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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어휴, 내가 회사 경영진에 지원을 했더니 아무도 날 받아주지 않더라고. 모두 경비나 판매원 같은 일자리를 추천해 주기만 할 뿐이야.”

조우재가 화를 내며 말했다.

“아빠, 그래도 시도라도 해보지 그래.”

조영이 애써 위로했다.

“영이 말이 맞아, 모든 것들을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착실하게 시작해 봐. 이 아비도 맨손으로 창업해 천천히 일어선 거잖아.”

조영빈이 말했다.

“난 한때에 조윤 그룹의 본부장인 사람이야. 다들 내가 그런 일을 할 사람으로 보여?”

조우재는 툴툴거리며 대답했다.

“아빠는 눈이 너무 높은 게 문제야!”

조영이 입을 삐죽 내밀었다.

“다 두 사람 탓이야. 처음부터 임운기라는 녀석과 합작하지 않았다면, 우리 조윤 그룹은 절대로 은씨 가문에게 빼앗기지 않았을 거야.”

조우재가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아빠, 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는 거야! 아빠가 T시에 가서 도박을 하지 않았다면, 상대에게 속아 조윤 그룹을 빼앗기진 않았을 거야!”

조영이 화를 내며 말했다.

“두 사람이 화정과 합작하지만 않았다면 은씨 가문이 날 속였겠어? 모두 두 사람이 화정과 합작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야.”

조우재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운기와 합작한 탓에 조윤 그룹이 뺏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나 보네.”

조영빈은 화를 내며 콧방귀를 뀌었다. 조우재의 말과 행동들이 그를 무척 실망하게 만들었다.

바로 이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또다시 들려왔다.

조영은 문을 열자마자 문 앞에 서 있는 운기를 보았다.

“조영 씨.”

운기는 미소를 지으며 조영에게 인사를 건넸다.

“운기 씨, 얼른 안으로 들어와요.”

조영은 운기를 보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안내했다.

“그래, 운기야 얼른 들어와.”

조영빈은 운기를 보자 손에 들고 있던 구두를 내려놓았다.

조영빈은 조윤 그룹이 빼앗긴 일이 운기와 합작한 것과 관계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조금도 운기를 탓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협력은 양쪽이 모두 원했던 것이고, 그의 선택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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