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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금도에서 명성이 자자한 정기철도 그 자리에 있었다.

지난번에 화정을 무너뜨릴 때, 정기철은 독고 가문의 부름에 은씨 가문을 도왔다.

“사장님들, 먼저 은 회장님께 한 잔을 올리고자 합니다. 은 회장님, 금도를 통일시킨 걸 축하드립니다.”

정기철이 일어서서 말하자, 현장에 있던 사장들도 분분히 일어나 술잔을 들어 은광덕에게 술을 권했다.

모두 은씨 가문이 조윤 그룹과 화정 그룹을 통합한 뒤, 유니콘 같은 존재가 된 것을 알고 있었다. 더불어, 그 뒤의 독고 가문을 봐서라도 그들은 은씨 가문을 우러러볼 수밖에 없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제가 화정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것은 기철 형님의 공로가 큽니다. 그런 의미로 기철 형님에게 한 잔을 올리고자 합니다.”

은광덕이 잔을 들며 말했다. 그러자 경수도 술잔을 들고 일어나 은광덕과 함께 술을 권했다.

“펑!”

이때 큰 소리가 들려왔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문쪽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누군가가 별장 문을 차고 들어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운기와 샤크다!

“저, 저 사람은 류충재의 외손자, 임운기 아니야?”

“맞아! 저 사람 임운기야! 내가 지난번 자선 파티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어!”

“임운기는 죽었잖아, 죽은 사람이 어떻게 나타난 거지?”

……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운기를 보자 저도 나도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모두 운기가 죽은 줄 알았기 때문이다.

주국건은 운기를 보자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운기가 바로 그의 아들을 죽인 범인이기 때문이다.

“임운기!”

경수와 은광덕은 운기를 보자 두 눈을 크게 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경수는 운기가 절벽에서 뛰여내린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에, 운기가 나타난 것에 깜짝 놀라며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임운기, 너, 너 도대체 사람이야 귀신이야?”

경수가 큰 소리로 외치자 홀 전체가 조용해지더니 모두 운기를 바라보았다.

운기는 홀 중앙에 도착한 후 발걸음을 멈추고는 차가운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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