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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1화

“지금 네가 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하하, 정말 웃기는 놈이네! 너 따위가 나랑 싸울 자격은 있다고 생각해?”

경수가 큰 소리로 웃자 옆에 있던 사람들도 그를 따라 웃기 시작했다.

“하하, 정말 웃긴 사람이네. 은경수는 무예 시합에서 우승을 따낸 특전사야. 게다가 임운기는 싸움을 할 줄도 모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은경수를 이길 수 있겠어? 지금 죽고 싶어 환장한 거나 다름없잖아.”

“아마 싸우는 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 은경수를 이기려는 거겠지, 하하.”

“지난번에 자선 술자리에서 봤을 땐 머리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우리가 과대평가를 한 모양이네.”

“임운기는 오늘 반드시 죽을 거야.”

……

모두 운기가 주제 모르고 덤벼드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운기는 전혀 그 소리들을 신경 쓰지 않았다. 곧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모두에게 보여줄 것이다.

‘도대체 누가 강자인지 똑똑히 지켜봐!’

이때 경수가 외투를 벗고 중간으로 걸어가자 운기도 그를 향해 걸어갔다.

“은경수, 내가 널 직접 때려눕혀 밟아버릴 거야!”

운기는 눈을 가늘게 뜬 채 경수를 쳐다보았다. 그의 눈 속에는 온통 차가운 기운이 가득했다.

“하하, 그럼 어디 한번 날 이겨보든지.”

경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운기를 전혀 상대로 보지 않았던 것이다. 경수는 한 주먹만으로 운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디 한번 막아봐!”

운기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은 채 경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

이 주먹에는 엄청난 힘이 담겨져 있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도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뭐야!”

방금 그 주먹의 위력을 알아차린 경수는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졌고 놀란 듯한 눈빛을 보였다. 겁에 질린 경수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다.

‘임운기가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잖아.’

“쿵!”

운기의 주먹이 빠르게 다가오자, 경수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들어 막을 수밖에 없었다.

“펑!”

경수는 힘을 못 이겨 멀리 날아가 뒤에 있는 책상에 부딪히고 말았다.

“윽!”

땅에 쓰러진 경수의 입에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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