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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샤크야, 시작해!”

운기는 단검을 샤크에게 건네주었다.

샤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앞으로 나가 고문을 집행하기 시작했다.

살 한 조각 한 조각이 베이는 과정에, 경수는 끊임없이 고통을 참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절망스러운 마음이다. 경수는 더 이상 판을 뒤집을 만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경수의 목숨은 운기의 손에 달려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말할 게! 말한 다고!”

경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말해!”

운기는 경수가 말하기를 기다렸다.

“그날 네가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에 다시 울프의 시체를 찾으러 돌아갔는데, 우리가 돌아갔을 때 울프가 이미 사라져 있었어.”

경수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사라졌다고?”

운기는 눈빛이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재빨리 추궁했다.

“그럼 날 쫓아오기 전에, 울프는 아직 숨이 붙어있었던 거야?”

“그, 그래. 완전히 죽어버리진 않았어.”

경수가 말했다.

“그렇다면 울프가 아직 안 죽었을 수도 있다는 거잖아?”

운기는 기쁜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

‘은경수의 말대로라면 울프가 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이런 생각에 운기는 너무 기뻤다. 적어도 울프가 살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긴 것이다.

‘울프가 죽지 않았다면,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몸은 괜찮은 걸까?’

“임운기, 난 사실대로 모두 대답했으니, 제발, 제발 더 이상 괴롭히지 말아 줘!”

경수는 애원하듯이 말했다.

“그럼 방식을 바꿀게. 요참!”

운기는 말을 마친 후 검을 휘둘러 경수의 허리를 베었다.

“윽!”

요참은 마찬가지로 엄청 가혹한 고문이다.

숨이 끊어지기 전까지 엄청난 고통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아아악! 아아악!”

경수의 고통스러운 비명 소리가 장내에 가득 퍼졌다. 경수는 자기가 이렇게 죽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자신이 곧 죽는 다는 것을 생각하자, 경수는 드디어 후회가 되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애초에 임운기와 싸우지 않았을 거야.’

그러나 이미 일어난 일은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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