 울렸다.

“뭐? 회사가 차압되었다고? 회사 계좌도 동결됐다고?”

주국건이 가지고 있던 재산들이 모조리 조사된 것이다. 주씨 가문은 늘 부당한 수법으로 회사의 이익을 챙겨왔기에, 제대로 수사를 한다면 모조리 들통날 것이 뻔했다.

그래서 주씨 가문은 늘 은씨 가문의 보호를 받기 위해 은씨 가문의 시중을 들었던 것이다.

이때 은광덕의 전화 벨 소리도 울렸다. 보아하니 회사 본부장에게서 걸려온 전화다.

“지금 그게 무슨 소리야? 본사를 포함한 모든 회사가 차압되었다고? 회사 계좌가 동결된 데다가 네가 당장 끌려가게 생겼다고? 이럴 수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은광덕이 미친 듯이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전화를 끊자마자 또 새로운 전화가 걸려왔다.

은행에서 걸어온 전화다. 전화가 연결되자 마자, 은행의 직원은 은광덕의 불법 혐의로 개인 카드가 동결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회사가 차압되고 계좌가 동결된 것도 모자라, 뒷배마저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은씨 가문이 순식간에 처참히 무너지게 되었다.

“도대체 누구 짓이야? 누가 꾸민 짓이야?”

경수가 화를 가라앉히지 못한 채 소리를 질렀다.

“아직도 모르겠어? 당연히 내가 한 짓이지.”

운기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라고? 웃기지 마. 네가 뭐라고 이정진 어르신께서 널 도와주겠어?”

경수는 이 사실을 믿기 싫은 눈치였다.

“그럼 나 말고 또 누가 있겠어? 내가 오늘 분명히 복수하러 온 거라고 말했었지? 넌 내가 정말 뒷배도 없이 홀로 찾아왔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전에 말했듯이, 오늘 난 은씨 가문을 없애버리러 온 거야!”

운기가 매서운 말투로 말했다.

경수는 믿고 싶지 않았지만, 운기 빼고 이런 일을 벌일 사람이 더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운기가 어떻게 이정진의 도움을 받게 된 것인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이정진은 줄곧 은씨 가문은 물론 독고 가문마저 거들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