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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반면 용일은 허단을 돌파한 지 6년이 된 데다가, 실력이 매우 탄탄했기에 허단 중에서도 엄청 강한 편이었다. 그러기에 운기를 이기는 건 엄청 쉬운 일이었다.

용일은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운기를 향해 걸어갔다.

“네놈이 울프를 죽인 거지? 오늘 내가 네 목숨으로 하늘에 있는 울프를 위해 제사를 치를 거야.”

운기는 주먹을 꽉 쥔 채 눈빛에 짙은 살의를 드러냈다.

울프가 죽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운기는 마음이 괴로워 미칠 지경이다.

“복수를 한다고? 고작 그 실력으로 날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용일은 비꼬듯이 말했다.

이때 샤크가 다가와 운기에게 말했다.

“운이 형, 이 사람도 허단인 것 같아요. 게다가 나이가 적어도 40이 넘어 보이는데, 분명 수련 기간이 길어 허단 중에서도 실력이 강한 편일 거예요. 형 혼자서 상대하기 힘들지도 모르지만, 제가 함께 나선다면 분명 이길 수 있을 거예요.”

같은 허단이라 할지라도 분명 실력 차이가 있을 것이다. 방금 허단에 돌파한 것과 돌파한지 오래된 것은 더더욱 차이가 선명했다.

샤크는 말하면서 주먹을 휘두르며 싸울 준비를 했다.

“샤크야, 일단 나 혼자의 힘으로 상대해 볼 거야. 내가 질 것 같아 보인다면, 그때 나서도 늦진 않을 거야.”

운기는 수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실력을 검증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더불어, 자신과 같은 허단인 수사와 겨루기 때문에 더욱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네, 알겠어요.”

샤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운기와 용일은 같은 허단이기에, 설사 운기가 이기지 못할지라도 격차가 너무 크진 않을 것이다. 샤크가 옆에서 지켜보고 있으니, 상황이 위험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나서서 운기를 도울 수 있을 것이다.

“독고 용일, 죽어!”

운기는 고함을 지르며 용일에게 주먹을 날렸다.

용일도 주먹을 휘두르며 운기와 맞붙었다.

“펑!”

두 주먹이 부딪히자 용일은 연거푸 뒤로 물러섰다. 그는 무려 다섯 걸음을 물러서고 나서야 멈추었다.

“이렇게 강할 수가!”

용일은 팔이 조금 떨렸는데, 팔 전체가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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